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브랜드숍, 불황 돌파 자구책 마련 안간힘

멀티숍 전환‧당일배송‧유통채널 확장 등 변신 노력 잇따라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0-08-25 11: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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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화장품 단일 브랜드숍들이 계속되는 불황에 코로나19까지 겹쳐 어려워진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샤,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토니모리 등 화장품 유통의 대표 채널로 군림하던 화장품 브랜드숍이 매출 하락을 상쇄하기 위해 다른 브랜드의 상품을 함께 팔거나 당일배송 시스템을 도입하고 유통채널을 확대하는 등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2002년 4월 이대 1호점을 시작으로 화장품 단일 브랜드숍 시장을 개척한 미샤는 최근 멀티숍 전환을 선언해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존 미샤 매장에 새로운 브랜드를 추가로 입점시킨 미샤플러스를 선보인 것. 미샤플러스에는 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 브랜드인 어퓨, 미팩토리, 셀라피 등은 물론, 라포티셀, 스틸라, 부르조아 등 23개 브랜드, 170여 품목이 입점돼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8월 초부터 명동 메가스토어와 홍대점 등 100여 개 미샤 매장을 미샤플러스로 재정비했으며, 연내 150여 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샤 플러스는 기존 미샤 매장에 자회사 브랜드와 타사 브랜드 제품을 다룬 코너를 추가한 형태로, 에이블씨엔씨가 지난해 6월 론칭한 멀티브랜드숍 눙크와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하지만 미샤플러스에서 타사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상이고, 두 매장 모두 타사 브랜드들이 입점했다는 점에서는 소비자가 느끼는 차별점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LG생활건강이 전개하는 화장품 브랜드숍 더페이스샵은 매장수를 줄이고 자사 화장품 브랜드들을 모은 편집숍 개념의 네이처컬렉션 확대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LG생활건강은 지난 7월 1일 가맹점 상생을 위한 온라인 통합 플랫폼을 오픈해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6월부터 쇼핑 서비스를 중단한 네이처컬렉션과 더페이스샵의 직영 온라인몰을 가맹점이 매출과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통합 플랫폼으로 개편해 오픈한 것이다. 새롭게 오픈한 플랫폼에서 제품 구매를 희망하는 고객은 매장 위치 등을 고려해 ‘마이 스토어’를 설정해야 주문이 가능하며, 해당 주문 건을 통해 발생한 매출과 수익은 고객이 지정한 가맹점에 귀속된다. 마이 스토어로 지정된 가맹점은 주문 내역 확인 후 매장 내 재고를 택배 발송하거나, 재고가 없는 경우 가맹본부에 위탁 배송을 요청해 주문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온라인 사업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지난달 11번가와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맺는 등 온라인 판매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의 일환으로 이니스프리는 트루케어 라인 등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는 제품을 출시했고, 에뛰드하우스도 지난달 앱에서 화장품을 주문하면 라이더(배달기사)가 평균 1시간 이내에 배달해주는 서비스인 배달의민족 비(B)마트에 입점했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9월 더마 코스메틱 닥터오킴스를 롭스 전 매장에 입점시킨 것과 함께 메이크업 브랜드 컨시크 올데이 커버쿠션을 CJ오쇼핑을 통해 론칭하는 등 오프라인 브랜드숍 외 유통채널 전용 브랜드를 잇따라 출시하며 유통망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또한 올 7월 배달의민족 B마트와 나우픽에 입점해 실시간 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뷰티 및 헬스 플랫폼으로 재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SK플래닛 CIO 출신 임원을 영입하고 디지털혁신센터를 신설, 디지털 역량 강화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스킨푸드도 지난 7월 1일부터 대표제품인 ‘블랙슈가 마스크 워시오프’를 비롯한 주요 제품을 올리브영에서도 판매하는 등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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