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N 이정아 기자] 우리 몸의 축소판인 ‘발’, 많은 여성들이 이 ‘발’에 특히 공을 들이는 계절이 돌아왔다. 각질, 갈라짐, 발냄새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 겨울철 풋케어 시장도 주목 받지만 발을 온전히 드러내는 여름을 따라잡지는 못한다.

매년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풋케어 시장이고 보니 다양한 발 관련 화장품의 등장 역시 해를 거듭할수록 활기 넘친다. 이는 올해도 마찬가지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열렬하다.

트고 갈라지는 건조한 발을 간편하게 관리하는 발전용 보습 신제품 ‘루피움 퍼펙트 너리싱 풋 크림’은 출시 한시간 만에 초도 완판을 기록했다. 이 제품에는 실리콘 풋 마스크가 함께 들어있어 스페셜한 홈케어가 가능하다.

또 발 고민 타파 제품으로 ‘발꼬락 비누’라는 애칭까지 얻은 ‘라벨영 쇼킹솝 풋버전’은 네이버 타임 특가에서 1억원이 넘는 높은 판매가를 연일 기록하며 화제에 올랐다. 쇼킹솝 풋버전은 가려움, 습진, 각질, 발 냄새 등 발 피부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한 문제성 발 전문 제품이다.

폭신폭신한 거품이 노폐물을 흡착해 땀, 습기 등을 제거해 발을 뽀송하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문제성 발 피부의 근본적인 원인 해결을 위해 살균 효과에 좋은 대나무 목초액과 항균 작용을 지니고 있는 편백 나뭇잎, 노화된 각질을 탈각시키는 데 효과가 좋은 사해 솔트 성분 등을 함유했다.

발 전용 팩도 눈길을 끈다. 텐마인즈 아쿠아쿠 ‘풋 스트레스 제로팩’은 발에 보습과 영양분을 공급하고 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발 전용 팩이다. 아로마테라피 기능에 따라 에너지밤, 해피써클 등 4가지 라인으로 출시했다. 각 제품별로 온열효과, 각질 연화와 주름개선, 쿨링효과와 붓기완화, 세라마이드 극보습 기능을 특화시켰다.

메디힐의 ‘파라핀 풋 마스크’는 세계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라인프렌즈와 협업으로 만든 발 전용 보습 팩이다. 집중 트리트먼트 효과를 통해 각질 케어는 물론 수분과 영양까지 공급한다. 에센스가 충진된 안감과 겉감이 일체형으로 붙어있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올 봄 새로 리뉴얼된 더샘 ‘디어 마이 풋 파워 필링’은 발의 묵은 각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주는 리퀴드 타입 발 전용 필링 마스크다. 자극이 적은 필링 원액(AHA, BHA)을 적절한 비율로 배합해 장시간(1시간 30분)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던 기존 제품과 달리, 30분 착용으로 빠른 케어가 가능한 게 강점이다. 또 풋 마스크와 필링액이 따로 분리되어 다소 번거로웠던 기존 제품을 개선해 ‘원스텝’ 사용으로 편의성을 높였다.

신개념 발 냄새 제거 크림도 나왔다. 라벨영 ‘쇼킹구리구리크림’이다. 발은 물론 신발 속 깔창과 양말, 스타킹 등 어디든 바르면 즉각적이고 뛰어난 탈취 효과를 볼 수 있다. 예전 10원짜리 동전의 주성분인 구리가 탈취제 역할을 해 종종 신발에 동전을 넣어 효과를 보던 데 착안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애경은 올 시즌을 겨냥해 풋 케어 전문 브랜드를 선보였다. ‘발이스타’라는 브랜드로 저주받은 발 해결사를 자청한다. 여름철 발냄새 뿐 아니라 겨울철 각질 등 일상생활에서 생기는 발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준다. 더티풋 스크럽워시와 크랙풋 밤스틱 2종으로 구성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화장품이 세분화, 전문화 되고 홈케어족이 늘면서 풋 케어 처럼 국소부위 집중 관리 제품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들 역시 늘고 있다”며 “특히 젊은 층의 이용이 잦은 H&B숍 중심으로 관련 제품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