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뷰티 사업 적자폭 크게 축소” 의미 평가

올 3분기 실적 발표…매출 1조5,774억·영업이익 704억 기록

CMN 편집국 기자 <webmaster@cmn.co.kr> [기사입력 : 2026-11-05 17: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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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LG생활건강은 2026년 3분기 매출이 1조 5,77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유사한 수준(0.2% 감소)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704억 원으로 52.4% 성장했고, 특히 뷰티 사업의 적자폭이 크게 축소됐다.

LG생활건강은 지난 3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2026년 3분기 전사 실적(잠정)을 발표했다. 북미 자회사인 ‘더 에이본 컴퍼니’(이하 에이본)를 매각함에 따라 9월부터 해당 법인의 실적은 제외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과학적 연구에 기반한 프리미엄 제품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 접점을 확대하면서 실적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3분기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하락한 4,323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북미 1,355억 원, 중국 1,151억 원으로 각각 12.5%, 21.1% 감소했다. 북미 매출은 에이본 매각으로 감소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약 5% 신장했다. 북미 시장 주력 브랜드인 닥터그루트는 리테일과 디지털 채널에서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은 브랜드 건전성 제고를 위한 온라인 사업구조 재편이 지속되면서 매출이 하락했다.

뷰티(Beauty) 3분기 매출은 6,6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09억 원으로 적자를 대폭 축소했다. 면세 매출 증가로 더후가 성장 전환했고 닥터그루트, 도미나스, 유시몰, VDL 등 주요 브랜드도 고성장을 이어갔다. 면세 채널 회복과 함께 백화점, 할인점 등 오프라인 매장 효율화가 지속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LG생활건강은 3분기에도 업계 최고 수준의 R&D 역량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며, ‘과학적 연구에 기반한 뷰티·웰니스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궁중 피부과학 럭셔리 코스메틱 더후는 ‘비첩 NAD 파워 앰풀’의 스킨 롱제비티(Skin Longevity, 피부 장수) 기술을 공유하는 글로벌 행사를 개최했고, 오랄 뷰티 브랜드 유시몰은 고함량 미백 성분과 세럼 제형을 결합한 ‘화이트닝 퍼플코렉터 세럼 치약’을 출시하며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또한, 해외 시장에서 고객 접점을 확대하며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 닥터그루트는 지난 8월 미국 프리미엄 뷰티 편집숍 ‘세포라’의 오프라인 매장 400여 곳에 입점한 데 이어, 9월에는 더페이스샵과 함께 멕시코에서 열린 ‘K-엑스포’에 참가하는 등 중남미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홈케어앤데일리뷰티(HDB)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한 4,192억 원을, 영업이익은 3.1% 감소한 310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히어로(Hero) 제품 육성 및 브랜드 경쟁력 제고를 위한 마케팅 투자를 확대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

리프레시먼트(Refreshment) 3분기 매출은 4,974억 원, 영업이익은 5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19.9% 하락했다. 음료 수요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가운데 원부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이 증가하고, 판촉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과학적 연구에 기반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략 브랜드를 육성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단기적 실적 변동은 있을 수 있지만, 지속적인 제품 혁신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색조 메이크업 브랜드 ‘힌스’를 운영하는 자회사 ‘비바웨이브’의 잔여지분 25%를 추가 매입하기로 의결했다. 이는 지난 2023년 인수 당시 계약한 주식매도청구권(콜옵션)에 따른 것으로, LG생활건강은 비바웨이브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다. LG생활건강은 힌스 고유의 브랜드 정체성과 독창성을 유지하며 중장기 성장 및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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