2018년까지 화장품 산업규모 세계 7위권 안착
R&D 추진·제도 지원 … 글로벌 톱 브랜드 최소 32개 개발 목표

문상록 기자 mir1967@cmn.co.kr [기사입력 : 2012-03-18 오전 1:20:48]

  • 링크복사
  • 라인공유
  • 블로그공유
  • 카카오톡공유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창간 13주년 기획 특집 Ⅱ
뷰티코리아 프로젝트 : 코리안 뷰티, 한류 중심에 서다

화장품 뷰티 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

화장품산업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의료·피부미용 등과 결합돼 글로벌 서비스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는 추세다. 화장품산업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경기침체에 대한 민감도가 낮은 품목으로 인식되면서 글로벌 경제에서도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산 화장품이 한류열풍의 중심에 자리 잡으면서 이제는 세계인이 주목하는 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를 대변하듯 국산 화장품의 수출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아직은 아시아권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한류열풍이 거세지고 있는 미주와 유럽에도 서서히 맹위를 떨쳐가고 있다. 정부에서도 국산 화장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화장품산업 현황 및 문제점

국내 화장품산업 규모는 약 6조 146억원(2010년 기준)으로 세계 화장품시장에서의 시장 점유율은 2.1%로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소비자가격으로 환산할 경우 13조 4,38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화장품 제조업체로 등록된 951개 업체 가운데 상위 8개사의 생산실적이 4조 3,190억원으로 71.8%를 점유하면서 상위 기업에 지나친 편중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제조업체가 유통마저 장악하면서 이러한 편중 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어서 당분간은 균형적인 발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가운데서도 수출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한류열풍과 함께 국산 화장품의 우수성이 알려지면서 해외시장에서도 인기를 모아가고 있는 추세다.

2010년 수출은 5억9,700만달러(약 6,901억원)로 전년에 비해 43.5% 늘어났다. 이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전년에 비해 31.2%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동남아에서도 국산 화장품은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브랜드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브랜드 맵 조사에 따르면 국산 화장품 인지도는 7.3%로 프랑스의 1/7, 일본과 미국의 1/2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술 경쟁력도 최고 정점을 달리고 있는 선진국의 기술 수준과 비교해볼 때 67%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술격차 연수로 따지면 약 5년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정부 지원도 미미한 상태고 영세한 기업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경우 선진국과는 기술과 품질에서 뒤지고 중국과 같은 신흥국과는 가격경쟁에서 밀리는 ‘Net-cracker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외에도 산업경쟁력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규제·제도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기능표시 범위 제한과 같은 경직된 제도가 국산 화장품산업의 경쟁력을 제한하고 있는 요소가 될 수 있고 포장 규제와 같은 선진국에는 존재하지 않는 역차별적인 규제도 화장품산업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톱 브랜드 육성

한류열풍으로 국산 화장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은 개선해야 할 사항도 많다.
정부는 이를 위해 2018년까지 세계 7위권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으로 국산 화장품산업 선진화 대책을 발표했다.
1차적으로 2013년까지 화장품산업 규모를 12조 8,000억원으로 육성해 세계 10위권에 안착시키고 다음으로 2018년까지 산업 규모를 25조 7,000억원으로 키워 세계 7위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글로벌 톱 제품 생산을 위한 핵심 R&D를 추진할 예정이다. 2018년까지 최소 32개의 글로벌 톱 브랜드 개발을 목표로 1+3 프로젝트(2011년 이후 매년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의 글로벌 제품 1개와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blockbuster 제품 3개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R&D 규모·투자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민간 R&D 투자를 적극적으로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투자를 시드머니로 해 민간 투자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제약이나 의료 부문에 밀려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투자가 곤란한 화장품 R&D 특성상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핵심기술에 집중 투자해 관련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 이루어진 결정이다.

이에 따라 2010년부터 정부의 지원을 200억원 이상으로 늘리고 정부가 과제를 선정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기업이 과제를 선정하고 대학과 함께 지원해 수주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변경한다. 사후평가 위주의 관리를 통해 좀 더 자율성을 부여하기 위해서다.

화장품 인정 범위 대폭 확대

우리나라의 현행 화장품 관련 제도는 소비자 안전과 사전 규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외국에 비해 제품의 다양화와 신제품 개발이 제한적일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외국에서는 화장품으로 분류되는 품목 가운데 일부 품목이 국내에서는 의약외품으로 분류되고 있는 현실의 재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지적이 있는 만큼 정부는 이를 개선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표시·광고를 허용하고 사후 관리하는 방식으로 전환을 모색하고 원료 규제도 네거티브 시스템을 적용해 선진국 따라잡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선진국에 비해 역차별적인 규제들을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유기농의 표시·광고의 허용을 비롯해 포장에 대한 규제도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화장품을 포장 규제에서 제외시키는 방법과 국산 제품은 포장 공간 비율 및 횟수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화장품 표시 제도를 국제 기준에 맞도록 원료의 국제 표준 명칭 마련 등의 노력을 기울여 개선에 나서고 있다.

품질관리 강화 통해 안전성 확보

화장품 생산·제조 공정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도입해 적용함으로서 국산 화장품에 대한 이미지를 제고하고 화장품 제조·유통 관리체계 개선을 통해 안전을 공유하고 소비자 보호를 동시에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화장품 제조 및 공정을 국제기준(ISO 22716)에 부합하도록 계도하고 관리하는 한편 CMP도 의무화를 추진해 화장품산업의 선진화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특히 제조업 위주의 관리에서 판매를 담당하는 유통업체에도 소비자 안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소비자 안전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따라서 최근 발효된 개정 화장품법에 ‘제조판매업에 대한 개념을 정확하게 명문화하고 제조만이 아닌 유통에서도 소비자 안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는 소비자 안전에 우선하는 제품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는 것으로 이미 선진국에서는 접목된 안전장치로 알려졌다.

매력적인 투자환경 조성

화장품산업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되면서 지방자치단체에서 화장품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려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이와 맥을 같이해 정부에서는 프랑스의 코스메틱밸리와 같은 집적 단지를 조성을 추진해 생산·연구·물류 등의 관련 인프라를 조성하는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원하는 지자체가 있다면 총 133억원의 예산을 투여해 ISO-GMP 기준에 부합되는 생산과 R&D 센터를 구축하는데 집중적인 지원을 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2014년까지 ISO-GMP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학교와 연계한 연구가 가능하고 연구·교육·산업지원 기능이 집약된 화장품 특성화 대학원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수출을 위한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고 시장개척단을 지원 확대하는 한편 내수 위주의 유망 중소기업 브랜드 가운데 50개를 선정해서 수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Copyright ⓒ cm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링크복사
  • 라인공유
  • 블로그공유
  • 카카오톡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