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화장품 수출 125억 달러 돌파 전망
보산진, 바이오헬스산업 수출 전망치 발표 … 올해 화장품 수출 114억 달러 추정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5-12-18 오후 11:51:42]

[CMN 심재영 기자] 올해 화장품 수출은 114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추정되며, 2026년에는 125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 12월 18일 발표한 ‘바이오헬스산업 수출 2025년 동향 및 2026년 전망’에 따르면, 25년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은 미국과 유럽에서 바이오의약품 및 기초화장용 제품류 등 주요 품목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해 279억 달러(+10.6%)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K뷰티는 중국 화장품의 저가 공세로 아시아/퍼시픽 지역에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국‧유럽 등으로 시장이 확대되며 안정적인 수출 증가가 예상된다.
25년 10월 누적 기준 대륙별 수출액을 살펴보면, 아시아/퍼시픽이 49.8억 달러(△1.2%), 북미 20.1억 달러(+19.5%), 유럽 18.7억 달러(+41.1%)를 달성했다.
진흥원은 26년 바이오헬스산업 수출이 아시아/퍼시픽 중심의 수출 구조에서 벗어나 미국‧유럽에서 입지가 강화되면서 25년 대비 9.0% 증가한 304억 달러로 전망되며,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화장품은 K뷰티의 글로벌 인지도 상승과 온‧오프라인의 접근성 향상으로 주요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Z세대를 중심으로 K뷰티 경험이 확산되고 온라인 기반의 소비가 강화되면서 신흥시장으로의 진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흥원은 화장품 수출의 경우, 2025년은 전년 대비 12.0% 증가한 114억 3백만 달러, 2026년은 여기서 9.9% 증가한 125억 3,500만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진흥원 이병관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2025년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주요 품목의 인지도와 수요가 확대되며 바이오헬스산업의 수출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한 해가 될 것이다”라며, “2026년 바이오헬스 수출은 화장품 산업의 시장 다변화, 미국‧유럽 중심 의약품 산업의 견조한 성장, 의료기기 산업의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2025년에 이어 다시 한번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다만,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과 각국 규제 강화 등 급변하는 시장 환경을 고려할 때, 바이오헬스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 간 긴밀한 협력과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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