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N 이정아 기자] 화장품에서도 친환경 패키지로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친환경 이슈가 화장품을 파고들면서 재활용이 우수한 용기를 적용하는 것은 기본이고 생분해성 플라스틱을 채택하거나 리필 파우치를 적용하는 등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부단히 이어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리필 파우치의 경우 건강한 지구를 위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겠다며 소비자들이 기꺼이 불편함을 감수하고 나서면서 그 소비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화장품 브랜드에서도 다양한 기획세트를 구성하며 리필 파우치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실용주의 클린 뷰티 브랜드를 지향하는 메이크프렘은 ‘세이프 미 릴리프 모이스처 클렌징 밀크’ 기획세트를 내놓으면서 200ml 본품에 100ml 리필 제품을 파우치에 담아 추가로 구성했다. 한편 이 제품은 피부 노폐물은 마일드하게 씻어내고 보습은 남겨 세안 후에도 촉촉함을 유지시켜주는 밀크타입의 저자극 클렌저로 올리브영에서 특히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오직 올리브영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에뛰드의 순정약산성 6.5 휩클렌저 기획세트에서도 리필 파우치를 발견할 수 있다. 에뛰드는 250ml 본품에 20ml 리필 파우치를 함께 구성했다. 에뛰드 순정약산성 6.5 휩클렌저는 순하게 피부 노폐물을 씻어내고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켜주는 약산성 버블폼이다. 한편 에뛰드는 기획세트 외 순정약산성 6.5 휩클렌저 150ml 리필 파우치를 별도 판매하고 있다.

스마트 뷰티 컨셉의 나인위시스 브랜드에서 올리브영 단독으로 내놓은 하이드라 앰플 기획세트에도 앰플 본품 30ml에 10ml 크림과 함께 리필 파우치 30ml가 추가돼 있다. 나인위시스 하이드라 앰플은 코코넛수, 8중 히알루론산, 프로바이오틱스가 함유돼 피부를 촉촉하게 케어해주는 수분앰플이다.

피부도 살리고 지구도 살리는 클린&비건 브랜드 아로마티카의 바이탈라이징 로즈마리 디콕션 토너 기획도 300ml 본품에 리필 파우치 300ml가 함께 구성돼 있다. 로즈마리의 영양 성분을 보다 풍부하게 담아내 풍부한 수분감으로 촉촉한 보습 케어에 도움을 주는 토너 제품이다.

리필 기획은 물론 리필 파우치 별도 구매도 가능하다. 아로마티카는 샴푸, 컨디셔너, 인핸서, 젤, 올인원 워시, 핸드워시, 클렌징 워터, 클렌징 무스, 토너 등 자사의 다양한 제품에 파우치를 적용하고 있다. 캡은 분리하고 파우치에 부착된 토출구 부분을 가위로 잘라 토출구 부분은 플라스틱 수거함에, 파우치 비닐은 세척 후 비닐 수거함에 넣으면 된다.

키엘도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 퓨처 메이드 베터 리필 파우치를 올 봄 선보인 바 있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자연을 보호하고 지역 사회를 지원하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키엘이 ‘퓨처 메이드 베터’ 캠페인 일환으로 출시한 퓨처 메이드 베터 리필 파우치다. 1L 사이즈 헤어, 바디 제품으로 기존 250ml 용량의 제품을 4개 쓰는 것보다 플라스틱 사용량을 절감해 일상 속 환경 보호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