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입화장품 규제 개혁 … 일본, 성분 중심 소비 ‘주목’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2026년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2호 발간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6-04-29 오후 1: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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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해외 시장 진출에 관심이 있는 화장품 업체라면 중국은 수입 화장품 규제 개혁을, 일본은 성분 중심 소비 확산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조신행)이 지난 28일 발간한 2026년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2호(중국, 일본편)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수입 화장품의 등록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규제 개혁이 주요 이슈로 부상했다.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은 2025년 11월 혁신 장려‧절차 간소화‧리스크 관리 강화 등 5대 분야 24개 개혁 조치를 공식 발표했다.

이 중 가장 주목받는 내용은 수입 화장품의 제조국 판매허가 서류 제출 의무 면제다. 기존에는 자국 내 판매 실적 증명 서류가 필수였으나, 중국을 최초 출시 시장으로 선택하는 이른바 ‘선출시’ 수입 화장품은 서류 없이도 등록이 가능해졌다.

신성분 등록 절차 간소화와 동물 대체 시험 허용도 이번 개혁의 주요 내용으로, 비건‧클린 뷰티 분야 기업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전자라벨(e-label) 의무화와 이커머스 성분‧효능 표기 정확성 요건 강화도 함께 시행돼 기업들의 디지털 대응 체계 구축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일본에서는 성분을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 행태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뷰티 시장의 지형이 변화하고 있다.

일본 최대 뷰티 플랫폼 앳코스메(@cosme)는 2026년 2월 앱에 성분 기반 상품 검색 기능을 정식 출시했다.

원하는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찾는 ‘성분 포함 검색’, 특정 성분이 배제된 제품을 걸러내는 ‘성분 제외 검색’, 화면 목록에서 바로 선택하는 ‘자주 선택되는 성분’ 기능으로 구성된다.

앳코스메 앱 내 리뷰 데이터 분석 결과, ‘성분 구매(成分買い)’키워드 언급 빈도는 5년 전 대비 약 96.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랭킹 중심 구조에서는 리뷰가 축적된 인지도 높은 브랜드가 상위에 노출되는 반면, 신규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닿기 어려운 구조였다. 이번 성분 검색 기능 도입으로 PDRN‧글루타치온 등 기능성 성분을 보유한 브랜드도 검색을 통해 소비자에게 노출될 수 있게 됐다.

연구원은 ‘중국은 규제 개혁으로 수입 화장품 진입 요건이 개선됐지만, 성분‧효능 기준은 오히려 강화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임상 데이터와 성분 투명성을 갖춘 K뷰티 브랜드에는 차별화 기회가 열리고 있는 만큼, 엑소좀 등 미승인 성분에 대해서는 규제 현황을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일본은 앳코스메 성분 검색 기능이 출시되면서 성분 경쟁력을 가진 신규 브랜드의 진입 기회가 넓어진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고, 오프라인에서 장기적으로 판매하기 위해 필수 조건으로 의약부외품 인증이 굳어지고 있어 한국 포뮬러를 그대로 들여오는 방식에서 벗어나 일본 전용 라인 설계도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인기 화장품 중 스킨케어 제품으로는 베테스(VETES)의 ’377 아미노애시드 페이셜 클렌저(377 Amino Acid Facial Cleanser)’, 메이크업 제품으로는 티이미지(TIMAGE)의 ‘트라이-컬러 플로리스 코렉팅 컨실러 팔레트(Tri-Color Floris Correcting Concealer Palette)’, 헤어케어 제품으로는 이에이치디(EHD)의 ‘안티 헤어 로스 앤 브레이키지 스트렝스닝 샴푸(Anti Hair Loss and Breakage Strengthening Shampoo)’를 선정해 인기 요인을 조사했다.

일본에서는 스킨케어 제품으로 엘릭서(ELIXIR)의 ‘레티놀 파워 링클 스무딩 크림(Retinol Power Wrinkle Smoothing Cream)’, 메이크업 제품으로 나스(NARS)의 ‘라이트 리플렉팅 세팅 파우더 프레스드 N(Light Reflecting Setting Powder Pressed N)’, 헤어케어 제품으로 올나오가닉(ALLNA ORGANIC)의 ‘스무스 샴푸(Smooth Shampoo)’의 인기 배경을 분석했다.

이 외에도 국가별 시장 통계, 현지 뷰티 전문가 인터뷰, 화장품 시장 이슈, 마케팅 채널 분석, 현지 바이어 정보, 글로벌 뷰티 전시회 등이 소개되었다.

이번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2호의 자세한 내용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Allcos[(www.allcos.biz) → 해외시장정보 →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3호(5월)는 ‘영국, 프랑스편’이 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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