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으로만 그리던 화장품 원료 '눈 앞에'

유럽원료인증 기준에 의거한 설계로 해외에서도 충분한 경쟁력 보유

문상록 기자 mir1967@cmn.co.kr [기사입력 : 2022-11-18 03: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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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호 제주테크노파크 화장품원료센터 센터장


[CMN 문상록 기자] “청정자원의 보고인 제주가 가진 다양하고 풍부한 화장품 원료의 제품화를 목표로 구상했던 제주화장품원료센터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아직 부분적인 보완을 통해 보강해야 할 것도 많지만 화장품 원료를 구상에만 그치지 않고 현물로 실현해 낼 수 있는 기술 집적의 요람으로서는 기대해도 좋다고 봅니다.”

제주화장품원료센터 김병호 센터장은 아직 완전하지는 않지만 화장품 원료를 생각으로만 머물지 않고 실체로 구현해낼 수 있는 기술과 장비를 구축했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가 20184월부터 57개월 동안 진행, 1014일 개소식을 통해 세상에 드러낸 제주화장품원료센터는 단순하게 화장품 원료를 생산해내는 기능으로만 해석하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천연물을 화장품 원료로 추출하고 정제하고 분리하는 것은 이미 많은 기업들이 행하고 있는 사업입니다. 다만 특정 천연물을 화장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지만 이를 실제로 행해볼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습니다. 특히 중소기업들에게는 그림의 떡으로만 여겨졌습니다. 하지만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제주화장품원료센터에서는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특정 천연물을 화장품 원료로 사용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져보지만 이를 실행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것이 화장품 중소기업들의 현실이었다는 김병호 센터장은 제주화장품원료센터는 이들의 목마른 요구를 충분히 해소시켜 줄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또 김 센터장은 제주산 원료부터 시작은 하지만 전국 어느 곳의 천연물이라도 화장품 원료로서 가치가 있는지 궁금하면 언제든지 제주화장품원료센터로 가져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0년부터 생산지원동을 완공해 운영을 시작했고 지난해 10월에 연구개발동과 물류센터를 구축해 이미 가동되면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많이 알려진 상태도 아니고 정확하게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이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제주화장품원료센터가 더 많이 알려지길 기대합니다.”

김 센터장은 시험가동을 완전히 끝냈고 사실상 안정적인 구동 능력을 확인한 상태여서 이제는 제주를 비롯한 전국 어느 곳에서든 자라는 천연물이 있다면 화장품 원료로서의 가치를 시험해보기를 권했다.

또 김 센터장은 내년이면 원료인증화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직 확정된 상황은 아니지만 제주화장품원료센터가 유럽원료인증 기준에 의거해 설계됐기 때문에 자체적인 원료 인증화도 가능함은 물론 해외에서도 동질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조건은 충분히 갖추고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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