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10월 수출 14.4억 달러 ‘역대 최대’
57.5% 증가, 12개월 연속 성장 … 10개월 누적으로 작년 실적 넘어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6-11-02 15:50:04]

[CMN 심재영 기자] ’26년 10월 화장품 수출이 14.4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10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57.5%로, 올해 월별 증가율 가운데 가장 높았다.
산업통상부가 지난 1일 발표한 ‘2026년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10월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월(9.2억 달러) 대비 57.5% 증가한 14.4억 달러로 집계됐다. 역대 10월 수출 순위는 올해(14.4억 달러)가 1위이며, 2위는 ’24년(10.3억 달러), 3위는 지난해(9.2억 달러)다.
화장품은 20대 주력 수출 품목 가운데 증가율 5위를 차지했다. 컴퓨터(+496.6%), 반도체(+259.4%), 석유제품(+80.0%), 전기기기(+74.0%)에 이은 것으로, 바이오헬스(+30.2%)·섬유(+24.7%)·농수산식품(+11.6%) 등 다른 소비재 품목 중에서는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다.
월 수출액 기준으로는 사상 처음 15억 달러를 돌파했던 9월(15.1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올 4월(13.5억 달러)을 웃도는 규모로, 화장품 수출이 매월 10억 달러 이상을 유지하는 가운데 월 14억 달러대를 이어간 셈이다.
산업부는 K뷰티 브랜드의 제품력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을 비롯해 중국·EU·아세안 등 대부분 지역에서 수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10월 1일부터 25일까지의 지역별 화장품 수출 실적을 보면, 미국이 전년 동기 대비 62.7% 증가한 2.3억 달러로 가장 컸다. 중국은 23.4% 증가한 1.4억 달러, EU는 106.1% 증가한 1.3억 달러를 기록해 EU 수출이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특히 EU는 스킨케어류가 증가를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어려움 등 중동 정세 불안 속에서도 중동 지역 화장품 수출은 0.4억 달러(+29.5%)로 증가했고, CIS 지역도 0.8억 달러(+60.5%)로 두 자릿수 이상 늘었다. 중남미 역시 선박 수출 감소로 전체 수출은 줄었지만 화장품 등 소비재 수출은 증가했다.
화장품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12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했으며, 3월부터는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10월 누적 수출액은 월별 실적 합산 기준 약 125.7억 달러로, ’25년 연간 화장품 수출액(114.2억 달러)을 이미 넘어섰다. 11~12월 월평균 12.2억 달러 수준만 유지해도 연간 150억 달러 달성이 가능한 셈이다.
한편 이번 수출입 동향은 10월 31일까지의 통관 기준 잠정치이며, 지역별 세부 품목 실적은 10월 1~25일 누계 기준이다. 10월 전체 확정 실적은 11월 15일 전후 관세청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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