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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만코리아, 신품종 ‘자이언트 병풀’로 해외 공략 박차

9월 3~4일 미디어 팸투어 개최 … 병풀 스마트팜 ‘리만팜’ 공개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5-09-04 오후 9:58:43]

[제주=CMN 심재영 기자] 리만코리아가 9월 3일부터 4일까지 대표 화장품 브랜드 ‘아이씨디(구 인셀덤)’의 핵심 원료인 ‘자이언트 병풀’ 재배 현장인 세계 최초 병풀 스마트팜 ‘리만팜(RIMAN FARM)’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2024년 착공해 2025년 완공된 ‘리만팜’은 세계 최초로 병풀 재배에 특화된 스마트팜이다. 리만코리아 화장품의 핵심 성분인 ‘자이언트 병풀’을 생산하는 공간으로, 자이언트 병풀은 리만팜의 첨단 재배 시스템 속에서 재배되고 있다.

리만코리아의 원료 연구와 제품 개발을 총괄하는 에스크베이스 이태희 대표는 “리만코리아는 단순히 화장품을 수출하는 기업을 넘어 R&D 중심의 원료 수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며, “독점적인 자이언트 병풀과 스마트팜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유통망을 공략하고 K-뷰티 산업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리만코리아는 2019년 ‘자이언트 병풀’을 신품종으로 출원했으며, 2022년 7월 6일 ‘식물신품종보호법’ 제 54조에 따라 품종 보호 등록을 마쳤다. 이에 따라 리만은 2042년 7월 5일까지 20년간 ‘자이언트 병풀’ 품목을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자이언트 병풀’은 기존 병풀보다 크기만 큰 것이 아니라, 성분 함량과 효능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일반 병풀 대비 폴리페놀은 81%, 폴라보노이드는 40% 더 많고, 항산화 효과는 226% 향상돼 노화 방지에 탁월하다. 항염 효과도 12% 높아 피부 진정에도 효과적이다. 이런 성분적 우수성 덕분에 소비자들은 제품 사용 후 더 빠르고 눈에 띄는 피부 변화를 체감할 수 있으며, 이는 리만코리아가 세계 시장에서 내세울 수 있는 가장 큰 강점이 되고 있다.

이 대표는 “자이언트 병풀은 단순한 원료가 아니라 향후 K-뷰티를 대표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소재”라며, “앞으로도 외부 연구기관 및 학계와의 협업을 강화해 효능 데이터를 검증하고, 글로벌 무대에서도 경쟁력 있는 원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과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만팜에 대한 설명에 나선 서대방 상무이사(병풀 연구소장)에 따르면 ‘리만팜’에 적용된 재배 기술은 충북 농업기술원의 특허 재배 기술로, 기술사용권(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적용했다.

리만팜은 특수 소재인 ETFE 천장을 사용했다. 병풀은 자외선을 충분히 받아야 폴리페놀을 비롯한 유효 성분이 풍부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섬진강 모래 베드와 AI 자동 제어 시스템을 도입해 연중 다섯 차례 이상 수확이 가능하다.

서 상무는 “리만팜은 이 밖에도 실시간으로 온도‧습도‧영양분을 관리해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고, 잡초와 해추응로 인한 오염을 최소화하며 화학약품 사용을 줄여 친환경 무농약 재배를 실현했다”며 “약 100억 원이 투입된 이 스마트팜은 단순한 원료 조달을 넘어, 안정적인 품질 확보와 글로벌 신뢰도 제고를 위한 전략적 인프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생산 가격은 기존 병풀보다 높지만 효능이 탁월한 만큼, 리만코리아 화장품의 세계 시장 공략을 위한 주요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리만코리아는 자이언트 병풀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2년 미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2023년 대만, 2024년 홍콩, 2025년 상반기 말레이시아‧멕시코‧싱가포르 등으로 유통망을 확대했다. 하반기에는 필리핀‧영국 등 아시아 및 유럽 주요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2026년에는 태국 및 남미 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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