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클러스터 육성으로 미 관세 대응
중기부, 미국 상호관세 시행에 따른 중소기업 지원방안 발표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5-09-05 오전 1:44:44]

[CMN 심재영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는 지난 3일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미국 상호관세 시행에 따른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K-뷰티의 수출 확대를 위해선 뷰티 집적지에 ‘뷰티 통합 클러스터’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7월 31일 한‧미 관세 협상이 타결되면서 미국의 15% 상호관세 시행이 본격화됐다. 이에 따라 중기부와 중기중앙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약 63.1%의 기업이 대미 수출에 영향이 있다고 응답했고, 물류지원, 정책자금 확대, 관세정보 제공 등 정부 지원에 대한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중기부는 이러한 현장 수요를 바탕으로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역량을 강화해 나가면서 K-소프트 파워를 활용한 수출 경쟁력을 보다 확대하기 위해 이번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중기부와 관세청은 협업을 통해 정보 제공 및 관세 심층상담을 확대하고, 기관별 발표하는 관세 정보와 정책을 취합해 15개 수출지원센터, 중기중앙회, 각종 협‧단체 등을 통해 지역 중소기업에 신속히 전파할 예정이다.
특히, 철강‧알루미늄 파생상품 등 품목 관세에 대한 특화 컨설팅(함량가치 산출 등)을 확대하고, 대‧중견기업이 협력사를 대상으로 관세 대응 협력 프로그램을 운영시 동반성장지수 우대 등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수출기업의 통상 리스트 대응과 피해 지원을 위해 4.6조 원 규모의 정책자금‧보증을 신속히 지원하고, 철강‧알루미늄 등 품목별 관세부과로 인한 피해 중소기업 지원 확대를 위해 수출기업 정책자금 우량기업 기준을 완화한다.
수출 중소기업의 수출 다변화 특례 보증 총량을 현재 3,000억 원에서 5,000억 원으로 확대해 수출국 다변화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관세 컨설팅 확대를 위해선 수출 바우처 지원 규모를 4,200억 원으로 확대하고, 피해가 큰 수출 중소기업에는 정부지원금을 최대 50%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수출 중소기업이 물류 지원 강화를 위해 수출 바우처의 국제운송비 지원한도를 한시적으로 2배(3천만 원 → 6천만 원) 상향하고, 105억 원 규모의 ‘K-수출물류바우처’를 2026년에 신설해 국제운송료‧해외 내륙 운송료‧국제특송 소요비용 등 물류비용을 상시 지원해 물류 애로를 완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국 내 화장품 전용 물류센터 2개소를 구축해 미국 소비자에게 신속한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수 강소기업의 수출 전환을 지원하는 수출 기업화 육성모델을 마련해 수출 전략 수립과 해외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실제 수출에 성공한 기업을 대상으로는 정책자금, 수출사업 등 후속 지원을 통해 성과를 확산한다.
또한, K-뷰티의 수출 확대를 위해 뷰티 집적지에 ‘체험-문화-관광-산업’ 복합공간인 ‘뷰티 통합 클러스터’를 육성해 해외 소비자, 바이어 대상으로 수출 확장의 거점‘으로 활용한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관계 부처가 함께하는 ’K-뷰티 통합 클러스터 협의회‘를 구성‧운영한다.
해외 인증 획득 지원사업 내에 ’지역 특화산업 트랙‘을 신설해 품목별 해외 수출규제 요소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미국‧EU 등에서 새롭게 강화되는 수출규제 대응지원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이와 함께 특허청에서는 K-브랜드 위조, 모방품 대응을 위해 해외 위조상품을 탐지한 후 온라인 위조상품 판ㅇ매 게시물 삭제와 대응 전략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K-브랜드 IP보호 체계도 강화해 나간다.
K-뷰티, 패션, 라이프, 푸드 등 성장성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대형 유통 채널과 협업해 우수 기업을 발굴하고, 품목별 맞춤형 특화전략을 통해 해외 시장을 진출하는 프로그램도 하반기 중 마련한다.
한성숙 장관은 “상호관세 시행에 따른 수출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세 및 정책정보를 협‧단체 등 모든 채널을 가용해 신속히 전달하고, K-소프트파워를 활용한 수출 품목 다변화 등 우리 중소기업이 수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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