샴푸·바디워시, 리필스테이션서 사면 '반값'

LG생건 아모레 등 13개 제품 일반판매가 대비 리필스테이션 가격 비교·분석 결과

박일우 기자 free@cmn.co.kr [기사입력 : 2022-01-19 오후 2: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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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리필스테이션에서 샴푸와 바디워시 등을 구매할 경우 절반 이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친환경 소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리필스테이션 매장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리필스테이션이란 이미용품(샴푸, 린스, 바디워시 등), 세탁용품(세탁세제, 섬유유연제) 등을 포장 용기 없이 내용물만 판매하는 매장을 뜻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리필스테이션 상품과 일반 상품의 가격을 비교 조사한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10월 1~29일까지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아로마티카 등 기업의 샴푸, 바디워시 각각 13개 상품을 대상으로 선정, 조사를 진행했다. 대상품목은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일반 상품과 동일한 리필스테이션 상품으로 선정했다. 동일 상품이 없거나 표본이 적은 세제, 섬유유연제 등은 제외했다.


리필스테이션 상품(현장 판매가)과 동일한 일반 상품의 일반 매장·판매 사이트 가격(정가)을 조사 및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리필스테이션 상품은 판매 단위를 그램(g)으로, 일반 상품은 리터(L)를 사용하고 있어, 100ml를 100g과 동일하게 간주해 가격을 비교·분석했다.

리필스테이션 판매가 일반매장보다 40%이상 저렴

샴푸의 경우 리필스테이션 상품 평균 가격은 100g당 2,531원으로 일반 매장에서 판매하는 동일 상품의 정가(100g당 4,220원) 대비 평균 40.0% 저렴했으며, 최대 52.9%까지 저렴한 상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리필스테이션에서 판매하는 바디워시 평균 가격은 100g당 2,615원으로 일반 매장 상품 정가(100g당 4,999원) 대비 평균 47.7% 저렴했으며, 최대 55.4%까지 저렴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었다.


다만, 일반 상품의 유통채널 종류나 묶음 판매와 같은 할인 요인 등은 리필스테이션 상품과 가격 차이를 줄일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가격을 중요시하는 소비자일수록 꼼꼼한 가격 비교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용용기 가격 업체별 100~6,500원까지 크게 달라

리필스테이션 상품 구매 시 이물질 혼입 방지나 전용 리필 기계 사용 등을 위해 요구되는 전용용기 가격은 판매 업체별 최소 100원에서 최대 6,500원까지 다양했다.


리필스테이션 전용용기는 주로 재활용 플라스틱, 사탕수수, 폐유리 등을 활용해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만들어져 여러 번 재사용이 가능하다.


전용용기를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업체는 조사 대상 업체 3곳 중 1곳이었는데, 전용용기 사용을 요구하는 업체도 저렴한 가격의 용기를 함께 판매해 소비자의 가격 부담은 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리필스테이션 상품은 가격 경쟁력과 함께 환경보호에도 보탬이 되므로 앞으로 그 시장규모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친환경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가격 비교 등 다양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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