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정]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기획전 시드니서 개막

CMN 편집국 기자 [기사입력 : 2024-03-26 13: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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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코리아나 화장박물관(관장 유상옥·유승희)이 기획한 전시 <자연의 빛, 옻칠 Ottchil: Light from Nature>가 지난 321일 호주디자인센터(Australian Design Centre)22일 주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 개막했다.

전시는 2천 년 이상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발전해 온 한국의 우수한 옻칠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소장품 중에서 남성과 여성의 장신구부터 식기 등 19세기 옻칠 유물과 문화재 장인 1인 및 현대 작가 5인의 작품 총 70여 점으로 구성해 옻칠의 전통과 현재를 선보인다.

<자연의 빛, 옻칠>은 한국의 우수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해외에 소개하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2024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사업에 선정되어 코리아나 화장박물관과 주시드니한국문화원, 호주디자인센터가 공동주관으로 성사되었다.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은 한국의 화장 문화를 보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설립한 국내 유일의 화장 전문 박물관이다. 코리아나화장품의 창업자인 유상옥 회장이 수집한 컬렉션을 기반으로 2003년 설립되었다.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은 한국의 화장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2006년 프랑스 파리에서 한·불 수교 120주년 기념으로 개최한 전시를 시작으로, 중국 베이징(2009), 영국 런던(2013), 일본 오사카와 도쿄(2014)에서 우리나라 전통 화장문화를 소개하는 전시를 개최하였다.

또한 미국 뉴욕(2019)과 필리핀 마닐라(2022)에서 한국의 전통 모자문화를 소개하는 전시에 이어, 이번 시드니에서는 처음으로 한국 전통 옻칠과 현대를 아우르는 전시를 선보이며, 한국 전통문화의 가치와 우수성을 해외에 달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 개최 중인 전시에는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소장 유물을 중심으로 여성과 남성의 공간에서 특별하게 사용했던 옻칠 공예품과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던 생활용품으로 구분해 다양한 한국 전통 칠공예의 아름다움과 고유한 멋을 보여준다. 박물관이 아니면 쉽게 볼 수 없는 문화재급 유물들을 시드니 현지인과 관광객 등 유동 인구가 많고 접근성이 좋은 주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 만나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다.

현지 시간 322일 오후 6시에 열린 <자연의 빛, 옻칠> 개막식에는 주시드니한국문화원 윤선민 원장, 호주디자인센터 리사 카힐(Lisa Cahill) 관장, 호주아시아미술협회 재키 맨지스(Jackie Menzies) 회장을 비롯해서 현지 문화예술계 관계자와 언론인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전시된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소장 옻칠 유물의 다양함과 섬세함, 보존 상태에 놀라워했으며, 다양한 재료에 옻칠을 접목한 현대 작가 작품의 제작 기법 등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또한, 이날 개막식과 연계하여 시드니에서는 최초로 서울시 무형문화재 옻칠장 손대현 장인의 시연이 진행되었다. 문화원 내부에 자리 잡고 있는 한옥 대청마루 위에서 진행된 시연을 관람객 모두 숨죽이며 호기심 어린 눈으로 나전칠기 경대 제작 과정 하나하나 주의 깊게 살펴보았다. 시연 작업 중 검은 옻칠 속에 가려져 있던 자개가 장인의 손을 거치며 반짝이는 빛을 드러내는 순간 관람객들의 탄성이 쏟아졌다.

한국 전통 나전칠기 제작 도구와 제작 과정을 볼 수 있는 자료들이 단계별로 준비되어 이해를 도왔고, 관람객들은 제작 환경이나 온도, 작업 시간 등 궁금한 부분들을 직접 장인에게 질문하고 답을 들으며 한국 옻칠 문화를 보다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호주디자인센터에서는 투명한 유리에 다양한 색의 옻칠을 접목한 김동완(유리 공예)의 작품과 호주 원주민 출신 여성 루시 심슨(Lucy Sipmson) 유리 공예가의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321일 오후 6시에 진행된 호주디자인센터 개막 행사에는 시드니 현지 공예 작가, 예술계 인사 등 7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동완의 독창적인 유리 옻칠 작품은 호주 현지인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유상옥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관장은 “50년 이상 수집해 온 유물 중 선조의 손길이 머문 옻칠 공예품을 호주에 소개하게 되어 기쁘고,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한국의 문화를 해외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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