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K-뷰티 수출거점 구축 등 지원 계획 공고

중소기업·창업·소상공인 수출 지원 사업에 총 6,867억원 투입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5-12-12 오전 2: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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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가 뷰티‧패션‧라이프‧푸드 등 4대 K-소비재 분야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총 6,867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K-뷰티 수출 유망 중소기업을 2030년까지 500개 사를 발굴해 육성하며, K-뷰티 지역 수출거점이 구축된다.

중기부는 지난 10일 총 6,867억 원 규모의 2026년도 중소기업‧창업‧소상공인 수출 지원 사업 통합 공고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의 통상 환경 대응력을 제고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며 해외로 제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소상공인 육성을 위한 수출형 성장 사다리 구축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우선, K-뷰티를 포함한 유망 K-소비재 분야의 수출 전략 품목화에 나선다. K-소비재 분야 수출 유망 중소기업을 2030년까지 500개사를 발굴, 올리브영, 무신사 등 민간 앵커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공장 구축, 투자 IR 개최, 지식재산권 매칭 페어 등 성장 생태계 구축을 지원한다.

특히, K-뷰티 지역 수출거점 구축을 위해 내년도에 지방 정부 중심으로 공모해 시범 지역(1~2개)을 선정한다. 시범 지역에는 제품 전시, 체험, 바이어 상담 등 K-뷰티 창업 기업 및 수출 유망 제품의 홍보 및 수출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26년 시범 사업 후 30년까지 8개 내외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수출 바우처는 25년 대비 226억 원을 증액해 1,502억 원 규모로 편성했으며, 25년 별도 운영되던 관세 대응 바우처를 일반 수출 바우처와 통합 운영해 일반 참여기업도 관세 피해 컨설팅, 대체 공급망 확보 등 관세 대응 패키지를 상시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관세 대응 패키지 활용기업에는 기업당 최대 5천만 원까지 추가 한도를 부여해 최대 1.5억 원까지 지원한다.

중소기업의 수출 물류비 부담 경감을 위해 국제 운송비 지원 서비스 2배 상향(3→6천만 원) 조치를 연장하고, 창고 보관‧배송‧포장 등 종합 물류 대행 서비스, 무상 샘플 국제 운송료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해외 전시‧상담회 지원 예산은 25년도 대비 40억 원 증액한 198억 원 규모로 지원하고, 전자상거래 수출시장 진출 사업을 50억 원 증액해 글로벌 쇼핑몰 입점 및 해외 자사몰 구축‧운영 등을 지원한다. 또 26년 상반기부터는 우체국 국제특급우편(EMS), 풀필먼트 등의 지원도 확대된다.

26년 상반기에 칭다오 GBC(글로벌비즈니스센터)가 본격 운영될 예정이며, 해외 현지 협‧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베이스캠프 프로그램도 신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수출 규제 대응 강화를 위해 美 NRTL(제품 안전성 시험 등 국가지정시험소) 인증(UL인증 등) 심화 전문교육을 신설하고, 유럽 PPWR(제품 포장 등 환경보호 규제) 신속 대응 지원사업을 신규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중소기업이 대미 투자 프로젝트 추진 시 최대 15억 원 규모의 대‧중소기업 동반 진출 과제를 지원하며, 기보 보증(최대 200억 원)도 연계한다.

해외법인 설립, 투자유치 등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지원기업도 140개사에서 180개사 내외로 확대할 계획이다.

유망 소상공인 제품을 수출형으로 전환하고 맞춤형 해외판로를 지원하는 95.2억 원 규모의 글로벌 소상공인 육성사업을 신설하고, 글로벌 소상공인 육성을 위한 ‘수출형 성장사다리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소상공인 온라인 진출 지원 사업, 수출 바우처, 소기업 진입 우대형 전용 자금 등을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이순배 글로벌성장정책관은 “미 관세 등 대외환경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아 수출 중소기업의 애로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이런 상황을 감안해 26년도 중소기업 수출 지원 사업 통합공고 시기를 앞당겼으며, 중소기업에게 수출 자금이 신속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통합공고 내용은 중기부 누리집(www.mss.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지원조건 및 내용 등이 포함된 세부사항은 향후 사업별 개별 공고 일정에 맞춰 안내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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