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N 이정아 기자] 대한민국 탈모 인구 1,000만 시대.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도 탈모 고민이 깊다. 2017년 탈모증상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 21만5000명 가운데 여성비율이 44.3%에 이른다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도 이를 뒷받침한다.

과도한 스트레스, 서구화된 식습관, 불규칙한 식생활, 다이어트 등이 여성 탈모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탈모 완화 제품을 사용하거나 식습관을 개선하는 등 자가 관리에 나서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제품은 탈모 케어 전문 브랜드 ‘자올 닥터스오더’에서 새롭게 선보인 여성용 탈모케어 제품인 스칼프 스케일링 샴푸 우먼과 시너지 부스터 우먼이다. 여성에게 필요한 성분을 추가해 여성들만을 위한 제품으로 차별화를 뒀다.

석류추출물, 참마뿌리추출물, 하수오뿌리추출물을 비롯해 이소플라본이 다량 함유된 5가지 콩(녹두씨, 줄작두콩씨, 돌콩, 에스큘렌타렌즈콩씨, 캐롭씨)과 칡을 발효시켜 만든 추출물이 함유됐다. 여기에 감, 동백나무 잎, 캐럽열매의 복합 추출물까지 함유했다. 산양삼추출물, 인삼추출물, 약모밀추출물 등 풍부한 자연유래추출물과 특허 받은 조성물 완두콩 펩타이드도 담았다.

작년 9월 애경산업은 내추럴 더마 헤어케어 브랜드 ‘더마앤모어’에 탈모증상 케어 라인 ‘콜라겐 안티 헤어 로스’ 3종을 출시했다. 더마앤모어 브랜드 출시 1주년을 기념해 여성을 위한 처방과 향을 차별화한 탈모증상 케어 라인을 선보인 것.

더마앤모어 탈모증상 케어 라인은 콜라겐 안티 헤어 로스 샴푸, 콜라겐 안티 헤어 로스 트리트먼트, 콜라겐 안티 헤어 로스 스칼프 토닉 3종으로 구성됐으며 독일 안전성 평가 기관에서 진행한 독일 더마 테스트에서 ‘엑설런트’ 등급을 인정 받아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피부 자극 테스트를 완료한 것이 특징이다.

비슷한 시기에 라벨영에서는 제주도산 탄산온천수를 담은 두피 전용팩 ‘쇼킹두피탄산팩’을 내놔 화제를 모았다. 두피에 쌓인 노폐물과 각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보다 쾌적한 두피 환경을 만들어주는 신개념 두피팩이다.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사이다에 착안한 제품으로 탄산온천수에 더한 아쿠아소다 향취가 산뜻한 마무리감을 선사해 하루 종일 상쾌한 두피 컨디션을 유지시켜 준다.

올 초에는 두리화장품이 신제품 ‘댕기머리 룩앳 헤어로스 내추럴 마일드 스칼프 샴푸’를 출시했다. 소비자들의 헤어 고민 케어는 물론 예민한 두피를 가진 소비자들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작나무수액과 대나무 수액이 두피와 모발에 보습감을 부여한다.

이니스프리에서도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헤어케어 라인 ‘마이헤어레시피 로스케어 2종’을 3월 출시했다. 스칼프 스케일러, 로스케어 샴푸로 구성돼 개인별 두피, 모발 고민에 따른 손쉬운 맞춤 케어를 제공한다. 마이헤어레시피 로스케어는 제주 피톤치드 콤플렉스(제주 소나무, 삼나무, 편백나무 추출물)를 함유해 두피 스트레스는 완화하고 검정콩 추출물이 모근을 건강하게 가꿔준다.

한편 탈모에 도움이 되는 브러쉬도 인기다. 루데아의 탈모 브랜드 나요가 업그레이드 리뉴얼한 ‘샴푸 브러쉬’는 시원한 두피 관리, 노폐물 세정, 풍성한 거품 생성, 두피 마사지 기능이 있어 두피의 혈핵순환을 돕고 모공을 말끔히 클렌징 해준다.

이처럼 남성 중심에서 벗어나 여성들에게 효과적인 탈모, 두피케어 아이템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화장품의 문이 열리면서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더 힘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