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N 심재영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우려해 지난 25일 온라인 생중계 웨비나로 진행된 대한화장품학회 춘계 학술대회에 평소와 차이 없는 645명이 참석해 화장품 연구자들의 뜨거운 학구열을 입증했다.

서울 강남의 토즈MICS센터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이날 학술대회는 학회 회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온라인 생중계 웨비나로 열렸다. 오전 10시 조완구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피부과학 응용소재 선도기술 개발사업단 황재성 단장의 축사가 이어졌고, 3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12편의 논문이 구두발표됐다.

학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웨비나에는 총645명이 참석해 참석자 수는 오프라인 행사 때와 큰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조완구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학술대회도 온라인으로 개최하게 됐다”면서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해 IFSCC도 결국 웨비나로 진행하게 됐으며, 회원국과의 소통과 기술정보 공유를 위해 IFSCC 유튜브 채널이 개설돼 지난 4월 29일부터 매주 수요일 웨비나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조 회장은 또 “오늘 12편의 논문이 구두발표되고 우수논문상과 우수발표상을 시상하는데 오늘 학술대회를 통해 최근 화두로 떠오른 맞춤형화장품과 관련한 조그만 팁이라도 얻어가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황재성 피부과학 응용소재 선도기술 개발사업단 단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4월 출범한 본 사업단을 통해 화장품 R&D를 지원하게 됨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본 사업단은 향후 R&D 예산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12명의 구두발표가 종료된 후에는 화장품 과학기술상 중 처음으로 우수논문상을 선정, 시상해 눈길을 끌었다. 우수논문상은 지난해 발간된 대한화장품학회지(국문)와 지난해 1권 1호가 발간된 Korea Journal of Cosmetic Science(대한화장품학회 영문지)에 게재된 총45편의 논문을 대상으로 외부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최종 3편을 뽑았다.

그 결과, 경북대학교 부용출 교수, LG생활건강 송상훈 연구원, 아모레퍼시픽 김세현 연구원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조완구 회장은 “회장 취임 당시 회원들과 약속한 3가지 약속 중 학회의 글로벌화를 위해 영문학회지를 창간하겠다고 했었는데 지난해 영문학회지를 발간했고, 영문학회지 창간호에 게재된 논문 중 아모레퍼시픽 김세현 연구원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포스터논문 발표는 이뤄지지 않고 구두발표만 진행됐으며, 구두발표 12명의 강연 중 LG생활건강의 김미선 연구원, 아모레퍼시픽 고명진 연구원, 코스맥스 오희묵 연구원을 우수발표자로 선정해 각각 시상했다.

학회 관계자는 “추계학술대회의 경우, 포스터발표를 진행해 보다 많은 화장품 연구자들이 수상할 수 있도록 우수포스터 발표자를 선정, 시상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춘계학술대회를 온라인 웨비나로 진행하면서 학회 발표의 수준과 구성이 매우 향상됐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젊은 연구원들의 성향을 고려해 질의응답을 온라인으로 제출하도록 한 점과 온라인 세미나의 집중도 면에서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