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인니 규제 강화 … K뷰티, 대응 시급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2026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4호 발간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6-06-15 오전 1:06:42]

[CMN 심재영 기자] 인도와 인도네시아 두 나라 모두 최근 화장품 규제를 강화하고 있어 K뷰티는 선제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인도와 인도네시아의 화장품 시장 규제 동향과 트렌드를 담은 ‘2026년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4호를 발간했다.
인도, 광고 허위‧과장 단속 500건 초과
인도 광고자율심의위원회(ASCI)는 2025년부터 2026년 1월까지 뷰티·퍼스널케어 분야 광고 기준 위반 사례를 500건 이상 적발하며 규제 강화 기조를 뚜렷이 하고 있다. 주요 위반 유형은 △과학적 근거가 불충분한 효능 주장 △유료 협찬 사실 미공개 △'자연의(natural)', '아유르베딕(Ayurvedic)' 등의 용어를 근거 없이 사용하는 후광 효과 문제 등으로, 로컬 브랜드부터 글로벌 기업까지 광범위하게 적발됐다.
문제는 K뷰티가 즐겨 내세우는 피부 개선·미백·항노화·선케어 관련 효능 주장이 ASCI 집중 단속 항목과 상당 부분 겹친다는 점이다. 인도 시장에서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운용하는 브랜드라면 사전에 규제 기준을 점검하고, 인플루언서 협업 계약서에 협찬 표기 의무를 명시하는 한편 콘텐츠 게시 후 이행 여부까지 확인하는 내부 절차를 갖춰야 한다.
연구원은 ';이번 규제 강화는 효능 주장의 과학적 근거 확보와 인플루언서 마케팅 운영 전반의 체계화를 요구하는 흐름';이라며 ';규제 대응을 마케팅 전략 수립 단계부터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10월부터 화장품 할랄 의무화
인도네시아는 오는 2026년 10월 17일부터 화장품에 대한 할랄(Halal) 인증을 의무화한다. 인도네시아 할랄제품보증청(BPJPH)은 지난 3월 세계무역기구(WTO) 포럼에서 시행 연기나 추가 유예 없이 예정대로 강행한다고 재확인했다.
인증을 받지 못한 제품은 포장에 비할랄(Non-Halal) 문구를 표기해야 하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유통 중단·인증 취소·통관 반려 등의 행정 처분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인증 과정에서 원료 성분 검증이 가장 까다로운 단계로 꼽힌다. 콜라겐·글리세린·일부 지방산 등 동물 유래 성분은 할랄 기준에 맞게 가공했음을 증명해야 하며, 알코올 계열 물질도 별도 검토 대상이다.
인증 소요 기간이 통상 3개월에서 9개월에 달하는 만큼, 아직 절차를 시작하지 않은 브랜드는 즉시 준비에 착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할랄 인증 의무화는 현지 법인 유무와 무관하게 수출 기업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연구원은 ';인도와 인도네시아 모두 화장품 관련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으며, 두 규제 모두 K-뷰티 기업에 실질적인 비용과 운영 방식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두 규제를 통합적으로 파악하고 대응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지 인기 제품 분석‧전문가 인터뷰 수록
이번 4호에는 규제 정보 외에도 양국의 인기 화장품 분석과 현장 정보가 함께 담겼다. 인도 아마존(amazon.in) 인기 순위를 기반으로 스킨케어 부문에서는 심플(SIMPLE)의 '리프레싱 페이셜워시', 메이크업 부문에서는 인사이트(Insight)의 '프로컨실러 팔레트', 헤어케어 부문에서는 로레알(L'Oreal)의 '히알루론 모이스처 72H 컨디셔너'를 선정해 현지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더마엔젤(derma Angel)의 '아크네 패치(스킨케어)', 베어앤블리스(Barenbliss)의 '피치메이크 퍼펙트 립틴트(메이크업)', 마카리조(Makarizo)의 '헤어 에너지 센세이션(헤어케어)'을 선정해 인기 배경을 분석했다.
이 밖에 국가별 시장 통계, 현지 뷰티 전문가 인터뷰, 마케팅 채널 분석, 현지 바이어 정보, 글로벌 뷰티 전시회 일정 등 현장감 있는 정보도 수록됐다.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4호 전문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Allcos(www.allcos.biz) → 해외시장정보 →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에서 열람할 수 있다. 5호(6월)는 호주·베트남 편이 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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