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소비자, 미국 소비자보다 사용 제품 많지만 덜 구매

구매채널 한국 온라인, 미국 오프라인 선호 … 미국내 K뷰티 인지율 42.9%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22-01-27 17: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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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서베이, ‘한국‧미국 뷰티 트렌드 리포트’ 발간


[CMN 신대욱 기자] 한국 여성 소비자가 미국 소비자보다 평균적으로 사용하는 뷰티 제품수가 더 많지만, 구매 빈도는 미국 소비자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K뷰티를 알고 있거나 구매 경험이 있는 미국 소비자는 42.9%였다. 모바일 리서치 기관인 오픈서베이가 한국과 미국에 각각 거주하는 20~49세 여성 3500명(한국 1500명, 미국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오픈서베이는 이를 토대로 최근 ‘뷰티 트렌드 리포트 2022-한국‧미국 소비자 비교’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의 경우 지난 1월 3일부터 5일간 진행됐으며, 미국은 1월 6일부터 9일까지 이뤄졌다.


스킨케어 한국 5.37개, 미국 3.24개 사용

연간 제품 구매빈도 미국 9.99회로 높아


조사 결과 한국 소비자의 평균 사용 스킨케어 제품 수는 5.37개로, 미국 소비자의 3.24개보다 많았다. 세부적으로도 대부분의 제품 사용률이 미국 소비자보다 높았다. 한국 소비자는 스킨/토너(91.3%), 크림(79.4%), 에센스/세럼/앰플(72.5%), 로션/에멀젼(67.3%), 마스크팩(60.0%) 순으로 사용률이 높았고, 미국 소비자는 크림(49.6%), 로션/에멀젼(48.9%), 스킨/토너(41.9%), 아이케어(35.5%), 마스크팩(29.4%) 등의 순이었다.


메이크업 제품도 한국 소비자가 6.17개로 미국의 5.59개를 앞섰다. 한국 소비자는 선케어(72.1%), 아이브로우(52.5%), 쿠션(51.8%) 사용률이 높았고, 미국은 파운데이션(47.6%), 마스카라/아이라이너(46.6%), 아이섀도우(45.3%) 등이 높게 나타났다. 그만큼 한국 소비자는 베이스 위주의 가벼운 화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뷰티 제품 구매 빈도는 미국 소비자가 한국 소비자보다 높았다. 한국 소비자의 스킨케어 제품 연간 구매 빈도는 5.91회로 미국 소비자 9.99회보다 적었다. 메이크업 제품 연간 구매 빈도도 미국 소비자가 8.86회로 한국 소비자의 3.34회보다 높았다. 이는 미국 소비자들이 오프라인(대형마트/슈퍼/편의점)을 1순위 구매 채널로 삼는 행태로 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소비자는 스킨케어나 메이크업 모두 대형마트/슈퍼/편의점은 물론 H&B스토어, 뷰티 전문 편집숍 등 오프라인 채널 중심으로 구매에 나서고 있다. 반면 한국 소비자는 H&B스토어가 1순위 구매 채널이며, 오픈마켓과 네이버쇼핑, 종합 쇼핑몰 등 온라인을 주요 구매 채널로 삼고 있다.


뷰티 관련 정보 접촉 채널은 한국이 3.47개였고, 미국은 2.87개였다. 주요 접촉 채널로는 한국이 유튜브(80.3%)와 인스타그램(76.6%) 비중이 높았으며, 미국은 상대적으로 페이스북(46.1%), 틱톡(41.5%), 핀터레스트(23.6%)를 통한 접촉 비율이 컸다.


라이브커머스 구매 전환율 미국 30.1%

13.7% 미국 소비자 K-뷰티 구매 경험


라이브 커머스 시청 경험률은 한국 소비자가 높았으나, 실제 구매까지 이어지는 전환율은 미국 소비자가 더 높았다. 한국 소비자의 라이브 커머스 시청 경험률은 61.0%였고 이중 구매로 이어지는 비율은 23.9%에 그쳤다. 미국 소비자의 라이브 커머스 시청 경험률은 38.2%로, 이중 구매로 이어지는 전환율은 30.1%로 나타났다.


라이브 커머스 이용 이유로는 한국 소비자가 할인/프로모션 등의 혜택(61.2%)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미국 소비자는 합리적 가격(37.9%), 익숙함(32.3%), 결제 안전성(31.5%), 방송 재미(30.6%) 등 SNS를 기반으로 한 라이브 커머스의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라이브 커머스 주 구매 채널로는 한국 소비자가 네이버쇼핑 라이브와 카카오쇼핑 라이브, 쿠팡 라이브를 꼽았고, 미국 소비자는 페이스북 라이브, 유튜브 라이브,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꼽았다.


미국 소비자의 K뷰티 인지율은 42.9%인 것으로 나타났다. K뷰티를 알고 있거나(29.2%) 제품을 구매해 본 경험(13.7%)이 있는 비율이다. K뷰티 인지 채널로는 SNS가 40.4%로 가장 높았고, 인플루언서(23.9%), 친구/지인(21.4%), 광고(21.3%) 등의 순이었다. K뷰티 제품은 온라인(71.2%)을 통한 구매가 오프라인(55.8%)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


최근 떠오르거나 관심있는 뷰티 키워드는 한국과 미국 공통적으로 주름개선이나 피부 탄력 관련 응답이 많았다. 한국은 미국 소비자보다 클린뷰티나 비건에 대한 언급량이 높았다. 반면 미국 소비자들은 내추럴(Natural)을 1순위 키워드로 꼽았다. 한국은 콜라겐(132명), 비건(42명), 클린뷰티(42명), 수분(31명), 물광(31명) 순으로 키워드를 꼽았고, 미국은 내추럴(50명), 콜라겐(40명), 보톡스(33명), 레티놀(25명), 올레이(24명) 순으로 키워드 비중이 높았다.


한국 소비자 제품 구매시 효과, 성분 고려

미국 소비자 예산에 맞는 제품 여부 중시


스킨케어 제품 구매시 한국 소비자는 효과, 가격, 성분, 사용감, 후기 등을 미국 소비자보다 상대적으로 더 고려하는 반면, 미국 소비자는 예산에 맞는 제품, 할인/샘플 제공 등에 더 신경쓰는 특성을 보였다. 이같은 특성은 코로나19 이후 보다 강화된 형태로 나타났다. 한국 소비자는 코로나19 이후 효과와 성분을, 미국은 예산에 맞는 제품에 보다 중점을 둔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19 이후 사용이 증가했거나, 감소한 제품은 다양하게 나타났고, 특별히 증가/감소한 제품이 없다는 비중도 40~50% 내외로 높았다. 한국은 코로나19 이후 사용이 증가한 제품으로 마스크팩(21.5%), 에센스/세럼/앰플(16.0%), 크림(14.3%), 아이케어(10.9%), 스킨/토너(10.7%), 수분패드/토너패드(10.5%), 미스트(10.0%) 등을 꼽았다. 미국은 크림(17.8%), 로션/에멀젼(16.8%), 스킨/토너(15.2%), 아이케어(12.4%), 페이스 오일(11.0%), 마스크팩(10.3%) 등의 순이었다.


사용이 감소한 제품으로는 한국이 페이스 오일(16.2%), 스팟케어(13.6%), 미스트(12.8%), 아이케어(10.5%) 등이 꼽혔고, 미국은 마스크팩(10.5%), 페이스 오일(10.3%), 미스트(10.1%), 수분패드/토너패드(9.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킨케어 제품으로는 한국이 아이케어(29.9%), 에센스/세럼/앰플(25.9%), 스팟케어(23.0%), 마스크팩(22.9%), 수분패드/토너패드(21.5%) 등의 순이었고, 미국은 아이케어(28.8%), 스킨/토너(27.0%), 수분패드/토너패드(26.8%), 마스크팩(25.9%), 에센스/세럼/앰플(24.7%), 미스트(24.2%) 등의 순이었다. 특히 한국의 20대 초반 여성은 타 연령 대비 수분패드와 크림류 사용을 더 고려하고 있고, 미국의 20대 초반은 미스트, 크림, 페이스 오일의 사용을 더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크업의 경우 한국은 코로나19 이후 자외선 차단제 사용은 증가한 반면, 립스틱과 블러셔, 파운데이션, 립글로스, 하이라이터 등은 사용이 감소했다는 응답이 높았다. 미국은 자외선 차단제와 립밤이 상대적으로 사용이 증가했고, 파운데이션이 특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감소한 제품이 없다는 응답(43.7%)이 한국(21.9%)보다 높게 나타나, 상대적으로 코로나19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사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메이크업 제품으로는 한국이 자외선 차단제(26.4%), 메이크업 베이스/톤업/비비(19.0%), 립밤(14.8%) 등을 꼽았고, 미국은 자외선 차단제(23.9%), 메이크업 베이스/톤업/비비(22.0%), 파운데이션(21.8%), 컨실러(19.6%)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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