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2주년 기획 하이테크 R&D 기업 특집] 한국콜마

윤 동 한 대표이사

한국콜마는 ODM 진화의 시작이며 역사로 일컬어진다. 고객을 섬기는 과학을 모토로 한국콜마는 기존의 ODM을 R&D 체계 강화와 글로벌 설비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 아웃소싱 개념에서 제품 개발과정에 소비자와 시장의 니즈를 제안하고 리드하는 ‘컨설팅’ 개념으로 격상시켰다는 평을 얻고 있다. 또 사람, 기술, 시스템을 세계 일류의 품질로 만들겠다는 C2C과제전략, ERP 정착 등 경영혁신활동을 통해 고객사에 스마트 솔루션을 제공, 토털 컨설팅 컴퍼니를 지향하고 있다.

개발과정부터 소비자 니즈 반영

1사 1처방(Only One). 글로벌 콜마 네트워크를 보유한 한국콜마만이 실현하는 3O(Only You, Only One, Only Technology) 마케팅원칙중 하나다.
한국콜마는 2만여 가지의 처방을 바탕으로 특화된 원료와 기술로 고객의 브랜드에 맞는 처방을 제안한다.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다양한 샘플을 개발, 이를 위해 마케팅, 연구기획을 보다 전문화해 국내의 시장환경 조사, 고객니즈 파악, 연구개발과 현황분석, 콜마 그룹과의 기술, 정보 교류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상품, 시장을 리드할 수 있는 상품을 토탈 컨설팅할 수 있도록 인재구축과 프로세스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또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적 신제품을 선보이는 등 신속한 개발대응 시스템으로 고객니즈를 반영한 고품질 제품을 개발하고 기능성화장품 업계 최고의 기술력과 최다 승인품목을 보유하는 등 국내 화장품 업계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국제 품질관리 ISO22716 인증

이를 위해 CGMP와 ISO 9001(품질경영), ISO 14001(환경경영), 특히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1월 국내 최초로 인증 획득한 ISO 22716(국제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인증)을 통해 철저한 품질과 경영시스템을 갖추고 개발 단계부터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에서 안전성, 유효성, 안정성 등을 시험, 분석, 관리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화장품뿐만 아니라 화장품의 탁월한 기술을 제약 분야에 적용, 퓨전 테크놀로지도 실현하고 있다. 2002년 제약사업을 시작, 사업을 다각화시켰으며 의약품과 의약외품을 전문적으로 연구, 개발하는 생명과학연구소를 독립적으로 인가 받아 연구개발 수준을 향상시켰다.

또 피부과학연구소와 협력을 통해 퓨전 테크놀로지를 실현하고 있으며 산·학·연 공동연구, 개발을 통해 ‘천연 신소재 생산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성과를 낳기도 했고 국책연구소, 우수 대학교 등과 연계해 신소재, 신제형, 신기술 등을 개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산·연 협력개발의 결실로 지난 2004년 2월 한국원자력연구소와 민·관, 산·연 최초로 합작기업 ‘선바이오텍’을 설립하고 기능성 신소재와 건강기능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콜마의 R&D 브랜드 파워는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상품기획, 개발에서 완제품 품질관리, 출하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대한 토탈 서비스를 시행하는 ‘스마트 솔루션’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국콜마 ODM 시스템은 완제품에 자체 브랜드 없이 ‘제조원’ 만으로 표기되지만 업계에서 기술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인식, 이를 통해 고객사는 제품개발과 생산 비용과 위험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특히 마케팅 부문에 역량을 집중해 시장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평가도 얻고 있다.

특히 한국콜마는 글로벌 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전 세계 화장품에 대한 동향과 빠른 정보를 공유, 화장품의 유행 경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일본콜마는 세계 유명 화장품들을 개발, 생산하고 있으며 한국콜마와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관련 시장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그의 하나로 한국콜마는 일본콜마와 공동으로 매년 2회씩 ‘프리젠테이션 투어’와 독자적인 프리젠테이션 투어를 시행, 세계적으로 유행할 수 있는 신제품, 각 브랜드 기업에 어울리는 제품들을 소개해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원스톱 관리 시스템으로 생산 혁신

한국콜마는 발주부터 관리에 이르는 원스톱 관리 시스템을 도입, 생산 프로세스를 혁신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9년 신설한 CSM(Customer Service Management)팀을 통해 발주부터 제품출하, 관리까지 납기 준수와 불량률 제로를 목표로 하는 혁신적인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아울러 사후 반응조사와 매년 시행하는 고객 조사를 통해 급변하는 시장현황과 숨겨진 고객의 니즈까지 파악, 이를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C2C(고객공헌) 경영방침 아래 팀별로 C2C 과제를 목표로 설정하고 운영하는 등 전사적인 고객공헌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연구개발이 곧 경쟁력’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꾸준한 투자 역시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140여명의 전문 연구원으로 구성된 한국콜마의 피부과학연구소와 생명과학연구소, 발효한방연구소는 화장품, 제약 기술과 신제품 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기술연구원’으로 통합 관리해 나가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화장품·제약 퓨전 테크놀로지 실현

‘연구개발 투자가 곧 경쟁력’이라는 윤동한 대표이사의 경영신념에 따라 매년 매출액의 6% 이상을 연구 개발비에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연구원의 자질향상을 위해 합작회사인 일본 콜마에 정기적인 연수를 보내고 연구원을 교환, 연구의 전문성을 높이고 세계 각국의 기술과 정보에 대한 견문을 높이고 있다.

2000년 피부과학연구소를 독립 건물로 새롭게 준공해 연구개발, 연구분석, 연구기획, 특수제형 등 시스템적 환경을 더욱 보강해 세계적인 화장품 연구소로서 면모를 갖췄으며 2002년 제약사업을 시작하면서 생명과학연구소를 설립해 화장품 기술과 연계한 제약 제제개발 분야에 연구력을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