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N] 화장품, 자동차 표면에 사용되는 프리미엄 안료 원료를 다루는 독일 머크의 ‘서페이스 솔루션’ 사업부가 중국의 진주광택 안료 기업의 선두주자 GNMI에 매각됐다.

지난달 31일자로 독일 머크사의 서페이스 솔루션 사업부가 중국의 GNMI(글로벌 뉴 머티리얼 인터내셔널 홀딩스) 그룹에 공식 편입됐다. 계약 규모액은 총 6억 6,500만 유로로 원화 기준 약 1조 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머크의 ‘서페이스 솔루션 사업부’는 지난 70년간 고기능성 펄 안료와 고부가가치 표면처리 소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화장품, 자동차, 플라스틱, 인쇄 잉크 등 산업군에 핵심소재를 공급했으며, 진주광택 안료 분야에서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GNMII(글로벌 뉴 머티리얼 인터내셔널 홀딩스)는 이번 머크 사업부 인수를 통해 비즈니스 외형 확장과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결합된 역량을 통해 과학적 혁신과 성장을 가속화하고,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지속 가능한 제품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인수 완료 후 ‘수소니티(Susonity)’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독립 운영된다. 새롭게 출범한 수소니티(Susonity)는 독일 겐스하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자동차·화장품·산업용 프리미엄 이펙트 안료 및 액티브 원료의 글로벌 선두기업으로서 세계 각지에 구축된 영업 네트워크와 혁신 리더십, 기술 전문성으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수소니티 및 GNMI의 CEO겸 회장인 수얼티앤(Ertian Su)은 “새로운 동료들을 우리 회사에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양사는 제품, 기술 전문성, 그리고 지역적 입지 측면에서 서로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이상적인 파트너다. 함께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지속 성장을 이끌어갈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또 그는 “이번 전략적 인수를 통해 수소니티는 글로벌 입지와 안료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할 것이다. 프리미엄 제품부터 하이테크 솔루션까지 보다 폭넓은 제품군을 제공하며 고객들에게 최적의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안창규 수소니티 한국대표는 “이번 GNMI와의 새로운 여정은 수소니티가 지닌 혁신적 제품 포트폴리오와 기술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 고객과 파트너사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보다 넓은 시장에서 가치를 창출하고 미래 트렌드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수소니티는 전 세계에 약 1,100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으며, 이 중 600명 이상이 독일에서 근무하고 있다. 주요 생산기지는 독일, 일본, 미국에 위치하며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유럽, 북미, 아시아지역에 지역 본사를 설립하고 이를 견고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가 뒷받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