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화장품 경영 키워드 ‘혁신’과 ‘글로벌’

핵심 역량 강화로 가치 창출 … 해외 시장 공략 박차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3-01-11 18: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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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업체 2013년 경영전략 분석

계사년(癸巳年) 새해를 맞은 주요 화장품업체들이 그 어느 때보다 비장한 각오를 다지고 있다. 계속되는 글로벌 경제 위기와 환율 하락, 원자재 가격 상승, 물가 불안 등으로 인한 내수 경기 위축 등 경제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이어서 올해도 순탄치 않은 한 해가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화장품 주요업체들은 ‘혁신’과 ‘글로벌’을 올해 경영의 키워드로 정했다. 내적으로는 효율적인 조직 구축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외적으로는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각 업체별 사정에 맞는 특정 유통과 타깃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 업체들은 다양한 타깃과 유통에 전방위적으로 대응하면서 자사 만의 특장점을 살린 신제품 개발과 리뉴얼, 업그레이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핵심 역량 강화 ‘총력’

전 세계가 K-POP에 이어 K-BEAUTY에 주목하고 있다. 이 여세를 몰아 주요 화장품업체들도 올해 해외 시장 공략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경영방침을 고객, 세계, 사회, 임직원과의 동반 성장에 중점을 둔 ‘함께 가자’로 정했다. 특히 혁신 상품과 서비스 제공, 글로벌 사업 가속화, 지속가능경영, 스마트 워크 적극 이행을 세부 실행전략으로 수립하고 각 분야별로 철저한 준비를 통해 외부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해도 아시아 미의 정수를 세계에 전파한다는 기업 소명인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 실현을 위해 고객, 세계, 사회, 임직원과 함께 가는 도전과 혁신의 가치를 내세우고 경영목표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여정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각 국가별 고객에 대한 이해와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들에게 사랑받는 넘버원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K-Beauty 스토리를 발굴, 제품 개발에 응용하고 글로벌 전문 연구기관과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강화해 글로벌 연구 경쟁력을 높이고 시장의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LG생활건강도 올해 사업 방향의 첫 번째 목표를 세계화로 정했다. 차석용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사업의 네가지 전개 방향을 제시했으며 그 첫 번째로 드넓은 세계 시장을 향해 사업의 세계화를 추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참존은 올해 매출증대, 이익강화, 해외시장 개척을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이를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김광석 회장이 직접 해외영업을 진두지휘하겠다고 선언했다. 김광석 회장은 시무식에서 “올 한해는 내수와 수출의 비율이 대등할 정도로 수출에 집중적으로 역량을 다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해외 영업을 직접 진두지휘하겠다”고 밝혔다.

소망화장품도 글로벌 사업확대를 올해 핵심 추진계획으로 삼았다. 잠재되어 있던 소망화장품의 무한한 열정을 이끌어내 본격적인 가치창출을 이뤄내고 소망의 비상을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한 핵심 추진계획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 ‘제품 경쟁력 강화’, ‘내ㆍ부 고객역량 강화’를 전략으로 내세웠다.

코스맥스는 ‘혁신’을 통해 고객우선기업, 글로벌 기업화를 위한 ‘제2의 창업’을 선언했다. 특히 국내 고객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성장하는 중국시장에 집중하며 세계 일류 브랜드와 같이 가자는 것이다. 연구, 생산, 마케팅 등 전분야에 걸쳐 세계의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과 발맞춰 동참하기로 했다. 한류를 넘어 명품을 만드는 코스맥스가 되겠다는 각오다. 세계 명품화장품 생산의 주춧돌 역할을 하겠다는 것.

지난해 중국내 화장품 ODM 기업 중 1위 기업으로 평가받은 코스맥스는 올해 상해공장을 증설하고 광저우 공장 착공으로 생산기지 이원화를 구축하고 글로벌 기업과 돈독한 관계 유지를 기반으로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올해 경영방침으로 품질 클레임 제로화와 고객만족경영을 최우선으로 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품질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키로 했다.

지난해 사업목표 대비 매출 100%를 달성한만큼 이를 바탕으로 올해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글로벌 베스트 OGM’이라는 목표에 보다 더 다가서는 성장의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중국 법인 설립을 구체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내부 조직을 크게 글로벌 파트와 아시아 파트로 세분화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직을 정비했다.

이밖에 한불보떼는 작지만 강한 브랜드, 이른바 ‘강소 브랜드’라는 가치를 브랜드, 제품에 포지셔닝해 해외 시장 접점의 바이어, 고객들에게 어필할 계획이다. 중국, 일본, 미주 등 기존 해외시장 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태국, 배트남 등 동남아시아와 러시아, 몽골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한 해외 시장 개척에 집중할 방침이다.

조이코스도 올 한해 신규 해외 진출 국가를 탐색하고 호피걸과 흑삼수, 조이코스 브랜드를 현지에서 론칭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올 2월에는 미얀마에 호피걸을 론칭하고 중국에는 흑삼수를 발매할 예정이다.

‘혁신’과 ‘소통’으로 가치 창출

올해 화장품업체들은 내ㆍ외적으로 소통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조직 구조 체계를 정비하고 이를 바탕으로 팀별, 부서별 역량 강화로 가치를 창출한다는 전략을 수립해 놓고 있다. 이를 통해 회사, 고객, 유통 현장, 세계인이 소통하며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화장품의 올해 핵심 경영목표는 목표 달성과 소통, 조직 혁신이다. 목표 달성을 위해 주력 사업에 대해 핵심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고객과 소통하고 시장에 보다 적기 대응할 수 있도록 고객 접점 관리 등 현장 영업에 대한 효율적 관리 시스템을 개발, 적응해 나갈 계획이다.

코리아나화장품은 ‘고객은 즐겁게’, ‘일터는 신나게’, ‘제품은 탐나게’를 3대 경영방침으로 세우며 각 부문별 팀워크와 효율적인 업무 시스템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토니모리 배해동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경영목표를 3S(스피드, 시스템, 스마일)로 정하고 빠르고 체계적인 시장대응을 통해 소비자와 기업이 함께 웃을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반드시 수반되어야 할 키워드로 진검승부를 제시하고 올해 토니모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는 ▲사업영역의 다각화 ▲히트제품 육성 ▲직원 역량 강화 등 3가지를 꼽았다.

웰코스는 효과적인 업무지원 시스템 구축으로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는데 집중하며 분야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으로 매출 목표 달성에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품질향상을 통한 목표달성을 위해 시장조사 강화, 각 부서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으로 업무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세화피앤씨도 올해 운영시스템 개선을 통해 조직의 핵심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건강한 기업’ 이미지 구축

지난해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 ‘힐링’과 ‘로가닉’이 트렌드로 부상한 것처럼 올해 경영 키워드를 ‘건강한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춘 회사가 적지 않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올해 국내 최고의 브랜드숍으로 성장하기 위해 ‘청정 자연에서 온 뷰티 에너지’라는 새로운 캐치플레이즈를 발표하고 자연주의 콘셉트 강화를 목표로 내세웠다. 청정 원료 성분을 강화한 제품을 선보임과 동시에 친환경 공익 캠페인을 통해 네이처리퍼블릭 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동성제약은 자연과의 공존, 자연에서의 가치 발견을 통해 건강과 아름다움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자연친화적인 트렌드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하고 있는 봉독, 실크 프로테인, 돈태반 등의 원료를 바탕으로 한 화장품의 개발과 고령화 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염모제 등을 통해 향후 50년을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2010년부터 다양한 문화경영을 실천해 온 제닉은 올해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제닉’을 경영 방침으로 정했다. 전 임직원의 ‘건강’에 대한 핵심 키워드를 제시했으며 올해 핵심 키워드로 건강, 감사, 긍정에 대한 제닉정신을 발표했다.

고객 지향 브랜드 마케팅

다양한 연령대와 다변화된 유통 채널에 전방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각사는 소비자와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커뮤니케이션에 주력하면서 자사 만의 장점이 부각되는 제품 개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NS를 비롯한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면서 트렌드 연구와 R&D 집중 지원을 통한 특화 상품 개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 지향적 경영전략을 실현해나갈 예정이다. 각 브랜드별로 대표적인 혁신상품을 개발해 시장 개척 실행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혁신 상품의 기반이 되는 R&D 역량을 강화하고 제품의 카테고리별 핵심 기술 개발에 매진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명품 브랜드는 더 명품답게, 실속 브랜드는 더 실속있게 만들며 단순한 제품을 파는 회사가 아닌, 만족스런 체험을 파는 회사로 진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화장품은 시장에서 이슈화 되는 상품을 쥬단학 브랜드에서 신속하게 개발해 발빠르게 시장 상황에 대처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직판에서는 고객층 확대를 목적으로 뷰티 서비스를 향상시켜 나갈 예정이며 시판은 지속적인 히트 상품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SNS를 기반으로 하는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참존은 M2B2(Most Market Share Best Brand Value) 전략을 모토로 세일즈 증대와 함께 브랜드 가치를 증대하는 마케팅 전략을 시행하기로 했다. 4est(The Best, The First, The Smartest, The Coolest) 전략으로 참존 최고 제품인 참인셀의 홍보를 극대화하고 트렌드에 앞선 혁신적 제품을 개발하며 기존 제품들에 편의성 및 멀티 기능을 추가해 리뉴얼할 예정이다. 시즌별 트렌디한 제품을 가장 빠르게 개발한다는 전략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선행개발팀을 신설했으며 타깃별, 유통별 시장을 선점하고 매출 볼륨을 확대시킬 수 있도록 브랜드 운영 및 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소망화장품은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공장의 설비 시설 투자 확대와 R&D 역량 강화에 힘써 경쟁사와의 품질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R&D 역량을 강화해 신제형 제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그룹사 연구역량을 적극 활용해 차별화된 제품을 생산하고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스킨푸드도 올해 브랜드 컨셉을 잘 드러낼 수 있는 신제품 개발 및 신규 수요를 겨냥한 틈새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경쟁력 있는 히트제품 발굴에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또한 브랜드 캠페인 광고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브랜드 가치와 소비자 신뢰도를 더욱 높인다는 전략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은 CRM과 연계된 마케팅 활동으로 고객등급에 따라 혜택을 제공해 충성고객 만들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TV CF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동시에 SNS를 통해 국내외 팬들과 소통을 확대할 방침이다. 우수한 제품력과 합리적인 가격대의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일 생각이다.

엔프라니는 홀리카홀리카 브랜드숍의 브랜드 컨셉트를 보다 강화해 나가면서 엔프라니 브랜드는 통합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마트, 시판, 온라인 등 다 브랜드 전략을 펼치던 것을 통합 브랜드 전략으로 전환해 커뮤니케이션의 일원화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동성제약은 올해를 거품 염모제 시장이 더 성장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홈쇼핑을 통한 버블비 매출 강화는 물론, 드럭스토어, 마트, 온라인 유통을 기반으로 한 버블비 멋내기용 컬러의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상반기에는 특허를 획득한 기술을 바탕으로 천연 염모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한불보떼는 시장조사 및 네트워킹을 활용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한불보떼의 브랜드, 제품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웰코스는 확충된 연구인력의 전문적인 교육을 통한 스킬 향상으로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의 적기 개발, GMP 품질 체계 구축, 과학적이고 지속적인 품질관리 등 우수한 제품 개발을 위한 전문 R&D 환경 구축에 나선다.

이넬화장품은 올해를 기존 전문점 유통과 H&B, 온라인, 홈쇼핑 등 다양해진 유통에 적합한 맞춤형 전략을 전개하는 ‘새로운 성장의 해’로 삼기로 했다.
세화피앤씨는 브랜드 재정립과 히트상품 개발을 통해 매출을 극대화 한다는 전략이다. 염모제 외 특화된 제품 개발과 전유통에 공통으로 진행할 수 있는 대표 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잇츠스킨은 올해 브랜드 특성에 맞춰 전문적인 맞춤 케어를 할 수 있는 스킨케어 쪽의 강점을 유지하며 잇츠스킨 만의 클리니컬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제품들을 계획하고 국내 소비자들에게 잇츠스킨의 제품을 쉽게 알릴 수 있는 이지컨셉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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