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던 바(Bar)다" 얼굴·바디·두피·모발 '쓱'

가치소비 '제로웨이스트' 지향, MZ세대들 소비 확산 앞장

이정아 기자 leeah@cmn.co.kr [기사입력 : 2021-07-21 16: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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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이정아 기자] 씻을 때 머리부터 발끝까지 비누 하나로 해결하면 과거에는 핀잔을 받기 십상이었다. 하지만 MZ세대들에겐 새롭게 평가받고 있다. 지속가능한 친환경 클린 뷰티가 득세하면서다. 페이스 또는 바디 클렌징, 헤어 샴푸나 두피 케어, 주방 워시까지 고체바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이에 관련 제품도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


라벨영에서는 달여낸 고약의 핵심 성분을 응축해 등, 가슴, 엉덩이 등에 생긴 단단한 바디피부 결점부터 가벼운 결점 케어에 도움을 주는 바디바를 올 초 선보였다. ‘쇼킹고약한바디비누’다. 예로부터 몸에 생긴 심한 피부 결점에 고약을 활용한 사실에 착안해 기획된 바디 전용 클렌징 솝이다.


결점 부위를 진정시켜주는 피부 진정 특허 성분과 다섯 가지 유해성분 무첨가로 예민하고 민감한 문제성 피부에도 부담없이 사용 가능하며, 각질 케어 특허 성분이 함유돼 깨끗하고 매끄러운 피부로 가꿔준다. 고약레시피를 담았지만 싱그러운 플로럴향을 적용해 쓰는 내내 상쾌하고 개운한 사용감까지 선사한다.


2월에는 클린뷰티 브랜드 스킨그래머에서 비건 헤어바, ‘스윗 앤 젠틀’ 2종(샴푸바, 트리트먼트바)이 나왔다. 각각이 200ml 상당의 리퀴드 샴푸와 트리트먼트 3개에 해당하는 양으로 플라스틱 용기 3개를 줄일 수 있어 환경 친화적이다. 프랑스 이브 비건 인증을 받았다.


또한 친환경 FSC-CW 인증을 받은 제지로 분리배출이 가능하며 90% 이상 생분해가 가능하다. 합성계면활성제, 실리콘, 동물성원료, 광물성오일, 색소, 방부제, 인공향료가 첨가되지 않은 7FREE 제품이고 피부 자극 테스트를 완료해 민감한 두피에도 사용 가능하다. 2종 헤어바 패키지는 미국 농무부(USDA) 친환경 인증도 받았다.


착즙쥬스를 담은 내추럴 클린뷰티 브랜드 쥬스투클렌즈는 4월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해 비건비누 ‘클린버터’ 4종을 내놨다. 유효 성분을 고체로 압착한 비누 형태의 클렌징 제품으로 화학 계면활성제, 인공염료, 합성향료, 유해 성분을 배제하고 저온압착 방식을 사용한 식물성 오일을 사용했다.


동물성 원료 배제, 원료와 완제품 모두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비건 제품으로 프랑스 이브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전성분 EWG 그린 등급 사용, 피부 자극 테스트를 완료해 민감한 피부도 안심하고 쓸 수 있다. 게다가 플라스틱 패키지를 배출하지 않으며, FSC 인증을 받은 용지와 콩기름 잉크로 인쇄한 친환경 포장재가 사용돼 환경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5월 출시된 궁중비책의 ‘마일드 클렌징 솝’은 자연유래 세정 성분인 솝 베리 열매와 USDA 유기농 인증을 받은 식물성 오일 3종이 함유돼 피부 자극 없이 얼굴과 바디 모두 마일드하게 세정해준다. 피부 보습 케어 성분인 히알루론산과 세라마이드가 함유돼 씻고 난 후에도 건조함 없이 매끄러운 보습감으로 데일리로 사용하기 좋다.


특히 이 제품은 자외선 차단제는 물론 머리카락 지름보다 1/20이나 작은 입자로 피부에 남아있으면 피부염, 알레르기, 모공 확대를 유발할 수 있는 초미세먼지까지 촉촉하게 씻어준다.


6월에는 지구를 지키는 착한 비누를 컨셉으로 자주에서 ‘제로바’를 선보였다. 플라스틱 제로, 걱정성분(방부제, 실리콘, 인공향료, 인공색소, 인공경화제 등) 제로, 동물유래 성분 제로를 지향한다. 조금이라도 염려가 될 수 있는 성분들은 모두 빼고 자연의 이로운 성분들로 빚어낸 순한 비건 처방 고체형 클렌저다.


pH 4.5~6.5 약산성 클렌저로 얼굴과 바디는 물론 두피와 모발에 이상적인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 예민한 피부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 모두 6가지 종류(페이스&바디 워시, 샴푸(촉촉한 약산성/상쾌한 약산성), 트리트먼트, 주방 워시, 풋샴푸)로 구성됐다.


SM C&C는 이달 초 저온숙성 방식으로 만들어진 고체형 세안제인 ‘앰플브라운’ 세안밤을 출시했다. 여기에는 고가 프리미엄 에센스의 주 성분으로 유명한 비피다 앰플이 15,000㎎ 들어갔다. 비피다 앰플의 발효 과정에서 추출된 유산균에 더해 올리브오일, 호호바씨오일, 카카오가루, 병풀추출물 등 10가지 천연재료가 배합돼 탄생했다. 성분은 물론 제조, 포장까지 모든 과정에서 친환경을 추구했다.


업계 관계자는 “고체비누는 착한 성분에 제로웨이스트로 환경까지 생각하는 대표적인 환경친화 제품으로 최근 2030 젊은 세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며 “구매 고객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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