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코 조완수 대표가 한국공동관 입구에서 참가 업체 관계자와 환담하고 있다.(사진 왼쪽 위). 한국관 참가사 전시부스 bvmt, 평강율,바움코스(사진 오른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튀르키예 이스탄불=화장품 전문지 공동 취재단] 2025 뷰티 이스탄불(BEAUTY ISTANBUL)은 글로벌 5대 화장품 뷰티 박람회로 급성장해 뷰티 전시회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65개국 1,250개 업체 참가, 사상 최대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회는 지난 5월 8일 튀르키예 투얍국제전시센터(Tuyap Fair Center)에서 63개 국가 1,250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개막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이들 국가 중 우리나라를 비롯한 프랑스, 이탈리아, 중국, 스페인, 인도, 인도네시아, UAE, 러시아 등 21개 나라는 국가관을 통해 정부 차원에서 이 전시회를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사상 첫 한국관 지원
특히, 올해 전시회는 사상 최초로 정부지원금이 지원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한국관 주관사인 한국뷰티산업무역협회(KOBITA, 회장 김성수)가 중소기업중앙회 유망 수출 컨소시엄 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이 전시회 사상 처음으로 정부 지원 한국관이 운영됐다.
한국관 주요 참가업체로는 해피엘앤비, 미네랄바이오, 편강율, 클래, 케이제이에이치앤비, 우신라보타치, 미진화장품, 나예코스메틱, 바움코스, 웨이웰, 수호글로벌, AMI INC 등이다. 이들 업체 중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한 2년 연속 참가업체는 바움코스, 메조팜, 미진화장품, 우신라보타치, 수호글로벌 5개 기업이다.
정부지원 규모 확대, 기업 수출 지원
해외 화장품, 미용박람회 한국관 주관사인 코이코(KOECO) 조완수 대표는 “올해 6회째를 맞은 이 전시회에 2022년부터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며 “앞으로 정부지원금 규모를 확대, 요청해 더 많은 기업들의 해외 화장품 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스탄불, 지정학적 요인 흥행 대박
이 전시회 개최국인 튀르키예는 유럽과 중동, 아시아를 연결하는 지리적 관문이다. 이 지역이 글로벌 화장품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실제로 뷰티 이스탄불은 이탈리아 볼로냐, 홍콩 코스모프로프, 중국 상하이 CBE, 중국 광조우 CIBE와 함께 글로벌 5대 뷰티 박람회로 평가받는다. 매년 성장세가 눈에 띄는 전시회다.
글로벌 빅바이어, K-뷰티에 높은 관심
특히, 이번 박람회 현장에는 유럽, 중동, 남미, 아시아 지역 빅 바이어는 물론, 주요 국가 대사들도 박람회장을 직접 방문해 K-뷰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또, 튀르키예 내 올리브영으로 불리는 ‘그라티스’, 우리나라의 이마트 격인 ‘미그로스’ 등 주요 유통 채널 관계자들도 한국관을 찾아 성분과 제형 등을 꼼꼼하게 캐묻는 모습이다.
KOTRA 무역관, 한국관 바이어 상담 지원
KOTRA도 한국관 참가사 지원에 나섰다. 튀르키예 코트라 무역관은 5월 8일 한국뷰티산업무역협회(KOBITA)가 주관한 한국관 참가업체 바이어 상담을 지원했다.
사전 신청에 따라 진행된 바이어 상담은 코트라 무역관들이 해외 빅바이어와 함께 부스를 방문하고 세부적인 상담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참가사 만족도가 높았다는 후문이다.
내년 5월 7일 개막, 원료 및 패키징관 신설2026년 뷰티 이스탄불 원료, 라벨, 패키징 전시관 신설을 알리는 포스터가 이번 박람회장 곳곳에 걸려있다.주최 측(iPEKYOLU)은 2026년 뷰티 이스탄불 박람회 개최 시기를 5월 7일~9일로 올해보다 하루 앞당기고 화장품 원료 및 라벨, 패키징관을 신설하는 등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법으로 박람회 운영 방식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내년 뷰티 이스탄불 개최 시기를 알리는 현장 포스터.
내년 박람회는 같은 장소에서 5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 동안 개최된다.우리나라는 올해 총 37개 업체가 참가했다. 지난해 25개 보다 32.4%(12개) 늘어난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정부 지원관 13개사, 개별 참가사 21개사, 독립부스 3개사 등이다.
코이코 조완수 대표는 “뷰티 이스탄불 전시회 참가업체 수가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면서 “한국관 내 지난해까지 없었던 독립부스가 올해는 3개 업체로 확대되고 2년 연속 참가업체 수도 5개사에 이르는 등 국내 참가업체 증가 속도도 빨라지는 추세”라고 밝혔다.
글로벌 화장품 박람회 트렌드 주도
한 업체 관계자는 “아시아 지역 해외 화장품 전시회 트렌드가 기존 중국 중심에서 두바이,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으로 전환되는 추세”라며 “뷰티 이스탄불 전시회는 이 같은 글로벌 화장품 전시회 트렌드 변화를 주도하는 대표적인 박람회”라고 전했다.
개막 첫날 바이어 몰려 참가 목적 달성박람회 입구를 통과한 관람객들이 네임텍을 받기위해 기다리고 있다. (위)
2025 뷰티 이스탄불 박람회에 입장하려는 관람객들이 전시장 입구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아래)한국관에 참가한 업체 관계자는 “자체 연구개발한 신제형 신제품 수출에 필요한 다양한 국가 바이어들을 찾기 위해 이번 박람회에 참가했다”면서 “당초 예상보다 개막 첫날부터 빅바이어들이 몰려들어 부스 운영에 애를 먹을 정도로 전시관이 북적였다”며 “뷰티 이스탄불 전시회에는 두바이 등 아랍권 바이어들도 많이 참석했다. 이번 박람회 참가가 유라시아 국가 수출 기회 확대 등 파급효과가 클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또한, “주변의 추천으로 튀르키예 총판 계약 바이어 찾기를 목적으로 이번 박람회 참가를 결정했다”며 “박람회 개막 첫날부터 생각보다 많은 바이어 상담 실적으로 참가 목적을 이미 달성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