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6-06-18 오후 3:26:43]
[자료=오픈서베이][CMN 심재영 기자] 일본 여성들의 뷰티 루틴이 연령대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며, 그동안 보수적이었던 일본 시장에서 K뷰티가 ‘가성비와 효과’를 앞세워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서베이가 최근 발표한 ‘뷰티 트렌드 리포트 2026’에 따르면, 일본 여성들의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방식은 세대별로 명확히 구분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오픈서베이]일본 여성들의 스킨케어 제품 이용률은 전체 86.3%로 나타났으며, 평균 사용 제품 수는 연령대와 무관하게 2.5~2.9개 수준으로 비슷했다. 스킨‧토너와 로션‧에멀전은 전 연령대가 고루 쓰는 기본 품목으로 확인됐다. 특히 스킨‧토너는 스킨케어 사용자 10명 중 8명 이상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선호하는 품목은 나이에 따라 확연히 갈렸다. 10~20대 젊은 층은 수분패드나 토너패드 등 가볍고 촉촉한 제품을 선호하는 반면, 40~50대 중장년층은 영양과 보습에 집중한 장벽크림이나 부스팅 에센스 등 탄탄한 케어 제품을 선호했다.
메이크업 분야에서도 세대 차이가 뚜렷했다. 10~20대는 블러셔, 하이라이터, 쉐딩 등 얼굴의 입체감을 살리는 ‘포인트 연출’에 집중한다. 반면, 40~50대는 파운데이션과 아이브로우 등을 활용해 완성도 높은 베이스를 만드는 데 공을 들인다.
특히 40대는 아이브로우, 50대는 립스틱 사용률이 전 연령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나 기본에 충실한 메이크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자료=오픈서베이]주목할 점은 일본 내 K뷰티의 약진이다.
일본 여성 중 ‘K뷰티 브랜드 중 알고 있는 브랜드가 없다’는 응답이 72.5%에 달했고, 인지‧경험률은 28.2%에 그쳤다. 다만 20대에서는 경험률이 24.6%로 전 연령 중 가장 높게 나타나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가 감지됐다.
특히 K뷰티를 알고 있거나 경험한 응답자 중 35.3%가 ‘관심이 높아졌다’고 답해 ‘관심이 낮아졌다’는 응답(10.5%)을 크게 앞섰다. 10대에서는 관심 증가 응답이 66.7%에 달했고, 30대에서도 46.4%로 강세를 보였다.
또한, K뷰티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연상되는 이미지로는 ‘가성비 좋다’와 ‘합리적인 가격’이 단연 두드러졌다. 여기에 ‘높은 효과’, ‘품질이 좋다’, ‘피부 개선 효과’ 등 기능성 관련 이미지도 함께 언급되며, 저렴하면서도 효과적이라는 인식이 K뷰티의 핵심 차별점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픈서베이 측은 “K뷰티는 아직 브랜드를 아는 일본 여성이 많지 않지만 ‘가성비 좋다’, ‘효과가 높다’는 입소문이 쌓이며 한 번 써본 사람들은 이미 팬이 되어가고 있다”며, “K뷰티가 일본 여성들에게 합리적이면서도 믿을 수 있는 선택지로 인식되어 가고 있는 지금이 일본 시장을 읽어야 할 타이밍”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