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품기획팀장이 전망한 2022 화장품 트렌드 [CMN 신대욱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클린뷰티(Clean Beauty)’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올해 화장품 시장을 이끌 키워드로 지난해에 이어 ‘클린뷰티’가 꼽혔다. 10명중 7명이 클린뷰티를 올해 상품개발 키워드로 선택했다. 더마코스메틱과 지속가능성, 자연주의/유기농 흐름도 높은 지지를 보였다. CMN이 국내 화장품 기업 상품기획팀장 4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 화장품 트렌드 전망’ 설문조사 결과다. 조사결과 전반적으로 코로나19 이후 시장 변화가 반영된 흐름들이 엿보였다. 친환경과 지속 가능성 측면의 키워드들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인다는 점에서다. 소비 측면에서 에코(친환경)와 컨시어스(가치소비) 등의 키워드가 상위에 포진했고, 시장에 미칠 변수도 개념소비(친환경, 윤리)가 높게 나타났다. 제품 측면에서도 클린뷰티를 비롯해 지속가능성/탄소중립, 미니멀리즘, 피부 면역, 트러블케어, 마이크로바이옴 등 코로나19 이후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 변화가 고스란히 이번 설문조사에 반영됐다. 코로나19 이슈도 지속적인 관심사로 나타났다. 소비 키워드에서 에코와 컨시어스에 이어 언택트와 모바일, 옴니채널 키워드가 높은 응답률을 보였고 시장에 미칠 변수에서도 코로나19 종식 여부와 함께 이커머스 중심 유통변화가 비중 있게 꼽혔다. 코로나19 이후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제품군에 대한 관심도 보다 두드러졌다. 마스크 착용 일상화에 따른 피부 진정 제품이나 보습 제품, 클렌징, 피부 면역에 중점을 둔 마이크로바이옴 등이다. 화장품 소비 키워드 친환경·비대면, 소비 시장 지배 국내 상품기획팀장들은 올해 화장품 소비 키워드로 에코(친환경)를 첫손에 꼽았다. 지난해보다 높아진 75.6% 비중이다. 최근 몇 년간 이어진 친환경 흐름은 코로나19 이후 상수로 가져갈 가치로 평가되고 있다. 그만큼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의 친환경 의식이 갈수록 높아진데 따른 필수적인 흐름이다. <그림1 참조> 이같은 흐름은 의식적 소비를 일컫는 컨시어스(Conscious) 키워드로 이어졌다. 46.3%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컨시어스는 환경이나 윤리적 판단을 포함해 자신의 구매 결정에 가치를 부여하는 의식적인 움직임을 말한다. 코로나19 이후 일상화된 비대면 흐름도 반영됐다. 언택트(비대면) 키워드가 41.5%로 세 번째로 높은 비중을 보였고, 모바일(이동소비) 키워드가 31.7%, 옴니채널(온오프 결합)이 22.0%로 뒤를 이었다. 언택트와 모바일, 옴니채널은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된 디지털 흐름이다. 이와 함께 자신에 집중하는 소비 흐름도 반영됐다. 초개인화나 프리미엄 소비 흐름이다. 이같은 흐름은 트레이드업(프리미엄) 키워드와 큐레이션(맞춤 추천), 해피니스(소확행) 등의 키워드에 반영됐다. 각각 19.5%와 17.1%, 12.2%의 응답률을 보였다. 이밖에 스마트(14.6%), 젠더 뉴트럴(9.8%), 몰링소비(7.3%), 보더리스(7.3%), 온디맨드(7.3%), 뉴트로(4.9%), 플라시보(2.4%), 워라벨(2.4%) 등의 키워드가 뒤를 이었다. 시장에 미칠 변수 코로나19 올해는 종식될까 관심 올해 시장에 미칠 변수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종식 여부가 첫손에 꼽혔다. 70.7%의 비중이다. 그만큼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시장 피로도가 높다는 방증이다. 최근의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다시 거리두기를 강화한 것만 봐도 코로나19 사태는 예측할 수 없는 흐름으로 평가된다. <그림2 참조> 이어 개념소비(친환경, 윤리 등)가 두번째로 높은 변수로 꼽혔다. 전체 응답자의 51.2%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소비 키워드인 에코와 컨시어스를 잇는 변수로 국내 화장품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실제 올해 1월 1일부터 그동안 유예됐던 화장품 포장 등급제가 시행됐고 올해 3월부터 탄소중립기본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변수가 아닌 상수에 놓이게 됐다. 이커머스 중심 유통변화도 36.6%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코로나19 이후 가속화된 유통 흐름으로 온라인 유통은 이미 오프라인 비중을 넘어섰고 지속적으로 이어질 흐름으로 평가된다. 중국시장 회복에 거는 기대도 여전했다. 전체 응답자의 34.1%가 중국시장 회복을 올해 시장 변수로 꼽았다. 국내외 시장 침체는 여전한 시장 변수로 꼽혔다. 24.4%의 높은 비중으로 나타났다. 초개인화 흐름과 함께 프리미엄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도 반영됐다. 14.6%의 비중으로 프리미엄 시장 성장이 올해 시장 변수로 꼽혔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움츠린 소비심리가 다시 폭발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기대가 섞인 보복소비(12.2%)에 대한 기대도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거리두기 조치로 홈코노미가 확산(12.2%)된 것도 변수로 꼽혔다. 1인 가구 증가(9.8%)와 맞물려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흐름으로 평가된다. 이밖에 절약형 소비 증가(4.9%), 노령화/골든에이지 부상(4.9%), 기후변화(2.4%), 대통령선거/지방선거(2.4%) 등이 뒤를 이었다. 상품개발 키워드 피부 면역, 미니멀리즘 변화 주도 올해 가장 주목할 상품개발 키워드는 친환경 이슈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나타난 화장품 구매 패턴 변화가 반영된 흐름을 보였다. 무엇보다 클린뷰티가 68.3%의 비중으로 올해 상품개발 키워드를 이끌 키워드로 꼽혔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성/탄소중립 키워드도 31.7%로 세 번째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그림3 참조> 클린뷰티와 함께 더마코스메틱, 자연주의, 미니멀리즘, 피부 면역, 뷰티 푸드, 안티폴루션 등의 키워드도 비중이 높았다. 더마코스메틱과 코스메슈티컬을 포함하는 메디컬 키워드가 39.0%로 높은 비중을 보였고, 자연주의/유기농 키워드가 29.3%로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성분이나 화장 단계를 최소화하는 미니멀리즘 키워드도 26.8%로 비중이 높았다. 피부 면역에 대한 관심도 높게 나타났다. 22.0%의 비중을 보였다. 이어 뷰티푸드(12.2%), 안티폴루션(12.2%), 콜라보레이션(12.2%), 뷰티 디바이스(9.8%)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신기술 융합(7.3%), 올인원(7.3%), 가성비/가심비(4.9%), 맞춤형화장품(2.4%), 디지털(2.4%), 오버코스메틱(2.4%) 등의 키워드가 뒤를 이었고, 기타 의견으로 본질에 집중하고 단순화에 초점을 맞춘 흐름이 언급되기도 했다. 주목하는 기술 트렌드 마스크 일상화, 트러블케어 ‘첫손’ 올해 주목하는 기술로는 트러블케어가 첫손에 꼽혔다. 전체 53.7%의 비중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이 46.3%의 비중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와 같은 흐름으로, 트러블케어와 마이크로바이옴은 코로나19 이후 급부상한 분야다. <그림4 참조> 이어 안티에이징과 항산화, 재생 관련 기술이 각각 39.0%와 24.4%, 17.1%의 지지를 얻어 강세를 보였다. 보습(14.6%)과 모공케어(14.6%), 탈모완화(12.2%)도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선케어가 9.8%의 응답률을 보였고 화이트닝(7.3%)과 세포/유전자 발현(7.3%), 안티폴루션(7.3%) 순으로 이어졌다. 이밖에 캡슐레이션과 피부장벽, 수분코팅, 리포좀, 나노화, 디지털 융합, 첨단 약물전달, 친환경 용기 기술 등이 언급됐다. 전체 언급된 기술은 29개였다. 주목하는 성분 트렌드 피부 면역, 진정, 보습 성분 주목 코로나19 이후 흐름은 성분 트렌드에도 반영됐다. 지난해에 이어진 흐름으로 피부면역 강화와 피부 진정, 보습, 저자극 성분에 특화된 성분들이 비중있게 꼽혔다. 유산균이 31.7%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피부 면역을 위한 성분으로 코로나19 이후 주목도가 높아졌다. 여기에 마이크로바이옴 기술과 결합하며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실제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이 결합한 성분인 엑소좀(2명)과 바이옴(1명), 프로폴리스바이옴(1명)을 꼽은 이들까지 더하면 41.5%로 비중이 올라간다. <그림5 참조> 천연 성분도 31.7%로 유산균과 같은 비중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저자극 제품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데 따른 흐름이다. 여기에 저자극 순한 사용감을 강조하는 유기농 성분(19.5%)을 더하면 51.2%로 비중이 높아진다. 이와 함께 피부 진정 효과를 전하는 대표 성분인 센텔라아시아티카가 26.8%의 비중으로 뒤를 이었다. 역시 피부 진정 효과를 주는 판테놀(14.6%) 성분까지 더하면 41.4%로 올라간다. 비타민 성분도 24.4%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콜라겐도 22.0%로 비중있게 꼽혔다. 보습 성분인 세라마이드가 19.5%로 높게 나타났다. 이어 펩타이드(9.8%)와 효소/효모(9.8%), 줄기세포(7.3%), EGF(7.3%) 등의 순이었다. 전체 언급된 성분은 36개였다. 주목하는 제품 유형 탈모완화, 앰플, 보습, 클렌저 강세 올해 가장 주목하는 제품 유형은 탈모완화 제품이 첫손에 꼽혔다. 전체 34.1%의 비중이다. <그림6 참조> 이어 앰플과 보습, 클렌저, 올인원, 복합 기능성 제품군이 비중있게 꼽혔다. 이들 제품군은 코로나19 이후 나타난 피부 진정과 보습, 클렌저 등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최소한의 성분 사용이나 화장 단계 최소화를 의미하는 미니멀리즘 흐름도 반영하고 있다. 앰플이 26.8%의 비중을 보였고 보습(24.4%), 클렌저(22.0%), 올인원(17.1%), 복합 기능성(17.1%)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마스크팩 이후 새로운 유형으로 떠오른 패드류도 14.6%로 강세를 보였다. 홈에스테틱도 코로나19 이후 흐름을 반영하는 제품군으로 14.6%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이어 세럼(12.2%), 여드름 완화(12.2%), 톤업크림(9.8%)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선스틱(2명), 선크림(2명), 마스카라(2명), 디바이스(2명), 캡슐(2명), 스틱류(2명), 멀티밤 스틱(2명), 크림(2명), 워터리스 고체 타입(1명), 동결건조 및 가루 클렌저(1명), 펫케어(1명), 염모제(1명), 아이세럼(1명) 등이 언급됐다. 전체 언급된 제품 유형은 39개였다. 한편, 국내 상품기획팀장들은 올해 상품기획시 가장 중점둘 사항으로 성분을 첫손에 꼽았다. 전체 68.3%의 응답률이다. <그림7 참조> 이어 가치(41.5%), 트렌드(41.5%), 사용감(39.0%), 안전성(24.4%), 디자인(22.0%), 기능(22.0%), 편리성(12.2%), 기술(12.2%), 가격(12.2%) 등의 순이었다. 신브랜드 출시 계획 기초 중심 신브랜드 출시에 초점 올해 신브랜드 출시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상품기획팀장은 12명(29.3%)이었다. <그림8 참조> 신브랜드 제품군은 기초가 8명(66.7%)으로 가장 많았다. 세부적으로는 일반 기초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세럼(1명), 클렌저(1명), 더마코스메틱(1명), 선케어(1명) 등이었다. 이어 색조와 올인원 샴푸바, 라이프 제품(핸드워시, 바디클렌저 등), 탈모 완화 제품 등이 각각 1명이었다. <그림9, 9-1 참조> 신브랜드 타깃층은 2030(MZ세대)이 4명(33.3%)으로 가장 많았다. 2040과 20대가 각각 2명(16.7%)이었고, 20대 이상과 3040, 30대 이상, 미정이 각각 1명이었다. 브랜드 리뉴얼 계획은 전체 응답자의 31.7%(13명)가 있다고 응답했다. 리뉴얼 방향은 부분 리뉴얼이 84.6%(11명)로 높게 나타났다. <설문 참여 업체> 고운세상코스메틱, 동성제약, 듀이트리, 라벨영, 라카코스메틱스, 로제화장품, 메이크프렘, 바노바기, 바이얼스, 베베스킨코리아, 베이식스, 뷰티메이커스, 비모뉴먼트(달바), 스킨푸드, 신세계인터내셔날, 쏘내추럴, 아모레퍼시픽, 아프로존, 알엑스랩, 얼스랩, 에이블씨엔씨, 오가나셀, 온유, 올리패스알엔에이, 원오세븐, 유씨엘, 은성글로벌, 인산가, 제이준코스메틱, 카론바이오, 코리아나화장품, 코스맥스, 코스메카코리아, 코스원AI, 코스웨이, 코코넛트리, 토니모리, 한국콜마, 한국화장품, 한독화장품, 휴메딕스. 이상 41개사 41명 <가나다순> [본 기사는 주간신문CMN 제1154호(2022년 1월 26일자) 마케팅리뷰 기사입니다.]
[CMN]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하고 있지만 올해는 그동안 단절됐던 일상생활이 해제(UNLOCK)되고, 고정관념과 경계를 여는(UNLOCK) 새로운 한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신한카드(사장 임영진)는 지난 19일 2022년 소비 트렌드 주요 키워드로 ‘U.N.L.O.C.K(이하 언락)’을 제시했다. 즉 △‘다시, 문 밖 라이프(Unbinding In-door)’ △‘네오팸의 시대(Neo-Family)’ △‘로코노미의 부상(Local Economy)’ △‘일상으로 스며든 프리미엄(Ordinary Premium)’ △‘사라진 경계, 보더리스(Cracking Border)’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Kick off Sustainability)’의 6가지 요소가 소비를 결정하는 데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U : Unbinding In-door ; 다시, 문 밖 라이프 코로나19 시대 쇼핑·운동부터 각종 취미생활까지 모든 것을 집안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됐지만, 오랜 집콕 생활로 오히려 집 안에서 채울 수 없는 본질적인 것들을 다시 깨닫게 됐다. 신한카드의 2020년 1~9월까지와 2021년 동기간의 이용 건수 증감율을 비교해보면 코로나 이후 큰 인기를 끌던 홈트 이용이 2021년에 7%로 소폭 감소한 반면, 골프 14%, 서핑 40%, 테니스 157%, 클라이밍은 183%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아웃도어 액티비티인 캠핑장과 관련 용품 역시 이용건수 추이가 2021년 1~9월 동안 지난해보다 33% 증가했다. N : Neo-Family ; 네오팸의 시대 코로나19 이후 불안한 일상이 지속하면서 정서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가족의 의미가 강조되며, 다양한 반려 대상으로 구성된 새로운 형태의 애착 가족인 네오팸(Neo-Family)이 부상했다. 2019년 동기간 대비 2021년 1~9월의 신한카드 이용건수를 보면 반려동물 업종 중 미용 50%, 카페 48%, 유치원 43%, 호텔 42%, 장례 34%로 고루 증가했다. 또한, SNS상에서 반려식물의 언급량이 늘어난 것을 증명하듯 플랜트숍 이용 역시 동기간 비교 시 34% 증가했다. L : Local Economy ; 로코노미의 부상 다음으로 신한카드는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이 세분되면서 지역 및 동네 고유의 희소성을 담은 상품·서비스와 콘텐츠에 관한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로컬 푸드를 직배송 해주는 산지 직송 플랫폼의 이용은 2020년 대비 2021년 1~9월 기간 40대 55%, 50대 52%를 비롯해 20대도 51%나 증가했으며 60대 45%, 30대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O : Ordinary Premium ; 일상으로 스며든 프리미엄 더 이상 명품은 고가 브랜드의 옷과 가방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일상 생활용품의 영역에도 번진 것으로 나타났다. SNS상에서는 최고급 제품임을 뜻하는 ‘~계의 에르메스·샤넬’과 같은 표현이 치약·샴푸·버터·비타민 등과 같은 일상품목에서 자주 사용되는 것이 눈에 띄며 잠깐의 럭셔리한 경험을 위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소비자도 늘어났다. 신한카드 고객 기준 연도별 1~9월의 요트 투어 이용의 경우 2019년 1600건, 2020년 2000건, 2021년 7300건으로 2019년 대비 2021년 동기간에 371%나 증가했으며, 2021년의 경우 20~30대가 이용자의 67%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C : Cracking Border ; 사라진 경계, 보더리스 연령·성별·시간·산업 간 그리고 현실과 가상 사이의 경계가 사라지는 점에도 주목할 만하다. 전통적인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소비 영역에서도 고정관념을 벗어나 소비하는 보더리스 경향이 나타났다. 신한카드의 이용 건수를 보면, 필라테스나 화장품 등 업종에서도 남성 이용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또한 메타버스의 등장으로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사라지는 현상과 이종 산업간 경계를 넘나드는 ‘말표 맥주’와 같은 이색적인 컬래버도 보더리스의 또 다른 예로 신한카드는 제시했다. K : Kick off Sustainability ;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마지막으로 신한카드가 제시한 소비 트렌드는 지속 가능한 소비 생활이다. 환경·사회·미래를 생각하는 가치 소비는 이제 보편적인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으며 친환경·윤리적 생산 과정을 통한 제품 생산도 증가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그 이면의 진정성을 가려내는 소비자의 눈높이도 높아졌다. 의식 있는 의류 소비를 뜻하는 컨셔스 패션의 신한카드 이용건수 기준 2021년 1~9월에 2019년 동기 대비 84% 증가했으며, 플로깅이나 클린하이킹 등 일상 속 친환경 챌린지들의 SNS상 언급량 또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CMN 이정아 기자] MZ세대는 개인의 차이와 취향을 중시한다. 단박에 눈길을 끌 수 있고, 무언가 몰입할 수 있는 재미 요소가 있어야 환호한다. 이들의 소비 활동은 스스로의 경험과 자신에게 주는 의미에 중점을 둔다. MZ세대라면, 화장품 업계에서도 요즘 부쩍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러다보니 MZ세대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는 캐릭터나 이들의 취향을 저격한 패션 브랜드 등과의 협업이 빠르고 다양하게 시도된다. 키엘의 대표 베스트셀러인 ‘울트라 훼이셜 크림’이 라인프렌즈의 글로벌 인기 캐릭터 BT21과 만났다. 1월 한정판으로 출시된 ‘울트라 훼이셜 크림 BT21 에디션’은 두 가지 버전의 개성 넘치고 귀여운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키엘의 본거지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옹기종기 모인 BT21 캐릭터를 담은 블루 디자인과 키엘을 대표하는 디자인 요소와 BT21의 캐릭터가 패턴으로 어우러진 화이트 디자인 두 가지다. MZ세대가 열광하는 무직타이거와 손잡은 뷰티 브랜드들이 부쩍 눈에 띈다. 2022년이 호랑이 띠의 해라서다. 무직타이거는 ‘직장을 벗어나 원하는 일을 하는 자유로운 삶을 지향’하는 콘셉트의 브랜드다. 대표 캐릭터 ‘뚱랑이’는 심드렁한 표정으로 쉬고 싶은 MZ세대의 마음을 대변한다. 그 밖에도 앙증맞은 뚱랑이의 친구들 뚱찌, 뚱고미와 함께 마음 편히 쉬고 싶은 MZ세대의 심정을 꾸밈없이 표현해 사랑받고 있다. 에뛰드가 무직타이거와 컬래버한 ‘무직타이거 컬렉션’은 무직타이거 뚱랑이 캐릭터와 콜라보 한 한정판 컬렉션이다. 뚱랑이의 두가지 캐릭터의 특징을 살려 제작되었다. ‘신나는 뚱랑이’는 웜톤 계열의 오렌지 컬러, ‘나른한 뚱랑이’는 쿨톤 계열의 핑크 컬러 2종으로 구성되어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셀프 젤네일 브랜드 엣지유도 무직타이거와 컬래버해 젤네일 5종을 출시했다. 엣지유X무직타이거 컬렉션의 메인 제품은 ‘뚱랑이홀릭’이다. 이밖에도 ‘러블리뚱랑이’, ‘까꿍뚱랑이’, ‘허그미뚱랑이’, ‘뚱고미뚱찌’ 등 모두 5가지 제품이 선보였다.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앰플엔은 지난 가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프어프와 협업해 MZ세대를 겨냥한 한정판 굿즈를 내놨다. 인기 문구 브랜드인 어프어프와 함께한 컬래버레이션은 앰플엔의 스테디셀러 제품을 중심으로 ‘집순이 키트’와 ‘밖순이 키트’ 2종으로 구성됐다. 멘소래담은 MZ세대를 사로잡은 핫한 국내 일러스트레이터 KKKIM과 컬래버를 진행했다. MZ세대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서다. 기존 제품에 다채로운 컬러감의 힙트로 감성을 더한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멘소래담 립아이스 과일 립밤’을 재해석해 출시했다. 라네즈는 MZ세대 감성 캠핑족을 위해 북유럽 아웃도어 브랜드 노르디스크와의 협업을 추진했다. 협업으로 ‘크림 스킨’ 한정판을 출시했다. 컬래버 제품은 2종의 크림 스킨 리미티드 에디션과 4종의 노르디스크 굿즈로 구성됐다. 또 라네즈는 글로벌 MZ세대의 패션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는 프랑스 패션 브랜드 메종키츠네와도 협업했다. 메종키츠네는 패션 피플과 국내외 유명 셀럽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라네즈는 메종키츠네와 네오 쿠션 한정판을 선보였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편안하고 여유로운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며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하고자 했다. 메종키츠네의 시그니처 캐릭터를 위트있게 담았다.
[CMN 문상록 편집국장] ‘모다모다’ 2021년 국내 화장품 시장을 가장 뜨겁게 달구었던 제품 중 하나다. 자연갈변이라는 기능으로 샴푸시장의 초강자로 급부상하면서 업계로부터 주목을 받았던 제품이다.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150만병이 판매됐고 해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바 있다. 하지만 ‘모다모다’의 거침없는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규제’라는 이름으로 모다모다를 겨냥하면서 고공행진을 막아 버린 것이다. 식약처는 최근 모다모다에 함유된 성분 중 THB(Trihydroxybenzene)를 후천적으로 피부가 민감해지는 증상인 ‘피부감작성’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화장품 사용금지 원료에 추가하는 법 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종전까지 사용을 허가해왔던 성분을 소비자 안전을 볼모로 사용을 금지시키겠다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식약처는 꽤 오래전부터 인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일부 성분만을 화장품 사용에 금지하는 것을 제외하면 어떠한 성분이라도 사용할 수 있다는 취지의 네가티브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사용금지 성분은 물론 사전 공지하고 있는 상태다. 그러던 식약처가 종전까지 사용을 허가하던 THB를 사용금지 원료로 둔갑시켜버리고 있는 상황이다. 왜 지금일까? 매우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식약처의 이번 행보에 대해 업계에서는 적지 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상적으로만 보면 모다모다를 겨냥한 조치라는 의구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식약처가 모다모다의 돌풍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타격을 입은 많은 기업들로부터 성분과 광고에 대한 이의가 이어지고 있었지만 이를 제재할 법적 근거가 없어 적절한 조치를 내리지 못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었다. 물론 식약처에 이의를 제기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던 기업들은 대부분 업계의 강자들이었다는 소문이었다. 그러던 중 식약처는 광고금지라는 명목으로 1차 제재를 가했고 보다 근본적인 제재를 가할 수 있는 수단인 사용 성분을 금지목록에 포함시키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따라서 이번 행정예고는 모다모다만을 겨냥한 규제라는 의구심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사태로 인해 모다모다를 판매하고 있는 기업은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폭발적으로 이어가던 인기가 식어가는 것은 물론 종전에 판매됐던 제품에 대한 반품 요구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스트 화학과 석좌교수이자 모다모다 공동 개발자인 이해신 교수는 “THB 성분은 이 제품에 극소량 함유될 뿐 아니라 다른 폴리페놀 성분의 수용화를 돕는 역할을 하는 보조 성분”이라며 독성이 강해 기존 염모제로 염색을 하는 게 불가능한 사람들을 위해서 개발했고 수차례 공인된 임상기관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해 왔음에도 식약처는 소비자 안전을 내세워 혁신적인 기술을 사장시키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기업에서도 이를 수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충분히 안전을 위한 임상실험을 통해 안전하다는 자료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식약처는 반박 자료를 내면서 법제화를 강행하고 있다. 볼품없는 행보라는 지적에도 아랑곳 않고 식약처는 자신만의 길을 가고 있다. 부끄러움도 모르고 말이다.
  • 메인우배너
  • NBST
  • 한국콜마
  • 스킨큐어
  • 휴온스블러썸
  • 아이썸
2021년 최고의 화장품은
btn_player

뉴스레터뉴스레터구독신청

맨처음 페이지 이전 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 다음 페이지 맨마지막 페이지
제휴사 cbo kantarworldpanel kieco
img im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