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1년 만에 공실률 최고에서 최저로

23년 4분기 명동 공실률 9.4% 전년 동기 대비 33.0pp 감소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4-02-19 15:4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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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외국인 관광객이 다시 늘어나면서 지난해 4분기 기준 서울 명동의 공실률이 크게 줄어 서울 시내 6대 상권 가운데 공실률이 가장 낮은 상권이 됐다. 명동 공실률은 224분기 기준 42.4%, 6대 상권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었다. 1년 만에 공실률이 6대 상권 중 최고점과 최저점을 오간 셈이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20234분기 서울 가두상권 평균 공실률은 18.7%, 전 분기 대비 0.8pp, 전년 동기 대비 4.4pp 감소했다.

명동의 공실률은 전년 동기 대비 33.0pp 감소한 9.4%, 6대 상권 중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인 동시에 공실률이 가장 낮은 상권 자리를 탈환했다.

202312월 기준 외국인 입국자 수는 103만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1.9배 증가했으며, 관광객 중심의 명동에는 이들을 겨냥한 K뷰티와 패션 등 관련 점포가 다수 오픈했다.

23년 상반기 기준 명동 상권에서 가장 많은 업종은 화장품으로 32.9%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로 대거 폐점했던 화장품 매장이 재오픈했기 때문으로, 20242월 현재 오픈을 앞두고 있는 화장품 매장이 다수여서 명동 상권에서 차지하는 화장품 매장 비중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명동 다음으로 공실률이 낮은 곳은 한남이태원으로, 기존에 자리 잡은 컨템포러리 브랜드 외에도 최근 국내 신진 디자이너 및 뷰티 브랜드들이 신규 진입하고 있다.


홍대는 대로변 신축 빌딩을 중심으로 메디컬 업종의 확장이 관찰되며
, 공실률은 전년 동기 대비 3.5pp 감소했다. 청담에서는 럭셔리 주얼리 및 워치와 같이 하이엔드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진출했거나 오픈을 준비 중이다.
이 처럼 엔데믹 이후 리테일 상권이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강남과 가로수길 상권은 오히려 공실률이 상승했는데, 비교적 높은 임대료와 인근 세로수길의 상권 축 확장, 성수와 같은 대체 상권이 부상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수원에는 MZ세대를 겨냥해 조성한 스타필드 수원이 개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타깃층에 맞춰 성수, 홍대 등에서 인기 있는 브랜드를 유지하고 공간 경험형 스토어를 강화해 개장 초부터 기록적인 방문객 수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관계자는 펜데믹 여파에서 회복되는 기저 효과가 점차 소멸하면서, 주요 상권의 공실률이 하락하는 속도는 점차 둔화되고 있다. 여기에 경기 침체와 고금리고물가로 인한 소비 위축, 지정학적 이슈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2024년 리테일 시장은 불확실성이 큰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변화하는 환경 속 리테일 시장이 향후 성장 여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가 주요 현안으로 꼽히는데, 2024년 하반기로 예상되는 금리 인하와 경기 회복, 중국인을 비롯한 해외 여행객의 추가 유입 등 수요 개선을 위한 긍정적 요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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