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화장품기업, 홍콩 국제미용박람회서 35억원 수출계약
제주기업 4곳 지원해 68건 상담 등 제주화장품 경쟁력 입증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5-12-08 오후 3:48:53]

[CMN 심재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오영훈)와 제주테크노파크(원장 지영흔)가 지원한 제주화장품기업들이 지난달 홍콩에서 열린 국제미용박람회에서 35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TP는 지난달 12일부터 14일까지 홍콩 컨벤션 센터(HKCEC)에서 열린 ‘2025 코스모프로프 아시아(Cosmoprof Asia 2025)’에 참가해 제주화장품 홍보관을 운영했다. 제주TP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 제주기업들은 68건의 바이어 상담을 진행했으며, 현재 35억 원 상당의 수출 협약 및 계약을 추진 중이다.
코스모프로프아시아는 1996년 시작돼 올해 28회를 맞은 아시아 최대 규모 미용 전문 박람회다. 올해 46개국에서 2,688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140개국 6만4,761명의 참관객이 방문하는 등 글로벌 뷰티 산업의 최대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은 492개 기업이 참가하고 KOTRA와 코이코 등 11개 기관에서 9개의 한국관을 운영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했으며, 전시 규모와 방문객 수에서 상위권을 기록해 K-뷰티의 위상을 입증했다.
이번 박람회에서 참가 지원을 받은 제주기업은 대한뷰티산업진흥원, 유앤아이제주, 농업회사법인 제주인디, 더로터스 등 4곳이다. 이들 기업은 마스크팩, 크림, 앰플 등 주력 제품군을 중심으로 70여 개 제품을 전시했다.
특히 제주의 청정 자연에서 유래한 원료와 성분을 강조한 제품들이 유럽과 아시아 등 글로벌 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제주기업들은 제품 경쟁력을 물론, 제주 자생생물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스토리텔링으로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제주TP 지영흔 원장은 “향후 코스모프로프 아시아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리는 코스모프로프 월드와이드(Cosmoprof Worldwide Bologna) 등 세계적인 미용박람회를 교두보로 활용해 글로벌 K-뷰티 붐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제주화장품을 세계 시장에 본격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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