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N 심재영 기자] (사)대한화장품학회(회장 박영호, 아모레퍼시픽 부사장)는 지난 20일 더케이호텔서울 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2022년 춘계학술발표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2년 만에 대면 행사로 진행됐으며 학회 회원 550명 등 총650여 명이 참석해 활기를 띠었다.

박영호 회장은 인사말에서 “오랜기간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학술대회 진행이 어려웠는데 오늘 이렇게 전면 대면 방식으로 회원 여러분을 뵙고 춘계학술발표대회를 진행하게 돼 정말 기쁜 마음”이라며 “오늘 키노트 강연을 맡아주신 조완구 명예회장님, 초청강연 발표를 해주실 경희대학교 황재성 교수님, 바이오솔루션 유양환 박사님, 포항공대 이효민 교수님, 이기라 교수님, 이화여대 임경민 교수님께 감사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이재란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장도 축사를 통해 “대한화장품학회가 2년 만에 대면으로 학술대회를 진행하게 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여러 가지 힘든 상황에서도 K-뷰티로 대변되는 우리 화장품산업의 위상은 세계적으로 높아졌으며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중국발 악재로 앞으로 헤쳐나갈 상황이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쌓아온 내공으로 잘 헤쳐나가리라 생각한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란 원장의 축사에 이어 선진뷰티사이언스에 감사패를 수여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대한화장품학회는 2019년부터 선진뷰티사이언스의 후원으로 선진창의혁신상을 제정, 시상하고 있다.


이날 학술발표대회는 학술위원회 산하 4개 전문분과가 중심이 돼 2개의 장소에서 나뉘어 진행됐으며 구두발표 14편, 포스터발표 72편 등 총92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키노트 강연에 나선 조완구 명예회장(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교수)은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담아내는 화장품 제형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발표에서 “화장품의 다양한 제형 중 가장 기본적인 제형인 에멀젼은 유화제의 발전에 따라 진화하고 있다”며 “새로운 유화제의 출현은 독특한 사용감과 외관을 갖는 제형을 탄생시킬 수 있으며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해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고 역사에 남는 걸작품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해광 피엔케이피부임상연구센타 대표가 좌장을 맡은 초청강연 세션은 피부분과, 소재분과, 제형분과, 평가분과 등 4개 분과에서 각각 한명씩 네명의 연사가 초청됐다.

피부분과 초청강연에 나선 황재성 경희대학교 교수는 ‘멜라노좀 이동제어를 통한 피부색소 조절과 이와 관련된 Prohibitin의 새로운 기능 규명’이라는 제목으로, 소재분과 초청강연에 나선 바이오솔루션의 유양환 박사는 ‘세포외소포체(extracellular vesicle, EV)의 현재와 미래’라는 제목으로 각각 강연했다.

제형분과는 이효민 포항공과대학교 교수가 ‘Janus Particles with Enhanced Interfacial Properties for Colloidal Surfactants’를, 평가분과는 임경민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In Silico of the Full United Nations (UN) Globally Harmonized System (GHS) Eye Irristation Categories of Liquid Chemicals by IATA-like Bottom-up Approach of Random Forest Method’를 소개했다.

오후 세션 구두발표는 그랜드볼룸 B홀과 A홀에서 피부, 소재, 제형, 평가 등 4개 분과 위원장들이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14편의 구두발표 후에는 우수논문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구두발표된 14편의 논문과 2021년 발행된 국문 학술지(대한화장품학회지), 영문 학술지 게재 논문 44편 중 3편을 선정해 우수논문상을 수여했으며, 우수구두발표상과 우수포스터발표상 시상식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