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새 향수 50여 라인 출시, 격전 예고

지난해 향수 수입 20% 성장 … 올 상반기 메르스 영향 소폭 하락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5-10-12 02:35:24]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가을 향수 시장 분석


[CMN] 주요 향수업체들이 본격적인 가을 시즌을 맞아 신제품 향수를 대거 내놓고 역매에 들어간다. 올 하반기 새롭게 출시되는 신제품 향수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 50여 라인에 달한다. 유명 패션 브랜드의 신제품이 강세다. 신규 브랜드는 5개 정도다. 시장 주도 기업에 신제품 출시가 집중된 경향도 이어졌다.

시장 규모는 매년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프리미엄 향수 비중이 늘면서 전체 규모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몇 년새 작은 사치에 만족하는 스몰 럭셔리 현상이 향수에 반영되면서 ‘니치 향수’ 붐을 불러왔다.

독자적인 유통망을 모색하려는 움직임도 주목받고 있다. 자체적으로 향수 멀티숍을 전개하거나 특화 브랜드를 중심으로 단독 매장을 꾸리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것. 반면 마땅한 유통 채널을 확보하지 못한데다 병행수입으로 가격 경쟁에서 밀리면서 어려움을 겪는 업체도 증가하고 있다.


851review-1.jpg

수입 규모 증가, 시장도 7천억대 성장

지난해 향수 수입 규모는 1억3,546만 달러(통관 기준)로 전년대비 19.9% 상승했다. 2012년 3.3%, 2013년 9.3%보다 높은 상승세다. 그렇지만 올 상반기는 전년보다 소폭 줄었다. 올 상반기 6,728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 하락했다. 8월까지 집계된 향수 수입 규모도 줄었다. 8,943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이는 메르스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최대 수입국은 프랑스로 6,966만 달러를 수입해 전체 향수 수입액의 51.4%로 절대 비중을 나타냈다. 이어 이탈리아가 3,134만 달러로 전체 23.1%를 차지했고 미국이 2,238만 달러로 16.5%의 비중을 보였다.

지난해 수입액과 국내 생산금액(273억원)을 실제 판매가로 환산하면 대략 7,000억원대의 시장 규모로 추산된다.


시장 리딩 기업, 신제품 출시도 주도

이번 시즌 새롭게 도입되는 신규 브랜드는 5개(자료 제공업체 기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씨이오인터내셔널이 명품 드레스 브랜드 오스카 드 라렌타와 중국의 에르메스로 통하는 상하이탕, 프랑스 그라스 지역의 대표 향수 브랜드 프라고나르 등 3개의 신규 브랜드를 도입, 가장 많은 신규 브랜드를 들여온다.

이어 킨타브가 미국 뉴욕에서 탄생한 단독 프래그런스&패션하우스인 토카를 새로 내놓고 심스인터내셔널도 여성 매거진 엘르의 향수 컬렉션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번 시즌 새롭게 출시되는 신제품 향수는 15개 업체 50여 라인(자료 제공업체 기준)에 이른다. 마크 제이콥스와 파코라반, 불가리, 베르사체, 발망, 몽블랑, 겐조, 끌로에, 톰포드 등 유명 패션, 주얼리 브랜드 중심의 신제품이 다수다.

신제품도 씨이오인터내셔널이 20여개 라인으로 가장 많았다. 씨이오인터내셔널은 마크 제이콥스와 파코라반, 쥬시꾸뛰르, 프라다, 존 바바토스, 발렌티노, 니나리치, 에트로 등 유명 브랜드의 신제품을 대거 들여온다.

여기에 신규 브랜드인 오스카 드 라렌타의 향수 플러와 상하이탕의 만다린 티와 골드 릴리 등 5개 라인을 선보이며 프라고나르도 120여 라인을 도입하며 본격 판매에 나선다.

코익은 발망 남성 패션의 상징적인 디테일을 담은 남성 향수 발망 옴므와 몽블랑 다이아몬드를 형상화한 여성 향수 몽블랑 레이디 엠블럼을 내놓고 역매에 나선다. 금비화장품도 주력 브랜드인 불가리의 베스트셀러 라인 옴니아의 신제품 파라이바를 내놓고 집중 판매한다. 이에 앞서 불가리 오 파퓨메 오떼 블루와 불가리 맨인블랙, 불가리 맨 익스트림으로 이뤄진 에디션 불가리 맨 올 블랙스를 내놨다.

킨타브는 올 상반기 새롭게 도입한 영국 황실 브랜드 플로리스 런던의 신제품 저민 스트릿과 젠틀맨 컬렉션을 내놓고 영역을 넓힌다. 심스인터내셔널은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의 여성향수 에로스 뿌르 팜므를 새롭게 내놓고 주력으로 역매한다. 이와 함께 엘르 향수 컬렉션으로 뒤를 받친다.

하이코스는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패션 브랜드 나르시소 로드리게즈의 신제품 나르시소 오드뚜알렛과 게스의 새 여성향수 게스 데어를 출시했다. 코티코리아는 끌로에 향기의 원천인 로즈의 풍성함을 담은 새 라인 끌로에 오드뚜알렛을 출시했고 이엘씨에이한국의 향수 사업부인 아라미스 앤 디자이너스 프래그런스는 에르메네질도 제냐 아쿠아 디 베르가못을 내놨다.

겐조퍼퓸은 대표 향수인 플라워바이겐조 출시 15주년을 기념해 섬세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플라워바이겐조 엘릭시르를 출시했고 아닉구딸은 장미를 테마로 한 더 로즈 기프트 컬렉션을 선보인다.

엘리자베스아덴은 브랜드의 상징 도시인 뉴욕의 정신을 담은 신제품 올웨이즈 레드를 선보이며 톰포드 뷰티는 이중적인 매력을 소유한 남녀를 위한 향수 컬렉션 누와르 익스트림 컬렉션을 새롭게 출시했다. 뷰티 멀티스토어 벨포트가 전개하는 이탈리아 자연주의 브랜드 보테가 베르데도 이탈리아의 자연과 감성을 담은 향수 라인 토스카나 가든 오드뚜알렛 5종을 내놨다.

한국 브랜드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1세대 조향사로 이름을 알린 정미순 지엔퍼퓸 대표가 직접 조향한 디자이너 향수 맥앤로건의 세컨 라인 매건 그린과 핑크가 새롭게 나왔고 프레스티지 향 브랜드를 내세운 센틀리에는 프랑스 정통 조향 가문인 마크스 스퍼웨이와 협업한 잉글리쉬 데이지 오드퍼퓸을 출시했다.


타깃 겨냥 시향회 등 소비자 접점 강화

주요 업체들은 주력으로 내세운 향수를 역매하기 위해 샘플링과 시향회 등 소비자 체험에 비중을 둔 프로모션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씨이오인터내셔널은 주력 향수인 파코라반 올림피아의 이색 시향을 전개한다. 주요 매거진 광고 페이지에 리쿼터치 형식으로 독자가 미리 시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이와 함께 11월까지 삼성역 코엑스 출구에 홍보 동영상을 게시한다. 쥬시꾸뛰르 아임 쥬시꾸뛰르는 유튜브와 네이버 TV 캐스트에 노출하며 삼성역 코엑스 출구에 홍보 동영상을 튼다.

코익은 주력 향수인 발망 옴므와 몽블랑 레이디 엠블럼을 중심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다양한 시향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패션 부티크와 연계한 뷰티 클래스 등도 계획하고 있다.

금비화장품은 불가리 옴니아 파라이바를 집중적으로 알리기 위해 롯데백화점 본점 정문에 빌보드 형태의 광고를 게시한다. 또 네이버 롤링 광고와 검색 광고, 카카오 스토리 광고 등도 계획하고 있다.

킨타브는 럭셔리 제품군인 플로리스 런던, 자체 전개하는 멀티 향수숍 파퓨머리 523내 브랜드의 신제품과 신브랜드에 주력한 매장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소비자와 다양한 접점을 마련하기 위해 향기를 주제로한 브랜드 클래스도 기획하고 있다.

하이코스는 나르시소의 경우 타깃 여성들이 직접 향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대대적인 샘플링을 전개할 예정이며 게스 데어의 경우 20대 젊은 층을 겨냥한 제품인 만큼 이들이 익숙한 매체인 온라인, SNS 등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겐조퍼퓸은 백화점 멀티 퍼퓸숍과 전문점, 올리브영 등의 헬스&뷰티스토어 등 주요 유통처뿐만 아니라 가로수길, 강남역 등 타깃층이 모이는 공간에서 다양한 대소비자 프로모션을 전개할 계획이다.


851review-2.jpg


Copyright ⓒ cm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뉴스레터뉴스레터구독신청

제휴사 cbo kantarworldpanel kieco
img img
스크린뷰광고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