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테크, CES 2026서 세계 최고 기술력 뽐냈다

K뷰티 24개사 참가 … 한국콜마·아모레퍼시픽 등 혁신상 휩쓸어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6-01-09 오후 1: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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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세계 3위 뷰티 강국으로 부상한 우리나라가 뷰티테크 분야에서도 세계 최강의 기술력을 뽐냈다. 1월 6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Consumer Electronics Show 2026)에 24곳의 K뷰티 업체가 참가해 K뷰티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강경성, KOTRA)에 따르면 CES 2026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통합한국관이 운영됐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38개 기관과 협업해 470개사 규모의 통합한국관을 구성했으며, 삼성‧LG‧현대차‧SK 등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을 포함해 우리 기업 1,000여 개사가 CES 2026에 참가했다.

CES 2026은 ‘혁신가들이 나선다(Innovators Show Up)’를 주제로 열려 전 세계 혁신 기술과 아이디어가 실증되는 장이 됐다는 평가다.
CES 2026 뷰티테크 부문 최고혁신상을 받은 한국콜마의 ‘스카 뷰티 디바이스’
한국콜마는 CES 2026에서 AI 기반 ‘스카 뷰티 디바이스(Scar Beauty Device)’로 뷰티테크 부문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전 세계 화장품 업계 최초다. 디지털헬스 부문도 혁신상을 받으며 2관왕을 달성했다.

‘스카 뷰티 디바이스’는 상처 치료와 메이크업 커버를 한 기기로 해결하는 세계 최초 원스톱 통합 디바이스다. 이 기기를 활용하면 10분만에 치료와 미용을 동시에 마무리할 수 있다.

이 기기의 핵심은 AI 빅데이터와 압전 미세 분사 기술(Piezo Elecric Plating)이다. 상처 부위를 스마트폰 앱으로 촬영하면 AI 알고리즘이 상처 유형을 12가지로 분류하고 상태를 정밀 분석해 치료제를 정밀 분사한다. 동시에 사용자 피부 톤에 맞춘 180여 가지 색상을 조합해 최적의 커버 메이크업 파우더를 분사하게 된다. 압전 미세분사 기술은 잉크젯 프린터에서 전기신호로 잉크를 밀어내는 방식으로 열 발생 없이 정밀하게 분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CES 2026 에이피알(메디큐브) 전시 부스 조감도
에이피알도 CES에 3년 연속 참가해 메이큐브 화장품과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를 소개하며 K뷰티테크의 혁신성과 기술력을 알렸다.

에이피알은 이번 전시회에서 미국 시장에서 인기 있는 ‘부스터 프로’와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를 비롯해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있는 ‘부스터 진동 클렌저 헤드’, ‘부스터 브이 롤러 헤드’ 등의 신제품을 대거 전시했다. 특히 부스터 프로 미니 플러스를 바탕으로 헤드를 교환해 사용하는 결합형 디바이스 라인업이 주목을 받았다.

에이피알은 혁신적인 제형과 사용감을 강조한 메디큐브 화장품도 전시했다. 제로모공패드와 같이 화장솜에 토너가 결합된 형태의 스킨패드류, 바르고 떼어내는 형식의 랩핑 마스크, 고영양 캡슐 크림 등을 선보였다.
코스맥스의 맞춤형 멀티 디바이스 ‘맥스페이스’
코스맥스는 CES 2026에서 맞춤형 멀티 디바이스 ‘맥스페이스’로 뷰티테크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맥스페이스’는 스킨케어 제품부터 파운데이션, 리퀴드 립까지 하나의 기기에서 생산할 수 있는 올인원 맞춤형 디바이스다. 김호영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와 협업해 개발했다. 코스맥스가 차세대 뷰티 및 헬스 기술 개발을 위해 서울대학교와 설립한 SNU-COSMAX TIC(Technology Incubation Center) 공동 연구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맥스페이스는 다양한 물성과 색상 조합이 가능하다. 필요한 양만큼만 즉시 제조할 수 있어 불필요한 생산과 재고를 줄이고 포장재와 폐기물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환경 부하를 줄이는 동시에 자동화 공정을 통해 일관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삼성전자와 협업해 선보인 AI 뷰티 미러
아모레퍼시픽은 혁신상 수상 기술인 ‘스킨사이트(Skinsight™)’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협업한 ‘AI 피부 분석 및 케어 솔루션’ 및 메이크온 뷰티 디바이스를 선보였다.

‘스킨사이트(Skinsight™)’는 미국 메사추세츠공대(MIT) 연구팀과 공동 개발한 차세대 ‘전자피부(electronic skin)’ 플랫폼이다. 피부 노화 원인을 실시가으로 분석하고 개인 맞춤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센터 패치를 피부에 부착해 다양한 노화 요인을 동시에 측정하고, AI 기술을 활용해 맞춤형 케어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아모레퍼시픽은 삼성전자 ‘AI 뷰티 미러’에 AI 기반 피부 분석 기술을 탑재해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카메라 기반 광학 진단 기술을 활용해 피부의 모공, 홍반, 색소, 주름 상태를 정밀 분석하고, 45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스킨케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분석 결과는 3,770개의 마이크로 레드 LED를 탑재한 메이크온 브랜드의 ‘온페이스 LED 마스크’, 데일리 피부 맞춤케어 디바이스 ‘스킨 라이트 테라피 3S’와 연계해 즉각적인 피부 개선을 제안한다.
LG생활건강의 ‘하이퍼 리쥬버네이팅 아이 패치’
LG생활건강은 ‘하이퍼 리쥬버네이팅 아이 패치(Hyper Rejuvenating Eye Patch)’로 CES 2026 뷰티테크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

하이퍼 리쥬버네이팅 아이 패치는 LG생활건강의 독자적인 피부 진단 기술과 효능 성분 맞춤 처방 기술, 빛 에너지 맞춤 제어 기술 등을 통합한 웨어러블 뷰티 디바이스다. AI 기반 피부 진단 프로그램, 생체 구조 모방 패치(음압 패치), 플렉서블 LED 패치, 머리띠 형 컨트롤러 등으로 구성됐다.

LG생활건강이 확보한 6만 명 분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의 눈가 피부 주름, 색소 침착, 다크서클 등 노화 패턴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AI가 고객에게 적합한 화장품 유효 성분을 추천하고, 문어 빨판의 흡착 원리를 모방한 음압 패치를 눈가에 부착해 유효 성분을 피부 안으로 직접 전달한다. 이 때 1mm 이하의 얇은 두께로 밀착하는 ‘플렉서블 LED 패치’를 음압 패치와 함께 붙여서 피부 속 깊은 곳까지 최적화된 빛으로 케어할 수 있다.
콘스탄트 리필드 CES 2026 전시 부스
콘스탄트가 전개하는 탈모‧두피 케어 브랜드 리필드는 CES 2026에서 K탈모케어 기술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리필드는 AI 두피 분석 기술과 미국 특허 성분인 cADPR을 결합한 새로운 두피 케어 솔루션으로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전용 두피 스캐너로 촬영하면 AI가 약 7초 만에 이미지를 분석해 두피 상태를 정밀하게 파악해주는 기술이 높은 관심을 끌었다.
로레알의 라이트 스트레이트 멀티 스타일러(왼쪽)와 LED 페이스 마스크(오른쪽)
한편, 로레알 그룹은 CES 2026에서 적외선 기술을 적용한 헤어‧스킨케어 혁신 기기 2종을 공개해 화제가 됐다. 이번에 공개된 ‘라이트 스트레이트 멀티 스타일러’와 ‘LED 페이스 마스크’ 모두 혁신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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