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관련 공개기업 매출 사상 첫 역신장

사드 영향 반영 3분기 실적 악화 … 영업이익 –64.5% 사상 최악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17-11-30 오전 7: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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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신대욱 기자] 올 3분기 국내 화장품 관련 기업들의 매출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한반도 사드 배치에 따른 영향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반영된 3분기 실적은 예상대로 사상 최악으로 나타났다. 매출 역신장은 물론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64.5%의 성장률로 사상 최악의 실적을 보였다.


금융감독원에 분기 보고서를 낸 유가증권 13개, 코스닥 19개 등 모두 32개사의 3분기 매출은 4조3,72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8%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7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5%로 급감했다. 순이익도 3,525억원으로 –19.1%의 하락세를 보였다.


2분기 실적과 마찬가지로 중국 비중이 높은 상위 기업과 브랜드숍 기업, 마스크팩 전문 기업, OEM‧ODM 기업이 특히 타격이 컸다. 32개 기업중 절반에 가까운 15개 기업이 역신장을 기록할 정도로 전반적으로 사드 영향권에 들었다는 평가다.


수익성도 상반기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기업은 9곳에 불과할 정도로 전체적으로 하락했다. 순이익도 9개 기업만 증가세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이니스프리와 에뛰드, 아모스프로페셔널 등의 실적을 포함해 1조4,187억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성장했다. 상반기 하락폭보다 크게 나타났다. 영업이익(-39.7%)과 순이익(-32.3%)도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LG생활건강은 소폭 성장으로 선방했다. LG생활건강은 더페이스샵과 씨앤피코스메틱스 등의 매출을 포함해 1조6,08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9%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3.5% 소폭 상승했다. 순이익은 –2.4%로 주춤했다.


OEM‧ODM 기업들의 수익성도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코스맥스와 코스메카코리아, 코스온, 한국화장품제조, 아우딘퓨쳐스 등이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이중 코스메카코리아와 한국화장품제조, 아우딘퓨쳐스는 매출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코스맥스는 2,085억원의 매출로 12.0% 성장했지만 영업이익(-57.8%)과 순이익(-52.2%) 모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메카코리아는 373억원의 매출로 –12.9% 성장했고 영업이익(-77.5%)과 순이익(-65.8%)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다. 한국화장품제조도 매출(-13.8%)과 영업이익(-90.4%), 순이익(-71.2%) 모두 역신장으로 돌아섰다. 코스온은 246억원의 매출로 22.5%라는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나 영업이익(-13.8%)과 순이익(-31.8%) 등 수익성 측면에서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우딘퓨쳐스는 큰 폭의 매출 하락세에 더해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로 돌아섰다.


반면 한국콜마는 1,942억원의 매출로 21.2% 성장한데다 30%대의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선전했다. 영업이익도 소폭 하락(-0.8%)하는 선에서 막았다. 한국콜마는 무엇보다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의 실적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매출(77.8%)과 영업이익(52.2%), 순이익(106.3%) 모두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에서다. 여기에는 콜마비엔에이치의 높은 실적이 반영됐다. 콜마비엔에이치는 매출 797억원(개별 분기 보고서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34.6% 성장했고 영업이익(41.8%), 순이익(14.3%) 모두 호조세를 보였다.


브랜드숍 기업들의 실적도 전반적으로 저조했다. 에이블씨엔씨와 잇츠한불, 토니모리, 한국화장품, 클리오 모두 마이너스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고 이중 에이블씨엔씨를 제외하고는 모두 영업이익과 순이익까지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중국 비중이 높은 마스크팩 전문 기업들도 마찬가지로 저조했다. 리더스코스메틱과 에스디생명공학, 제닉 모두 수익성이 나빠졌고 리더스코스메틱과 제닉은 매출도 20%대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에스디생명공학도 0.8% 매출 성장에 그쳤다. 반면 제이준코스메틱은 매출은 제자리(0.3%)에 머물렀지만 영업이익(58.8%)과 순이익(51.0%)에서 오름세를 보이며 상대적으로 돋보였다.


부자재, 원료 전문기업들은 희비가 엇갈렸다. 연우와 대봉엘에스는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고 케이씨아이는 영업이익, 에이씨티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하락하며 주춤한 반면 SK바이오랜드와 케어젠, 씨큐브 등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SK바이오랜드는 매출(21.9%)과 영업이익(37.6%), 순이익(29.9%) 모두 높은 성장률을 보였고 케어젠도 매출(66.1%)과 영업이익(157.2%), 순이익(336.8%) 모두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안료 전문기업인 씨큐브도 매출(25.4%)과 영업이익(93.4%), 순이익(219.2%) 모두 큰 폭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코리아나화장품과 동성제약 등 중견기업들의 실적도 상대적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코리아나화장품은 매출(16.4%)과 영업이익(157.9%) 성장에 순이익 흑자 전환으로 눈길을 끌었고 동성제약도 매출(10.9%) 성장에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흑자로 전환하며 반등 기회를 잡았다.


매출 성장률은 한국콜마홀딩스가 77.8%로 가장 높았고 케어젠이 66.1%로 뒤를 이었다. 에이씨티(30.2%)와 씨큐브(25.4%), 코스온(22.5%), SK바이오랜드(21.9%), 한국콜마(21.2%) 등도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코리아나화장품이 157.9%로 가장 높았다. 케어젠이 157.2%로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어 에이블씨엔씨(128.6%)와 씨큐브(93.4%), 제이준코스메틱(58.8%), 한국콜마홀딩스(52.2%), SK바이오랜드(37.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케어젠이 48.7%로 가장 높았다. 제이준코스메틱이 22.5%로 뒤를 이었다. 에스디생명공학(20.8%)도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씨큐브(18.0%)와 SK바이오랜드(16.4%), LG생활건강(15.7%), 잇츠한불(14.9%), 한국콜마홀딩스(14.1%), 대봉엘에스(13.1%) 등의 순으로 영업이익률이 높게 나타났다. 32개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10.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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