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해’에서 ‘차이나’로 중국 시장 전국 확대

코스맥스 상해, 코스맥스 차이나로 변경 전국 기업으로 발돋움
중국 광주 코스맥스 법인 신설 연간 5천만개 생산 공장 신축

기자 webmaster@cmn.co.kr [기사입력 : 2010-11-01 23: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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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진출 매년 2배 이상 성장

“일찍 일어난 새가 먹이를 구하는 것처럼 일찍 진출한 회사가 성과를 얻는다.”
코스맥스가 일찌감치 중국 시장에 직진출, 성과를 보고 있다. 코스맥스가 상해에 법인을 설립한 것은 지난 2004년.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10여년의 준비를 거쳐 직접 진출에 나선 것. 코스맥스가 중국시장에 일찍 눈을 돌린 이유는 중국 화장품 시장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경제 성장률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지만 화장품 산업에서는 아직 자국산 브랜드가 활성화돼 있지 않은 국가다. 이런 조건이야말로 화장품 산업이 발달하기 제일 좋은 토양이라고 판단했기 때문.

무엇보다 중국 지역중 상해를 택한 것도 눈길을 끈다. 상해는 중국의 다른 도시가 지니지 못한 장점이 있다. 경제와 패션의 중심 도시라는 점이다. 그리고 중국인들이 지닌 ‘메이드 인 상해’에 대한 신뢰도 크다. 여기에 발전된 지역 인프라와 풍부한 인력 등이 높은 초기 투자비를 감수하더라도 상해에 진출하게 한 이유다.

이같은 여러 요인을 종합해 국내 다른 화장품 OEM·ODM 기업보다 일찍 직진출하게 됐고 지금 큰 성과로 돌아오고 있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상해 법인의 제품 생산량이 전년 상반기 대비 약 70% 정도 증가된 월 250~300만개 내외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라면 전년 대비 약 50% 성장한 연간 3천만개 생산과 매출 1억4천만 위안은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중국 현지법인인 코스맥스 차이나(최근 코스맥스 상해에서 법인명 변경)는 지난 2004년 첫 진출한 이후 매년 높은 상승세를 보일 정도로 매출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진출 이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2008년보다 약 85% 정도 성장한 17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007년 40억원에서 2008년 93억원을 올린 것을 감안하면 매해 두배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생산량만 봐도 매년 가파른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2006년 750만개 생산에서 2008년에는 1,300만개로 거의 두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고 지난해에도 약 100% 성장한 2,200만개를 생산했다.

신규 확보·기존 고객사 공급 확대

이런 고성장 비결은 무엇일까. 코스맥스 차이나가 매년 5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중국 화장품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코스맥스가 지닌 높은 인지도, 최고 수준의 기술력, 그리고 한국이 지닌 프리미엄이 시너지를 일으켰기 때문이라고 회사는 판단하고 있다.

또 코스맥스가 끊임없이 개발하고 제안하는 신제품은 고객사의 발걸음을 찾게 하는 주요 요인이다. 80여명의 한국 코스맥스 중앙 연구소 연구원들이 개발한 신제품을 서로 공유하고 있으며 중국법인의 연구소에서는 이를 중국 소비자에 맞게 다시 한번 현지화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 이런 단계를 거쳐 나온 제품이니만큼 소비자들의 만족감이 매우 높다는 것이 중국 연구소 김성진 소장의 말이다.

무엇보다 코스맥스 차이나가 중국에 50년, 100년 뿌리 내릴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진심이 중국 화장품 시장에 받아들여져 지금과 같은 높은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판단이다.

여기에 지속적인 신규 고객사 확대와 기존 고객사의 신제품 공급 증가를 꼽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방판, 시판 채널을 확보하고 있는 중국내 신규 고객사를 유치하는데 성공했고 이와 함께 기존 고객사에 대한 신제품 공급 증가로 성장세에 힘을 싣고 있다.
 
대형 부자재 창고 완공, 색조공장 증축

코스맥스 차이나의 성장을 바탕으로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는 새로운 로드맵도 최근 나왔다. 우선 기존 ‘상해’라는 명칭이 갖고 있는 지역적인 한계를 극복하고 중국 전역에 대한 보다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는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사명을 ‘코스맥스 차이나’로 변경했다.



중국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최경 총경리는 “중국 중앙 정부로부터 회사명을 바꾸는 것을 허가 받는 것은 일정 규모 이상의 매출을 올려야 하는 등 까다로운 기준을 충족시켜야만 가능한 일로 알고 있다”면서 “사명 변경의 상징성이 대단히 크며 단순히 회사 이름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조직과 시스템 전반에 걸친 혁신으로 중국 전역을 아우르는 전국 단위의 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이와 함께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고객사의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최근 총 13,000㎡ 규모의 대지 위에 부자재 창고를 완공, WMS(창고관리 시스템)를 구축하고 있다.
또 기존 창고 자리에는 생산 설비를 갖추는 등 1차 확장 공사가 진행중이다.

이러한 1차 공사가 완공된 후 색조공장 건설에 들어가는 2차 확장 공사가 추진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연간 1억개까지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게 된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중국 전역의 고객사에 대한 안정적인 제품공급이 가능해져 매출도 현재보다 3배 정도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화장품 시장의 ‘굴뚝’ 광동성 진출

코스맥스는 이와 함께 중국화장품 제조업체의 절반이 몰려있는 광동성 지역으로도 새롭게 법인을 세우고 진출한다. 광동성 지역은 중국 화장품 시장의 ‘굴뚝’ 같은 역할을 하는 곳으로 중국 화장품 업체 중 약 44%가 밀집된 지역이다. 중국 화장품 시장중 매스 채널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현지 기업이 많은 지역이기도 하다.



회사측은 연간 5,000만개의 기초와 색조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광동지역 생산기지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코스맥스는 상해와 광동의 이원 생산 시스템을 갖춰 중국 전역을 아우를 수 있는 생산 설비를 확보하게 된다.

이경수 회장은 “광동 법인은 코스맥스가 명실상부하게 중국 최고 수준의 화장품 ODM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광동 지역 공장 건설로 중국 법인이 한국 법인을 넘어 성장하는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 성장 바탕 글로벌화 가속

코스맥스는 중국시장 순항과 더불어 보다 적극적인 글로벌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시아를 넘어 화장품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것. 이미 글로벌 기업을 통해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도 코스맥스가 만든 제품이 충분히 통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터라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니라고 회사측은 판단하고 있다.

해외 기업들에 대한 제품 공급과 더불어 최근에 더욱 중점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 진출에 대한 부분이다. 한류 열풍 등으로 한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통할 수 있는 최상의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여러 준비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 생산, Q/C 부문에 과감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해외 국가에 대한 화장품 관련 법규와 규제 사항 등을 확인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는 등 고객사의 해외 진출에 더욱 적극적인 대응을 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 모든 것은 바로 ‘세계 선두기업군으로 나아가기’ 위한 움직임”이라며 “이는 코스맥스 혼자만의 것이 아닌 고객사, 그리고 협력업체 등 우리나라 화장품 업계 모두와 함께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고객사의 신뢰를 얻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것. 국내 고객사들의 도움으로 코스맥스가 이만큼 성장, 세계를 무대로 경쟁할 수 있게 되었다는 설명이다.
 
스피드 경영 바탕 ‘다름의 서비스’ 제공

이러한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과 글로벌 선두 기업 따라 잡기, 그리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의 일등 도우미 되기 등이 성공하기 위해 코스맥스가 생각한 비장의 무기는 ‘남과 다른 고객 서비스’다.

‘다름의 서비스’는 유연성과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다. 고객 입장에서 고객을 위해 유연하게 대응하고 또 고객이 원하는 것을 먼저 제시하는 스피드, 그리고 거기에 최상의 품질이 더해지면 글로벌 선두기업과의 승부에서도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코스맥스가 내세운 스피드 경영은 먼저하고 빨리 하고 제때하고 자주하는 것을 말한다. 신속한 정보 공유로 고객과의 정보공유를 넓히고 연구소에서는 샘플과 임상이 동시에 진행되고 컨셉 결정과 동시에 내용물, 디자인 등이 동시에 진행되도록 하는 것들이 모두 고객을 위한 스피드의 일례라는 것이다.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스피드는 고객 서비스를 향상시킬 수 있는 포기할 수 없는 원천이라는 것이다. 또 스피드 경영은 경영 시스템화로 이뤄져야 하며 교통질서를 지키듯 꼭 필요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지론이다. 즉, 기본에 충실할 때 궁극적인 스피드가 나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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