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입은 K뷰티 편집 매장 북촌에 등장

올그레이스, 뷰티 큐레이션 스토어 ‘Pick No.3’ 론칭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5-12-30 오후 10: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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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폰드그룹 자회사 올그레이스(대표 김강일)가 오늘(30일) 서울 북촌에 K뷰티 큐레이션 스토어 ‘픽넘버쓰리(Pick No.3)’ 1호점을 공식 오픈했다.

픽넘버쓰리는 단순한 화장품 판매 공간이 아니라 소비자와 브랜드가 ‘뷰티’라는 주제로 교감하고 대화하는 새로운 형태의 뷰티 편집 매장이다. 특히 K뷰티의 다층적인 매력을 한옥이라는 감성적 공간 언어로 풀어내며, 열린 마당‧교감‧여유라는 한옥의 전통적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픽넘버쓰리는 제품을 스킨케어, 메이크업, 헤어, 바디 등의 카테고리로 나누지 않고, 수분, 진정, 탄력, 장벽, 미백, 모공, 광채 등 고객이 고민하는 문제를 중심으로 공간이 구성돼 있으며, 피부 고민에 따라 이동하며 3개의 제품을 추천받는다. 실제 피부 고민을 토픽(Topic)으로 제시하고, 이에 맞는 세 가지 제품을 큐레이션해 제안하기에 매장명을 ‘픽넘버쓰리(Pick No.3)’라고 정했다.

매장은 1층과 2층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200여 개 K뷰티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추가로 100여 개 이상의 브랜드가 입점 대기 중이다. 브랜드 규모나 인지도보다 성분, 효능, 문제 해결력을 기준으로 큐레이션이 이뤄진다.

픽넘버쓰리는 북촌 1호점을 시작으로 더현대, 신세계, 롯데백화점 및 주요 프리미엄 아울렛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상권에 내년 상반기까지 15개 이상의 매장을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전통 한옥 공간에 K뷰티를 접목한 큐레이션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올그레이스는 그동안 인디 뷰티 브랜드 개발, 글로벌 수출, 면세점 및 백화점 유통을 통해 ‘기획력 있는 뷰티 콘텐츠 기업’으로 평가받아 왔다. 이번 스토어 오픈을 통해 브랜드 중심 기획을 넘어 ‘경험을 기획하는 회사’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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