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합리한 제도 규제 속 희망 키운 한 해

해외 교류 활발 … 프랜차이즈 공격적 마케팅 ‘눈길’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2-12-21 15: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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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ieu! 2012 송년 기획특집] 2012 미용업계 10대 뉴스

2012년 미용인들은 높아진 한국 미용계의 위상을 대내외에 알리는데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으나 생존권을 위협하는 정부 당국의 잘못된 규제에는 목소리를 높였다. 미용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새로운 브랜드 론칭으로 돌파구 모색에 나섰으며 미용계 대부로 불리는 비달 사순의 타계 소식에는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올해 미용업계는 계속되는 불황에 어두운 소식들이 많았지만 그 속에서도 희망의 싹을 틔운 한해로 기록됐다.

① 한국 미용 높아진 위상 대내외 과시

올 한해 미용업계는 한국 미용의 높아진 위상을 전세계에 알리는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사)대한미용사회중앙회가 지난 11월 개최한 2012 KBF(Korea Beauty Festival)는 4만여명의 미용인이 참가한 가운데 한국을 대표하는 미용인들의 축제로 자리잡았다. 행사장을 찾은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미용산업이 미래 성장 동력산업으로 성장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외에도 한메직협, 한분협, 메이크업자격검정협회, 네일예술교류협회 등 협회들이 중국, 동남아, 몽골 등의 미용 관련 단체와의 교류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② 미용실 프랜차이즈, 공격적 행보

올 한해 대형 미용실 프랜차이즈들은 잇따라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공격적 행보를 보였다. 특히 대형연예기획사인 싸이더스가 두쏠뷰티로 프랜차이즈 시장에 진출해 경쟁이 치열해졌다. 이철헤어커커는 지난 6월 토털뷰티살롱 두프리를 론칭했고 박승철헤어스투디오의 계열사인 (주)에이치엠코스메틱은 ‘바비헤어&스토어’를 론칭했다. 또 미창조 리안헤어는 ‘보그’라는 프랑스 프리미엄 살롱을 국내에 론칭했고 이가자헤어비스를 운영하는 뷰티끄레아는 ‘스파앤나’를 선보였다.

③ 뷰티산업 진흥 법률안 국회 통과 무산

‘이용ㆍ미용 등 뷰티산업의 진흥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안’이 의료계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혀 18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한채 자동 폐기됐다. 법률안은 지난 2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위원회에 상정돼 심의에 들어갔으나 의원들은 쟁점 사항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 법률안은 현행법상 의료기기로 분류돼 있는 피부관리기의 미용기기 전환 분류를 허용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④ 미용 자격ㆍ면허 일원화 추진 논란

1961년 미용사법 제정 이후 51년간 유지되어 온 이ㆍ미용사 무시험 면허제도의 개선 여부가 미용계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9월 ‘이ㆍ미용사 자격검증 강화방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이ㆍ미용 면허ㆍ자격의 일원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피력했다. 이에 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는 적극 찬성하는 입장인 반면, 학계에서는 현재 시행되고 있는 무시험 면허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⑤ 미용계 대부 비달 사순 타계

미용계의 대부로 통하는 비달 사순이 지난 5월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향년 8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 국내외 미용인들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비달 사순은 1960년대 보브컷을 유행시키면서 최고의 헤어 스타일리스트로 각광받았다. 그 후 유럽과 미국, 일본, 한국 등 세계 각국에 ‘비달 사순 헤어살롱’과 헤어케어 제품 브랜드 등으로 사업을 확장시키면서 미용업계에서 가장 성공한 인물 중 한명이 됐다.

⑥ 미용사회 최영회 회장 배임수재 ‘무죄’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최영희 회장의 ‘중앙회 기술강사 청탁과 관련한 배임수재 혐의’에 대한 재판이 지난 9월 무죄로 막을 내렸다. 또한 고소ㆍ고발 27건이 모두 혐의 없음으로 판결나 최영희 회장에 대한 모든 혐의가 일단락됐다. 이로써 대한미용사회중앙회는 이미지를 일신하고 미용계 전체를 아우르는 대표적인 협회로 화합과 번영을 이룰 수 있게 됐다.

⑦ 피부미용기기 허용 촉구 노력 지속

(사)한국피부미용사회중앙회는 올 한해도 35만여 피부미용사를 대표해 피부미용기기의 합법적 사용을 위한 제도 개선 촉구에 힘을 쏟았다. 국회와 보건복지부에 피부미용기기 허용의 시급함을 지속적으로 피력했으며 지난달에는 ‘뷰티산업 비전 정책 간담회’를 개최해 피부미용인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간담회에서 새누리당 안홍준 의원과 민주통합당 강기정 의원에게 피부미용사들의 입장을 각 정당과 정부에 전달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두 의원은 피부미용사를 위한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⑧ 네일산업 종사자, 국가 자격 신설 요구

네일 국가자격 신설을 위해 네일 관련 협회들은 올 한해도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한국네일협회, 한국네일미용사회, 한국네일경제인협회, 한국네일지식서비스협회 등 4개 단체는 ‘네일아트의 독립적인 면허를 원하는 행동모임’을 결성하고 연대 투쟁에 나섰다. 지난 11일 보건복지부 앞에서 네일숍 종사자의 면허 단속을 중지하고 네일아트의 업무범위를 분리해 면허를 신설해줄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⑨ 한국뷰티스타일리스트창업협회 발족

헤어, 메이크업, 의상, 컬러, 액세서리를 콜라보레이션해서 하나의 스타일로 완성하는 뷰티스타일리스트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뷰티스타일리스트창업협회 창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가 지난 9월 개최됐다. 이날 총회에서 안미려 한메직협 회장이 초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⑩ 한국미용학회, 창립 20주년 맞아

지난 92년 국내 미용학계 최초로 설립된 한국미용학회가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올해 상반기 춘계 학술대회를 6개국이 참여하는 국제학술대회로 진행해 글로벌 학회로 도약했다. 또한 한국미용학회지는 지난 6일 한국연구재단 심사 결과, 등재학술지로 재차 확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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