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클렌저 사용량 크게 증가

효능‧성분 니즈 따른 세분화 기대 … 더마, 자연주의 브랜드도 부상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20-10-08 16: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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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신대욱 기자] 코로나19 이후 스킨케어 사용량이 늘어난 가운데 특히 클렌저가 주목받고 있다. 모바일 리서치 기관인 오픈서베이가 최근 발간한 ‘여성 뷰티 카테고리 리포트 2020’에 따르면 국내 2040 여성 소비자들은 코로나 이후 사용량이 가장 증가한 화장품으로 클렌저를 꼽았다. 전체 45.1%였다.


클렌저 중에서도 사용률이 특히 증가한 라인은 민감성(+3.0%p), 트러블 케어(+2.7%p), 모공 타이트닝(+2.6%p)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마스크 착용 일상화로 피부 트러블을 겪은 여성들이 민감성 피부에 대한 진정 효과나 트러블 케어 기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결과로 분석된다. 반면 사용률이 가장 높은 수분/보습 라인 클렌저는 코로나 이후 –5.3%p 급감했다.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이니스프리가 최근 1년내 구매율이 20.1%로 전체 클렌저 브랜드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백화점외 주요 클렌저 보유 브랜드 구매율(최근 1년내)을 조사한 결과다. 센카가 8.9%로 뒤를 이었고 더페이스샵이 8.2%로 3위에 올랐다. 마녀공장(6.5%)과 닥터지(5.8%), 시드물(5.3%) 등 더마코스메틱이나 자연주의 브랜드들의 구매율도 높았다.


이들 2040 여성 소비자들은 클렌저 구매시 브랜드 변경 의향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후 클렌저에 대한 인식과 사용 행태가 달라진 변화로 분석된다. 조사 결과 2040 여성 10명중 4명(44.0%)이 향후 클렌저 구매시 브랜드 변경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브랜드 변경 이유로는 더 좋은 효능/효과(55.5%)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더 좋은 성분(37.7%), 그냥 바꿔보고 싶어서(31.6%) 순으로 응답됐다.


오픈서베이는 이번 조사 결과 코로나 이후 클렌저에 대한 기대 수준이 달라지면서 더욱 다양한 효능/효과와 성분에 대한 니즈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동안 클렌저는 피부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데도 불구하고 제품 기대 효과가 다른 카테고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양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그만큼 세분화된 제품 개발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제품 카테고리에서 클렌저가 부상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성분과 효능/효과 측면에서 두드러진 특징을 보이고 있는 더마코스메틱과 자연주의 브랜드도 코로나 이후 성장하고 있다.


오픈서베이에 따르면 스킨케어 주요 4개 제품군별 구매 전환율(유입대비 구매비율)을 조사한 결과 닥터지와 시드물, 달바, 더랩바이블랑두 등 더마코스메틱이나 자연주의 브랜드가 상위권에 올랐다. 코로나 기간 마스크 착용으로 피부 트러블을 겪은 여성들이 정교한 피부과학 기반의 더마코스메틱이나 순한 성분으로 피부 진정에 도움을 주는 자연주의 브랜드에 더욱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닥터지는 스킨/토너(27.5%)와 크림(31.5%) 카테고리에서 구매 전환율 1위에 올라 더마코스메틱 트렌드를 이끄는 주요 브랜드인 것으로 평가됐다. 닥터지는 무엇보다 구매 전환율 상위권에 있는 더랩바이블랑두, 비플레인 등의 브랜드보다 인지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킨/토너 부문 구매 전환율은 닥터지에 이어 더랩바이블랑두(24.7%), 이니스프리(21.3%), 라운드랩(20.3%), 달바(17.7%) 순이었다. 크림 부문은 닥터지에 이어 피지오겔(22.8%), 이니스프리(19.1%), 시드물(17.0%), 라로슈포제(15.6%) 순으로 나타났다.


에센스/세럼/앰플류는 비플레인이 31.8%로 가장 높았고, 더랩바이블랑두(21.7%), 이니스프리(18.5%), 설화수(17.6%), 달바(17.3%) 순이었다. 클렌저는 센카가 30.5%로 가장 높았고 이니스프리(27.1%), 라운드어라운드(18.6%), 마녀공장(16.4%), 시드물(15.6%) 순으로 나타났다.


이니스프리는 로드숍 브랜드중 유일하게 스킨케어 주요 카테고리 구매 전환율 톱5에 이름을 올렸다. 다른 로드숍 브랜드인 더페이스샵과 미샤는 스킨/토너, 에센스/세럼/앰플, 크림 카테고리에서 이니스프리보다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1년내 구매 경험 비율이 적어서 구매 전환율 역시 낮게 나타났다.


오픈서베이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여성 스킨케어는 과학적인 케어와 자연주의 성분 등으로 피부 자체를 보호하고 관리하기 위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앞으로 뷰티기업에게 더마코스메틱이나 자연주의 신제품 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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