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영·다이소 핵심 고객은 ‘10~20대’ … 40대는 오픈마켓 선호

기초·색조 각각 6종 함께 사용 … 10명 중 8명은 구매 후 불만 경험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4-02-14 18: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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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서베이 뷰티 트렌드 리포트 2024

[CMN 심재영 기자] 우리나라 여성들은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 모두 오프라인 보다는 온라인에서 구매하며, 10대와 20대는 오프라인 채널 중에서도 올리브영과 다이소를 이용하는 비중이 다른 연령대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는 네이버쇼핑에서 구매하는 비중이 높고, 40대는 쿠팡을 포함한 오픈마켓을, 50대는 대형마트/창고형 할인매장, TV홈쇼핑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여성들은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 모두 평균적으로 6개 종류를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 모두 구매 시 제품 효과와 사용감, 가격 등을 신중하게 고려한다. 하지만, 10명 중 8명은 구매 후 불만을 경험하며, 불만족 경험 후 다른 브랜드로 갈아타거나 해당 제품의 구매나 재구매를 포기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오픈서베이가 최근 발표한 뷰티 트렌드 리포트 2024’를 통해 밝혀졌다. 오픈서베이는 202415일부터 8일까지 전국의 만 15세 이상 59세 미만 여성 1,000명을 대상으로 뷰티 관련 모바일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분석해 리포트에 실었다.

연령대별 피부 고민

뷰티 트렌드 관련, 연령대별로 다양한 키워드를 언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20대는 비건과 퍼스널컬러를 가장 많이 언급했으며, 최근 화제가 된 리들샷 제품은 10대부터 30대까지 골고루 언급량이 높고, 리프팅과 탄력은 30~50대에게 주요 키워드로 꼽힌다.

이를 입증하듯 평소 피부 관련 고민을 묻는 질문에 10대는 트러블(여드름, 뾰루지)과 피부색/(다크서클, 피부색 등), 20대는 모공(블랙헤드, 넓은 모공 등), 30대는 모공(블랙헤드, 넓은 모공 등), 건조(/속 건조, 각질 등), 40대와 50대는 주름(눈가, 이마, 팔자주름 등), 색소침착(기미, 잡티, 주근깨 등), 피부 탄력 저하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와 관련, 평소 집에서 피부를 관리하는 방식을 살펴보면, 10대는 기초화장품을 사용하는 것 외에 다른 홈케어를 하는 비중이 낮은 반면, 50대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피부에 좋은 영양 제품을 섭취한다고 응답한 비중이 높았다.

또한, 뷰티 기기는 30대 이용률이 35%를 넘으면서 모든 연령대 가운데 뷰티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 10대는 기초화장품 사용이 87.5%, 피부에 좋은 식품 섭취 11.1%, 피부에 좋은 영양 제품 섭취 9.7%, 뷰티 기기 사용 6.9%, 특별히 집에서 피부 관리를 하지 않음 11.1%로 집계됐다.

20대는 기초화장품 사용이 95.3%로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피부에 좋은 식품 섭취 18.3%, 피부에 좋은 영양 제품 섭취 24.1%, 뷰티 기기 사용 26.7%, 특별히 집에서 피부 관리를 하지 않음 3.1%였다.

30대도 기초화장품 사용 비중이 93.6%로 비교적 높았다. 피부에 좋은 식품 섭취 24.6%, 피부에 좋은 영양 제품 섭취 30.0%였고 뷰티 기기 사용이 35.0%로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특별히 집에서 피부 관리를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0%로 연령대 중 가장 낮았다.

40대는 기초화장품 사용 87.4%, 피부에 좋은 식품 섭취 22.8%, 피부에 좋은 영양 제품 섭취 34.3%, 뷰티 기기 사용 28.3%, 특별히 집에서 피부 관리를 하지 않음 7.9%였다.

50대는 기초화장품 사용 83.6%, 피부에 좋은 식품 섭취 25.4%, 피부에 좋은 영양 제품 섭취 37.1%로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뷰티 기기 사용 28.6%, 특별히 집에서 피부 관리를 하지 않음 7.9%로 집계됐다.

현재 사용하는 제품 수

응답자들은 스킨케어메이크업 제품 각각 평균 6개 종류를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킨케어 평균 사용 제품 수는 5.99개로 집계됐고, 메이크업 평균 사용 제품 수는 5.96개였다.

스킨케어 제품을 1~3개 사용한다는 응답은 15.5%였고, 4~6개를 사용한다는 응답은 41.7%로 가장 많았다. 7~9개를 사용한다는 응답은 37.0%였으며, 10개 이상 사용한다는 응답도 5.8%였다.

스킨케어 제품을 2개만 사용하는 경우는 주로 스킨/토너와 크림을 사용하고, 6개까지 사용하는 경우는 미스트에센스/세럼/앰플페이스오일로션/에멀전 등이 추가된다.

메이크업 제품은 1~3개를 사용한다는 응답이 29.0%로 가장 높았으며, 4~6개를 사용한다는 응답이 27.3%로 뒤를 이었다. 7~9개를 사용한다는 응답은 22.1%, 10개 이상을 사용한다는 응답은 21.6%였다.

메이크업의 경우, 제품을 2개만 사용한다면 주로 쿠션과 립스틱으로 간단하게 마무리하는 비중이 높다. 6개까지 사용하는 경우는 메이크업 베이스/톤업크림/BB크림파운데이션과 같은 베이스 제품, 립글로스/립틴트 또는 립밤/립컬러밤 등 립제품을 보다 다양하게 사용한다.

제품 구매 시 고려 요소

응답자들은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 모두 구매 시 제품 효과와 사용감, 가격 등을 신중하게 고려한다.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제품 모두 효과가 얼마나 우수한지, 전반적인 사용감이 어떠한지, 품질 대비 가격이 합리적인지 등이 구매 시 중요한 요소다.

스킨케어의 경우, 가격은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1순위로 고려한다는 응답이 14.6%로 가장 많았고, 예산에 맞는 가격 5.5%, 가격 할인/샘플 제공 1.6% 순이었다. 1, 2, 3순위를 모두 합한 응답도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이 38.7%로 가장 많았다. 예산에 맞는 가격 15.7%, 가격 할인/샘플 제공 6.7%로 나타났다.

스킨케어 구매 시 제품은 우수한 효과를 1순위로 고려한다는 응답이 24.3%로 가장 많았다. 우수한 효과는 1, 2, 3순위를 모두 합한 응답에서도 60.4%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1순위는 사용감(11.1%), 피부 트러블 유발 성분 미포함/순한 성분(10.9%), 마음에 드는 향(1.8%), 마음에 드는 용기/디자인(0.7%) 순으로 집계됐다.

1, 2, 3순위를 모두 합한 응답은 우수한 효과(60.4%) > 사용감(40.2%) > 피부 트러블 유발 성분 미포함/순한 성분(27.1%) > 마음에 드는 향(11.9%) > 마음에 드는 용기/디자인(0.7%) 순이었다.

사용 경험/후기는 1순위 인터넷/쇼핑 사이트 후기가 좋은 제품/브랜드가 8.8%로 가장 많았고, 사용하던 제품/브랜드(8.0%), 주변 가족/지인 추천 제품/브랜드(6.1%) 순이었다. 1, 2, 3순위를 합한 응답도 인터넷/쇼핑 사이트 후기가 좋은 제품/브랜드가 27.9%로 가장 많았으나 주변 가족/지인 추천 제품/브랜드가 15.0%, 사용하던 제품/브랜드(14.8%) 보다 많았다.

브랜드/가치는 1순위 인지도 높은 브랜드(2.7%) > 사회적/환경적 가치 추구(2.5%) > 이미지 좋은 브랜드(1.5%) 순이었고, 1, 2, 3순위 통합은 인지도 높은 브랜드(7.0%) > 사회적/환경적 가치 추구(6.7%) > 이미지 좋은 브랜드(5.0%) 순이었다.

메이크업 구매 시 가격은 스킨케어와 마찬가지로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이 1순위 13.4%, 1, 2, 3순위 통합 35.6%로 가장 많았다. 예산에 맞는 가격과 가격 할인/샘플 제공은 1순위에서 각각 3.0%로 동일한 응답률이 나왔고, 1, 2, 3순위 통합에선 예산에 맞는 가격이 11.3%로 가격 할인/샘플 제공(6.8%) 보다 많았다.

메이크업 구매 시 제품은 스킨케어와 달리 사용감이 1순위 20.8%, 1, 2, 3순위 통합 53.2%, 우수한 효과보다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한 효과는 1순위 19.3%, 1, 2, 3순위 통합 51.6%로 집계됐다. 그 밖에 1순위에선 마음에 드는 용기/디자인이 3.7%로 뒤를 이었고, 1, 2, 3순위 통합에선 피부 트러블 유발 성분 미포함/순한 성분이 17.3%3위를 차지했다.

사용 경험/후기는 1순위와 순위 통합 모두 인터넷/쇼핑 사이트 후기가 좋은 제품/브랜드가 가장 많았고(1순위 12.8%, 순위 통합 31.9%), 사용하던 제품/브랜드(1순위 6.9%, 순위 통합 14.7%) > 주변 가족/지인 추천 제품/브랜드(1순위 4,5%, 순위 통합 14.5%) 순이었다.

브랜드/가치는 1순위에서 이미지 좋은 브랜드가 2.5%로 가장 많았고, 순위 통합에선 사회적/환경적 가치 추구가 5.8%로 가장 많았으나 응답률 간 근소한(0.1%) 차이를 보였다.

스킨케어 제품은 1년에 약 6(5.6) 구매하며, 메이크업 제품은 그 보다 적은 약 4(3.7)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킨케어 제품은 한 번 구매 시 약 5만 원(50,500), 메이크업 제품은 약 4만 원 정도(40,200)를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 제품 구매 채널

연령대별로 스킨케어 및 메이크업 제품을 구매하는 채널이 뚜렷하게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스킨케어, 메이크업 두 제품 모두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비중이 더 높았다. 평소 스킨케어/메이크업 제품 구매 채널을 묻는 질문에 오프라인은 70.5%가 선택했고, 온라인은 84.7%가 선택해 오프라인 보다 높았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0대와 20대는 뷰티 제품을 구매할 때 오프라인 채널 중에서도 올리브영을 이용하는 비중이 높고, 특히 다이소를 이용하는 비중이 다른 연령 대비 높았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30대는 네이버쇼핑에서 구매하는 비중이 높고, 40대는 쿠팡을 포함한 오픈마켓, 50대는 대형마트/창고형 할인매장과 TV홈쇼핑을 이용하는 비중이 높았다.

오프라인 채널 중에서는 올리브영이 54.2%로 가장 많았으며, 이 중에서 10대가 71.2%, 20대가 72.6%를 차지했다. 올리브영 다음으로는 로드샵 브랜드 매장(16.6%) > 백화점 브랜드 매장(13.4%) > 대형마트/창고형 할인매장(8.9%) > 다이소(6.4%) > 면세점(6.4%) > 뷰티 전문 편집숍(5.4%) 순이었다.

대형마트/창고형 할인매장은 50대가 13.0%로 다른 연령대 대비 많았으며, 다이소는 10대가 21.6%, 20대가 11.8%로 타 연령대 대비 많았다.

온라인 채널 중에서는 오픈마켓이 36.1%로 가장 많았고, 네이버쇼핑(34.7%) > 올리브영 앱(32.1%) > 종합쇼핑몰(17.9%) > 브랜드 자사 웹사이트/(10.9%) > 올리브영 웹사이트(10.7%) 순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카테고리 전문몰(8.0%), 카카오쇼핑(8.0%) > TV홈쇼핑(6.1%) > 화장품 리뷰 웹사이트/(6.0%) > 면세점 웹사이트/(5.0%) 등 다양한 곳에서 뷰티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채널 중에서 오픈마켓을 주로 이용하는 연령대는 40(45.1%)로 나타났으며, 네이버쇼핑은 30(49.4%)가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TV홈쇼핑은 40대가 9.1%, 50대가 11.1%로 다른 연령대 대비 비중이 높았다.

뷰티 제품 구매 후 만족도

뷰티 제품 구매 결정권자 약 10명 중 8명은 제품을 알아보고 구매하는 과정에서 불만스러운 경험을 겪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 제품을 알아보고 구매하는 과정에서 불만족스러운 경험을 겪은 적이 자주 있었다(5번 중에 4~5)는 응답이 1.6%, 종종 있었다(5번 중에 2~3)는 응답은 21.3%, 드물게 있었다(5번 중에 1)는 응답은 56.7%에 달했다. 한 번도 없었다는 응답은 20.4%에 불과했다.

가장 많이 경험한 불만족스러운 경험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제품 효능(73.2%), 예상과 다른 제품 발색(30.2%), 기대와 다른 제품 가격(23.4%), 제품 사용 후 피부 트러블 유발(23.3%), 냄새/향이 예상했던 것과 다름(21.6%), 용량이 너무 적음(19.7%), 제품 정보 부족(16.5%), 판매 장소 한정(13.1%) 순이었다.

이 같은 뷰티 제품 구매 후 소비자 만족도는 브랜드 재구매 의사에 영향을 미친다. 불만족스러운 경험 이후 다른 브랜드로 갈아타거나 해당 뷰티 제품의 구매/재구매를 포기하는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불만족 경험 후 제품 구매 의향을 묻는 질문에 이전보다 구매 의향이 약간 감소한다는 응답이 48.8%, 이전보다 구매 의향이 많이 감소한다는 응답이 42.7%를 차지했다.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응답은 8.5%였다.

불만족스러운 경험 후 취한 행동을 묻는 질문에는 다른 브랜드로 갈아탄다는 응답이 63.1%로 가장 많았다.

해당 뷰티 제품의 구매/재구매를 포기한다는 응답이 52.8%, 주변 지인/가족 등에게 불만족스러웠던 경험을 공유한다는 응답이 41.0%, 아쉽거나 부정적인 점을 리뷰/후기로 남긴다는 응답이 21.4%, 같은 브랜드의 다른 제품/라인으로 갈아탄다는 응답이 9.3% 였다.

피부/미용 시술 경험 여부

피부/미용 시술의 경우, 보톡스, 피부 레이저, 제모 레이저 등의 순으로 많이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부/미용 시술을 받아본 적 없다는 응답이 42.7%로 가장 많았고, 보톡스 24.3%, 피부 레이저 24.2%, 제모 레이저 19.0%, 스케일링 16.6%, 리프팅/재생 레이저 13.4%, 필러 13.2% 순이었다.

시술 경험자는 평소 피부/미용 시술 정보를 주로 지인(친구, 가족)(59.7%), 병원(27.9%), SNS/인플루언서 광고(26.2%) 등에서 얻는다고 답했다.

이 밖에 웹 카페/블로그(21.6%), 유튜브 광고(15.5%), 미용 시술 전문 모바일 app(10.6%), TV 광고(5.9%), 옥외 광고(3.0%) 등에서도 정보를 얻는다고 답한 경우가 있었으며, 정보를 딱히 찾아보지 않는다는 응답도 9.1%로 집계됐다.

향후 받아보고 싶은 시술로 10대는 제모 레이저, 20대는 제모 레이저 및 지방 분해 주사, 30대는 리프팅 레이저 및 스킨 부스터/콜라겐 부스터, 40대는 리프팅 레이저 및 일반 피부 레이저, 50대는 보톡스를 가장 많이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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