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뷰티업종 디지털 광고비 전년비 18.6%↑

787억원 집행, 이 중 모바일 광고 630억원 80.1% 비중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2-08-26 13:3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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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올 상반기 뷰티업종의 디지털 광고비(DA)는 약787.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스퀘어의 디지털광고 자회사인 인크로스는 최근 발표한 2022 상반기 뷰티패션 업종 리포트에서 리서치애드 자료를 인용, 이 같이 밝혔다.

리포트에 따르면 뷰티업종 디지털 광고비(DA) 분석 결과, 2022년 상반기 광고비는 787.1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18.6%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상반기 광고비는 663.9억원으로 2020년 상반기에 비해 119.7%가 증가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소비가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업체들이 디지털 광고에 집중하는 양상을 보였었는데 올 상반기에는 실외 마스크 해제로 인한 오프라인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프라인 광고가 다소 늘었기 때문에 디지털 광고비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뷰티 업종 디지털 광고비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올 상반기 뷰티 업종 모바일 광고비는 630.3억원으로 디지털 광고비 787.1억원의 80.1%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상반기 모바일 광고비는 504.8억원으로 76.0% 비중을 나타냈고, 2020년 상반기는 197.6억원으로 65.4% 비중을 기록했다.

2022년 상반기 뷰티 업종 디지털 광고비 중에서는 여성 기초화장품 광고비가 320.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여성 기초화장품 광고비는 지난해 상반기 265.7억원에 비해 20.8% 증가했다. 이 밖에 화장품 및 보건용품 기타 광고비가 전년동기대비 46.6% 성장해 166.4억원을 기록했고, 모발 및 목욕용제 광고비는 1.5% 증가해 145.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인크로스는 올 상반기 뷰티 업종 트렌드 키워드로
#화장품 퀵배송과 #클린뷰티를 꼽았다.

올 상반기 화장품 업계에 신선하게, 빠르게 배송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영양 성분을 냉장 시스템으로 보호하거나 급하게 필요한 화장품들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도록 퀵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LG생활건강의 피지오겔은 마켓컬리에 입점해 화장품 새벽 배송 서비스를 개시했는데 풀콜드체인 방식으로 화장품내 영양성분을 냉장 온도로 보호하면서도 빠르게 배송하는 것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세포라 역시 배송 서비스인 쉽트와 제휴를 맺어 화장품 당일 배송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환경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뷰티 업계 또한 ESG 경영을 실천하는 차원에서 환경 보호 기준에 부합한 화장품을 출시하는 곳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플라스틱, 공병 등 재활용이 다소 어렵게 디자인됐던 화장품 패키지를 친환경 소재로 제작한다든지, 비건 성분 등을 활용해 출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비클린과 협업해 친환경 소재의 런드리유제품을 선보였고, 입생로랑은 리필전용 용기를 출시했으며, 도브는 알루미늄 프리로 데오드란트 제작한다. 타타하퍼도 100% 유기농 제품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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