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화장품 경영 키워드 ‘화합’·‘글로벌’

‘중국’ 사업 확대 총력 … 온·오프라인 결합 ‘옴니채널’ 공략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15-01-16 10:36:05]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주요 업체 2015년 경영전략 분석

816review-1.jpg


[CMN] 을미년(乙未年) 새해를 맞은 화장품 업계는 지난 해에 이어 해외 시장 공략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내수 포화 상태가 지속되고 소비자의 화장품 구매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중국을 중심으로 한 중화권이 국내 화장품 업계 성장의 추진 동력으로 작용해 업체들이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화장품 업계 양대 기업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해외 사업 확대를 올해 핵심과제로 들고 나온 것을 시작으로 중견 업체 대다수가 글로벌 시장, 특히 중국에서의 사업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와 함께 올 한해 화장품 경영의 공통 분모는 ‘화합’에서 찾을 수 있다. 내적인 화합과 단합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 대내외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글로벌 도약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화합’ 기반으로 ‘글로벌’ 도약 모색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내수 경기의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각사는 이를 대내외적인 화합과 환경 변화에 대한 적절한 대응으로 극복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아시안 뷰티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원대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올해 경영방침은 ‘우리 다 함께’. 대내외 환경의 변화에 적극 대응해 ‘원대한 기업’으로 힘차게 도약한다는 것이다. 특히 △글로벌 확산 △디지털 역량 강화 △소매 역량 강화 △질(質) 경영 정착을 중점 추진 전략으로 수립하고 경영목표와 비전 달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도 올 한해 해외사업의 적극적인 전개로 시장을 선도하는 것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우리는 척박한 사업환경 속에서도 비장한 성장의지로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10년 연속 성장시키는 저력을 이어갔다”며 “2015년에는 주력사업의 집중육성을 위해 해외사업을 적극 전개하는 등 시장선도에 박차를 가하자”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주력사업 집중육성을 위한 해외사업 전개 △프리미엄화 가속화 및 성장채널 체계적 대응 △차별화된 제품 출시 및 지속적인 원가 개선 △사회적 책임과 역할 등 중점 추진 사항을 제시했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올해 경영지표를 ‘화합’으로 정했다. 전 임직원들이 하나의 목표, 하나의 정신으로 화합하고 단결해 좋은 성과를 내자는 것이디. 그에 따른 경영방침으로는 고객사랑, 중국사업 확대, 유통조직 확대 등 세가지다. 고객사항은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고 고객 참여 프로모션을 늘려서 고객과 함께 하는 2015년을 만들기로 했다.

또 중국사업 확대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소비자를 공략 가능하도록 유통채널을 늘리고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코리나아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현재 뷰티센터에 집중돼 있는 유통채널 외에도 외국인 대상 면세점, 온라인 채널 등 다양한 유통을 공략할 계획이다.

코스맥스는 ‘혁신’을 통한 고객기업 우선, ‘신뢰’를 통한 고객과의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혁신적이 되자, 간결하게 만들자, 1등이 되자가 구체적인 실천방안이다. 이를 통해 연구, 생산, 마케팅 등 전분야에 걸쳐 세계의 글로벌 화장품 기업들과 발맞춰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올해 슬로건으로 ‘새로운 도전 하이 파이브(High Five)’로 선정했다. 메가 프로덕트 개발혁신, 인디비쥬얼 마케팅, 고객감동 서비스, 생존원가실현, 글로벌 네트워크 등의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화장품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단행할 계획이다. 또한 품질경영과 책임경영, 소통경영, 글로벌 경영이라는 4대 경영방침을 필두로 코스메카가 지금껏 보여온 괄목할만한 외형적 성과 이외에도 내적인 성장을 도모할 방침이다.

한국화장품은 올해 경영방침을 히트상품 육성과 신 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재도약으로 정했다. 이를 위해 내부 조직과 프로세스를 재정비해 시장 대응력을 높이는 한편, 전 임직원이 한 마음 한뜻으로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기존 사업의 손익구조 안정화와 더불어 신 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소망화장품은 올해 자체 유통 채널인 화장품 멀티숍 뷰티크레딧의 내실강화에 집중하는 한편, 해외 사업 확대를 통한 성장에 초점을 둔 경영방침을 밝혔다.

참존은 지난 해 30주년을 기점으로 오는 2020년까지 뷰티&사이언스, 글로벌참존을 비전으로 삼고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특히 고객중심 변화, 원가의식 책임경영, 선진 경영시스템 전사 구현으로 30년의 역사와 잠재력을 바탕으로 한 제2 창업의 비전을 달성할 방침이며 중국, 일본 등을 주축으로 해외 인지도를 높일 예정이다.

동성제약은 100년 기업으로 이끌 주요한 성장 동력으로 천연물에 주목했다. 동성제약은 ‘Health From Nature’ 슬로건 아래 이미 10여년 전부터 농촌진흥청과 함께 손을 잡고 천연물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 꿀벌의 벌침액인 봉독을 주원료로 한 에이씨케어 비즈라인을 론칭했다. 올해는 또 다른 천연성분인 ‘실크 프로테인’을 주원료로 하는 화장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고운세상코스메틱도 올해 주요 경영방침을 ‘글로벌 시장에의 진입 확대 및 브랜드 경쟁력 제고’로 삼았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브랜드 전반의 내실을 강화하는데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세화피앤씨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안정적인 성장 기반 확립으로 재도약을 실현하는데 주안점을 둘 예정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브랜드 철학을 담은 ‘퍼펙트 네이처’라는 완벽한 자연주의 콘셉트를 더욱 강화해 새로운 도약의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세계 청정 자연에서 찾은 성분을 바탕으로 한 제품 개발과 알로에 등 생화를 제품과 배치한 차별화된 디스플레이와 국내외 고객들이 제품과 공간을 통해 진실되고 완벽한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잇츠스킨은 2006년 론칭 이후 국내 최초 ‘코스메슈티컬 브랜드숍=잇츠스킨’이라는 브랜드로 아이덴티티를 ‘Clinical + skin = Solution’으로 발전시켜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무엇보다도 고객과의 신뢰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가치를 제품 하나하나에 부여하기 위해 ‘피부 안정성 테스트’를 완료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해 10월 독립법인이 된 에스쁘아는 차별화된 메이크업 전문 서비스와 완성도 높은 메이크업 제품에 집중하며 국내 메이크업 1위 전문 브랜드로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사업의 핵심 국가는 ‘중국’

대다수 화장품 업체들이 올해 해외 사업의 중심 국가로 중국을 꼽았다. 해외에서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중화권 국가 진출을 위한 전략 마련에 힘을 기울이고 국내에서도 요우커를 대상으로 한 영업 활성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및 아시아 지역의 고객 조사와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에뛰드, 이니스프리)의 확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아시아의 여행 인구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제6의 대륙’이라고 불리는 면세 사업 역량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인구 천만명 이상의 메가시티를 중심으로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더불어 세계인의 화장법 변화에 앞장서고 있는 쿠션을 통해 대표 브랜드의 세계화를 이루고 아모레퍼시픽이 창조한 화장 방식을 계속 전파해 글로벌 뷰티 시장의 혁신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해외사업 전개를 위해 시장의 규모, 성장성, 사업여건을 고려해 중국 및 중화권 국가를 최우선 목표 시장으로 설정, 집중 육성해 나가고 향후 미국 및 일본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코스맥스도 올 한해 수출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글로벌 기업과 돈독한 관계 유지로 수출성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와 미국 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2017년에는 세계 1위 뷰티 ODM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또한 중국 시장에 집중해 상해공장의 증설과 광저우 공장의 본격 가동으로 생산기지 이원화를 구축할 예정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팀과 글로벌 운영팀으로 구성된 글로벌 이노베이션 사업부를 신설했다. 새롭게 신설한 사업부를 바탕으로 중국 소주 공장을 기반한 중국 비즈니스 확대와 글로벌 업체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는 1천만불 수출의 탑 달성을 목표로 전략적이며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에 매진할 계획이다.

코리아나화장품은 해외사업 확대를 위해 시장 조사를 강화하며 글로벌 소셜 기자단 운영을 통해 해외 소비자들의 니즈 파악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또한 중국인 취향에 적합한 제형, 컨셉트 등을 고려해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함과 동시에 해외요청 품목을 선도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한국화장품도 올해 중국 사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중국 위생허가 완료된 품목을 위주로 도소매 유통망 확대 및 판촉·홍보 활동 강화로 브랜드 인지도 및 매출 확대 노력을 지속하고 아울러 유통채널 다각화(직영점, 온라인판매 등)를 통한 매출 확대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신규 거래처 개척 활동 지속 강화 및 시장별 접근 용이한 품목에 대한 육성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참존은 K-Beauty의 선두주자로써 입지를 다지는 한 해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국의 경우, 품질력을 기반응로 삼아 면세점 등 오프라인 채널확장은 물론, 온라인 채널도 강화할 예정이다. 일본의 경우는 법인 리뉴얼로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으며 지난 해 10월 협업을 시작한 요르단 뉴메이시라사와는 사해원료 화장품 개발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는 현지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동성제약은 중국과 미국시장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영업 마케팅을 펼쳐나가고 있으며 올해 특히 중국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중국 내 다양한 유통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채널과의 연계로 버블비의 유통 판로 확대에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실제로 현재 방송되는 채널 외에도 메이저 홈쇼핑 채널 2~3곳에서도 추가적인 론칭을 협의하고 있어 올해 채널 및 판매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글로벌 영업의 강화를 통해 해외 신규 시장을 확보하고 글로벌 매출 규모를 확대하는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특히 중국 시장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중국 시장 내 유통의 다각화를 비롯해 히트 상품 육성 등을 통해 브랜드의 성과를 가시적으로 올리는데 방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시장 확대를 통해 천만불 수출탑을 목표로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세화피앤씨는 올해 800만불 수출을 목표로 잡고 신규 지역 진입 및 기존 지역 매출 활성화에 매진한다는 전략이다. 중국 지역의 매출을 활성화하고 아프리카 지역에 적극적으로 시장 진입하며 중동지역의 매출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또 해외 홈쇼핑을 통한 매출 활성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시장 점유율이 높은 상품에 대한 연계 상품을 개발하고 바이어의 유통채널에서 필요한 제품을 전략적으로 개발하거나 기존 제품의 리뉴얼에 나설 예정이다.

이니스프리는 올해 차이나 및 아세안 마켓 강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지난 해 중국 매장 100호점을 돌파한데 이어 올해도 역시 중국을 중심으로 더 많은 아시아 지역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갈 예정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은 2015년 중국 및 미국에서의 해외 사업 확대를 최우선 목표로 잡고 있다. 하반기 중국 상하이와 베이징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고 현지 고객의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보이며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한 신규 국가 진출과 함께 미국 시장 집중 육성을 위해 핵심 상권 진출을 전개할 예정이다.

잇츠스킨은 세계 뷰티 시장을 잇츠스킨 브랜드 안에 다 넣을 정도의 자신감과 전략으로 해외 각국 시장을 진출할 계획이다. 기존 진출 시장에서의 충성도 및 볼륨 확대는 물론, 새로운 국가 진출을 위해 한번 더 현장을 뛰어 다녀서 해외 고객들로 하여금 잇츠스킨 브랜드, 제품과의 소통 안에서 글로벌 잇츠스킨의 고객만족, 고객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디지털 마케팅 강화·옴니채널 주목

주요 업체는 다양한 SNS 채널 강화 등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사라져가는 옴니채널의 확산에 집중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옴니채널의 확산에 발빠른 대응책을 내놓은 업체는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사라진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개발하고 제공해 고객과의 소통에 힘쓰는 등 디지털 역량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프라인 매장, 브랜드 사이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모든 고객 접점에서 최고의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등의 옴니채널(Omni-Channel) 전략에 집중할 방침이다.

고운세상코스메틱도 올해 CRM에 기반을 둔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하고 다양한 SNS채널의 신규 오픈을 통한 고객 커뮤니케이션 확대를 통한 고객 접점 확대를 강화할 예정이다.

잇츠스킨도 올해 SNS, 블로그 등 온라인 미디어를 통한 확산의 기회를 잡는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하고 다음 단계에서 오프라인 채널 미디어로 확산하는 콘텐츠 중심의 미디어 커뮤니케이션을 운용할 계획이다.

Copyright ⓒ cmn.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 컨텐츠 이미지

뉴스레터뉴스레터구독신청

제휴사 cbo kantarworldpanel kieco
img img
스크린뷰광고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