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건 화장품 시장 성장 가능성 높다"

비건 인구만 2000만명, 시장 지속 확산 … 가치소비 중시 Z세대 시장 주도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22-09-27 16: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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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신대욱 기자] 미국 화장품 시장이 새로운 해외 공략 핵심 국가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특히 비건 화장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NSF인터내셔널과 티앤씨인증원이 지난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308호에서 진행한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비건 인증세미나를 통해서다.

양경희 NSF인터내셔널 지사장은 미국 소비자의 최신 소비트렌드와 비베지(BeVeg) 인증의 이점주제 발표를 통해 미국의 비건 인구는 약 6%(2020년 기준)2000만명에 달하고, 이중 MZ세대가 비건 인구중 80%에 달한다그만큼 비건 시장은 향후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비건 인구중 여성이 78%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16~24세가 36%, 25~34세가 44%에 이르는 비중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100% 채식주이자인 비건 인구 외에 일부 육류를 섭취하는 베지테리언까지 확대하면 전체 인구의 8%로 약 2500만명에 이르고, 가급적 육류나 동물성 식품 섭취를 자제하는 이들을 일컫는 플렉스테리언까지 포함하면 미국 전체 인구의 40% 정도여서 비건 시장은 보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13000만명이 비건 제품의 잠재 고객인 셈이다.

양 지사장은 전체 인구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플렉스테리언들이 다양한 소비시장의 식물성 트렌드를 주도하며 라이프스타일 주류로 떠올랐는데, 이들이 비건으로 넘어올 수 있는 잠재고객들이라며 비건은 먹는 것에서 출발했지만, 음식뿐만 아니라 제품,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동물에 해를 끼치는 것들을 거부하겠다는 비거니즘 철학으로 확산하면서 화장품을 비롯한 다른 소비재로 가치 소비가 넓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비건 시장을 이끄는 주역으로 Z세대(10대 중반~20대 중반)가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건강과 환경, 인권, 동물권, 자기 몸 긍정주의 등의 가치를 중시하며 이같은 가치에 따라 행동하며 소비 흐름을 이끌고 있다.

양 지사장은 실제 이들은 자신의 생각과 가치에 따라 행동하며 환경이나 동물보호 등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 기여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소비에 나서는 소비 트렌드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변화된 흐름에 맞춰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미국 비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이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신뢰를 얻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지 소비자뿐만 아니라 유통 채널, 바이어를 만족시킬 수 있는 제3자 인증이 필요한 이유다. 특히 미국 소비자들은 라벨을 확인한 후 제품을 구매하는 비중이 50%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 지사장은 미국 USDAFDA 같은 정부기관에서 비건 라벨을 별도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다만 모든 라벨은 사실이어야 하고 오해의 소지가 없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관련 라벨에 대한 사실은 영업자가 책임져야 하며, 공급 체인에서 증명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렇지만 유통사나 바이어들이 책임을 떠맡고 싶지 않기 때문에 신뢰할만한 제3자 인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제품만 인증하는 것이 아닌, 시스템과 프로세스, 현장 실사까지 이뤄진 인증 체계가 중요하다는 것이 양 지사장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국가에서 상표권을 등록해 글로벌 시장에서 통용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인증기관인 NSF의 한국지사인 NSF인터내셔널이 국내에서 공식 인증 서비스를 시작한 비베지(BeVeg)’는 미국 대표 비건 인증으로 자리잡고 있다. 비베지는 다른 비건 인증과 달리 국제표준화기구(ISO)로부터 인증 받은(ISO 17065/ISO 17067) 국제 표준으로 평가받는다. 미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통용되는 비건 인증으로, 제품과 서비스는 물론 시스템, 프로세스, 제조공장 실사까지 이뤄진다. 비베지는 국내에서 NSF인터내셔널이 운영하며, 티앤씨인증원이 NSF인터내셔널과 협력해 비베지 인증의 마케팅과 컨설팅을 담당한다.

이날 세미나는 양 지사장의 미국 소비자의 최신 소비 트렌드 외에도 BeVeg 인증 기준 및 요구사항(이상효 NSF인터내셔널 제품인증 총괄팀장) 비건 인증을 위한 준비사항(김관중 티앤씨인증원 박사) 등의 세션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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