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서울뷰티위크 뷰티 트렌드 세미나 [CMN 심재영 기자] 2025 서울뷰티위크에서는 지난달 28일과 29일 이틀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컨퍼런스홀에서 비즈니스 세미나를 개최했다. 비즈니스 세미나는 ‘뷰티 트렌드’와 ‘글로벌 마케팅’의 2개 분야로 진행됐으며, 국내외 전문가들이 뷰티 산업 트렌드와 해외 시장 공략 전략을 제시했다. 컨퍼런스 홀은 아트홀 전시장 내에 마련된 150여 석 정도의 작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세미나를 듣기 위한 관람객으로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의 성황을 이뤘다. ‘뷰티 트렌드 세미나’에서는 슬록 김기현 대표가 ‘클린뷰티 시장 전망’을, 레페리 이지은 이사가 ‘인플루언서와 콘텐츠가 만드는 트렌드’를, 민텔 정광희 차장이 ‘글로벌 뷰티 성분 트렌드 NAD+’를, 한국콜마 최현 소장이 ‘립메이크업, 히어로아이템’을 강연했다. 다음 날 ‘글로벌 마케팅 세미나’에서는 아마존코리아 김효진 시니어 매니저가 ‘아마존 K-뷰티 인사이트’를, 세계지적재산권기구 하워드 리 외부자문위원이 ‘뷰티 브랜드 상표의 국제적 보호 방법’을, 랜딩인터내셔널 정새라 대표가 ‘미국 리테일 시장에서 살아남기’를 각각 발표했다. 이번 서울뷰티위크 세미나는 참가기업 뿐만 아니라 화장품 창업에 관심이 있는 참관객들에게도 개방돼 최신 산업 트렌드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클린뷰티 2.0: 시장 전망 및 K-뷰티 대응 전략 김기현 (슬록 대표) 글로벌 클린뷰티 시장은 매년 10%씩 고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제도 변화가 예상된다. K-뷰티 기업들도 이에 맞춰 적절한 상품 기획과 전략 수립이 요구된다. 해외에서는 클린뷰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진화 중이다. 환경 규제가 우리나라보다 서둘러 강화되고 있다. 규제가 빠르게 진행되다 보니 이에 대응하는 화장품들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클린뷰티를 강화하는 환경 규제로는 ▲플라스틱 협약 ▲에코디자인 규정 ▲그린워싱 금지법 등 3가지가 꼽힌다. 순환경제와 탄소 중립 관점에서 제품이 많이 등장하게 됐고, 이처럼 제품 생산이 활발히 이뤄지다 보니 시장이 자연스레 형성되는 과정을 밟아왔다. 소비 측면에서도 가치 소비가 국내외를 막론하고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가치 소비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가치에 공감하고 제품을 구입할 때 기업의 환경적윤리적 영향을 고려해 소비하는 행동이다. 해외 세포라나 컬트 뷰티 같은 유명 리테일러의 경우, 강화된 클린뷰티 기준으로 카테고리를 운영 중이다. 세포라는 ▲클린 성분 ▲기후 대응 ▲지속가능한 조달 ▲책임있는 패키징 ▲환경 관련 기부 등 5가지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 코스파톡스(CosPaTox)는 클린뷰티의 글로벌 확산 분위기를 입증하는 사례다. 코스파톡스는 로레알이나 P&G 같은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니셔티브다. 이 이니셔티브는 재활용 플라스틱에 대한 안전성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이 코스파톡스 가이드라인은 유럽 표준화에 준용돼 채택되고 있다. 이 가이드라인은 아무리 친환경 소재라 하더라도 안전성이 전제되지 않으면 적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클린뷰티 관련 제도가 하나둘씩 가시화되고 있다. 책임판매업자에게 안전성 자료 의무를 부과한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해 2031년에는 전면 시행된다. 피부 유해 성분을 배제하는 ‘클린뷰티 표준화 및 인증제’도 도입해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에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클린뷰티와 관련, K-뷰티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크게 ▲클린뷰티 기준 표준화 ▲클린뷰티 2.0 제품 개발 ▲클린뷰티 제품 검증 시스템 ▲클린뷰티 마케팅 활성화가 꼽힌다. 탄소 발자국을 줄이는 상품 기획 방향성 키워드로는 ▲포장재 경량화 ▲제형 경량화 ▲소재 단순화 ▲대용량 ▲용기 등 재사용(리유즈) ▲재활용 또는 생분해 가능 포장재 ▲화장 스텝 간소화 등 7가지를 제시한다. 2025 글로벌 뷰티 성분 트렌드: NAD+를 주목하라 정광희 (민텔 차장) NAD+는 살아 있는 세포에 존재하는 보조 효소(coenzyme)다. 피부 세포 회복재생부터 신진대사 촉진, 노화 방지 기능 등을 담당한다. NAD+ 수치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감소하는데 40세까지 50% 정도 줄어들다가 점점 감소 속도가 빨라져 피부가 탄력을 잃고 주름이 생기기 쉬워진다. NAD+는 세계 뷰티 시장에서 장수 과학을 이끌 유망 성분으로 떠오르고 있다. NAD+ 수치를 높이고 노화 징후를 예방하는 NAD+ 전구체에 관심을 가질 때다. NAD+를 담은 페이셜 스킨케어 제품뿐 아니라 NAD+를 담은 바디케어선케어 제품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텔 조사에 따르면, 중국 여성의 31%는 NAD+가 노화방지, 미백, 수분 공급, 피부 회복 효과가 있다고 인식했다. 또한, 미국 스킨케어 제품 구매자의 27%는 나이아신아마이드 기반 제품을 사용하고 있거나 향후 사용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6월 소셜미디어에 게재된 NAD+ 관련 게시물 수는 2023년 7월 대비 1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NAD+에 대한 소비자 인식은 93%가 긍정적이었다. 긍정 키워드는 노화방지, 활력, 웰니스 등이다. NAD+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증가하는데 글로벌 셀럽들이 미친 영향이 컸다. 헤일리 비버, 켄달 제너, 기네스 펠트로, 제니퍼 애니스톤 등 유명인들이 노화 지연을 위해 NAD+ 치료를 받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NAD+ 성분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진 것이다. 이에 따라 뷰티&퍼스널케어 품목, 특히 페이셜 스킨케어에 NAD+를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프레스티지 기초화장품을 중심으로 NAD+가 함유되는 추세다. 지난해부터 한국을 비롯한 미국, 중국, 영국 등에서 NAD+ 화장품 출시가 늘고 있다. NAD+는 분자가 크고 불안정해 피부 장벽을 통과하기 어려운 성분이다. 이 때문에 NAD+ 전구체를 활용해 한계를 극복하는 시도가 활발하다. NAD+ 전구체란 체내에서 NAD+로 전환될 수 있는 전 단계의 물질을 말한다. △나이아신아마이드(니코틴아마이드) △니코틴아미드 모뉴뉴클레오티드(NMN) △니아신(비타민B3) △니코틴아마이드 리보사이드(NR) 등이 해당한다. 또한, NAD+는 다른 활성 성분과 결합하거나, 캡슐리포좀 기술을 활용해 흡수력을 높일 수 있다. 무엇보다 나이아신아마이드와 NAD+의 연관성, NAD+ 수치 증진 효과 등을 명시해 소비자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해바라기씨, 땅콩, 달걀 등 친숙한 식품 기반 NAD+ 전구체를 활용해 구매를 유도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2025 K-뷰티 인사이트: 립 메이크업, 히어로 아이템 최현 (한국콜마 메이크업연구소장) 피부에 있는 털은 보호, 보온 기능이 있는데 입술에는 털이 없고, 천연 보습인자도 없어 특별한 케어가 필요하다. 또한, 입술은 각질 턴오버 주기가 3~4일이어서 일주일에 1~2번 각질을 관리해줘야 한다. 따라서 립 메이크업이 앞으로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메이크업의 비중이 다른 국가보다 높은 편인데 그중에서도 립 메이크업의 비중이 높다. 원래 미국 내에서 립스틱 카테고리의 비중은 그리 크지 않았었는데, K-뷰티의 영향으로 립 메이크업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최근 립 메이크업의 트렌드는 촉촉하고 광택이 나는 제형이다. 우리나라는 누드 핑크와 코랄 등이 인기인데 반해 미국은 퍼플, 레드가 인기다. 이처럼 컬러도 현지화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히어로 제품을 만드는 데 힘을 쏟아야 한다. 히어로 제품이란 브랜드 초기 단계에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킨 가장 인기 있고 대표적인 상품을 말한다. 이는 전체 매출을 견인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 히어로 제품의 대표적 사례로, 미국 유명 인플루언서 헤일리 비버가 론칭한 로드(rhode)의 펩타이드 립 트리트먼트를 꼽을 수 있다. 이 제품은 고기능 립 스킨케어 제품으로, 입술의 볼륨과 광, 보습에 집중해 ‘글레이징 립’ 트렌드를 창출했다. 히어로 제품의 두 번째 사례로 우리나라 브랜드 라카(Laka)의 프루티 글램 틴트를 들 수 있다. 이 제품은 청량한 과즙 컬러에 도톰한 투명 광택이 특징으로, 무겁지 않으면서도 촉촉한 제형으로 젠더 뉴트럴 뷰티의 대표 주자로 부상했다. 세 번째는 올리브영의 자체 브랜드(PB) 컬러그램(Colorgram)의 누디 블러 틴트다. 이 제품은 고점도의 광택이 없는 질감이 특징이지만 건조하지 않고 끈적임 없는 편안한 사용감으로 깔끔하게 밀착해 다양한 피부톤에 자연스럽게 발린다는 특징이 있다. 네 번째는 타이니 원더(Tiny Wonder)의 하이퍼 블러 틴트다. 그룹 아이브의 멤버 장원영의 아티스트가 만든 브랜드로, 각진 입술 주름을 촘촘하게 감춰주는, 광택이 없는 제형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팁토우(tiptoe)의 글로윗 소르베 틴트를 꼽을 수 있다. 이 제품은 물 틴트의 장점은 살리되, 단점은 개선한 제품이다. 촉촉한 터치감은 살리고 얼룩덜룩한 착색과 건조한 마무리감, 제한적인 컬러 톤은 극복했다. 외국 사람들은 맘에 드는 컬러가 있을 때 ‘파이어 컬러(인생 컬러)’라고 외친다. 외국인들이 ‘파이어 컬러’라고 외칠 때까지 우리 K-뷰티가 힘써야 한다. 미국 K-뷰티 인사이트와 아마존 입점 절차 및 초기 전략 김효진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 매니저) 미국 소비자들은 온라인 쇼핑을 시작할 때 아마존 채널에서 먼저 검색한다. 아마존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를 발견하는 트렌드가 74%에 달할 정도다. K-뷰티는 스킨케어 부문에서 강점이 두드러진다. 글로벌 전체 뷰티셀러 카테고리별 매출과 비교해 K-뷰티는 스킨케어 부문 매출이 80%에 육박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스킨케어 부문에서 K-뷰티의 고기능성 장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결과다. K-뷰티 성공의 핵심 키포인트 3가지는 △바이럴(Viral) △혁신적인 제품 △원료/성분 중시로 꼽을 수 있다. SNS 숏폼을 통해 바이럴로 마케팅하고, 실제 체험 리뷰를 콘텐츠화해 보여준다는 점이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하이드로 겔 콜라겐 마스크팩, 토너 패드, 스피큘 세럼, 페이셜 디바이스 등 새로운 카테고리로 확장하고, 한국적이고 전문적인 원료와 성분 중심의 신제품을 출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달팽이, 트러플, 쌀, 홍삼, 어성초, 꿀, 청귤, 콩, 녹차 등 한국적인 원료와 성분 등 직관적인 성분과 그에 따른 브랜딩이 K-뷰티 화장품 매출 증대를 이끌고 있다. 아마존 글로벌셀링 코리아는 아마존 입점 준비부터 론칭 후 성공적인 아마존 안착을 위한 판매 전략을 위해 A부터 Z까지 셀러와 첫 해 년도 함께 한다. 아마존에 입점하는 과정은 아마존 계정 가입 → 제품 등록(리스팅) → 규정 안내 → 배송 → 판매 솔루션 제공의 단계로 이뤄진다.
[CMN 심재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오늘(28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LG생활건강 기술연구원을 방문, AI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연구 현장을 살펴보고, 화장품 업계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오늘 간담회에는 오유경 식약처장, 바이오생약국장, 화장품정책과장, 대한화장품협회,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한국콜마, 코스맥스, 클리오, 와이어트 등 화장품 책임판매업체 및 제조업체 6곳이 참석했다. 식약처장의 오늘 방문은 화장품법 제정일인 9월 7일이 법정 기념일로 지정된 후 처음 맞는 화장품의 날을 기념해 K-뷰티 기술력을 확인하고 지속적인 산업 성장과 미래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것이 식약처 측의 설명이다. 오유경 처장은 LG생활건강 기술연구원에서 피부 특성과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스킨케어 솔루션을 개발하고, 염색 시술 전‧후를 비교해 고객이 원하는 헤어컬러의 염모제를 제공할 수 있는 AR 기술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화장품 연구개발 현장을 확인했다. 또한, 얼굴 이미지 기반으로 피부 유형을 분류할 수 있는 비전(Vision) AI 기술 활용 현장을 직접 살펴보고, “국산화장품의 뛰어난 기술력과 혁신적인 노력이 K-뷰티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연구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강내규 LG생활건강 전무는 “식약처와 긴밀하게 협력해 기술혁신과 안전성을 함께 실현해 나가며, K-뷰티 세계화에 발맞춰 화장품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와 함께 오늘 화장품 업계와 간담회를 개최, 중국, 미국 등 주요국의 화장품 안전성 평가 의무화, 개인 맞춤형 화장품 시장 확대 등 새로운 변화에 발맞춰 우리 화장품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오늘 간담회에서 업계는 ▲중동‧남미 등 신시장 진출을 위한 규제기관 간 협력 및 규제정보 제공 확대 ▲안전성 평가제 도입 관련 업계 맞춤 지원 ▲인공지능(AI) 기반 기능성화장품 심사지원 체계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오유경 처장은 “식약처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업계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특히, 혁신 기술을 활용한 화장품 개발과 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K_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확고한 리더십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식약처는 미국, 중국 등에서 안전성 평가제를 시행함에 따라, 화장품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내에도 안전성 평가 제도 도입을 준비하고 있으며, 맞춤형 컨설팅, 가이드라인과 해설서 등을 마련해 제공하는 등 화장품 업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CMN 심재영 기자] 콜마홀딩스가 윤동한 회장이 제안한 신규 이사 10명 선임 주주제안을 수용하고,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한다. 이사회 제도 취지를 훼손시킬 수 있는 주주제안이라는 점에 우려가 높지만, 상법이 정한 원칙에 따라 주주 제안을 수용해 직접 주주들의 판단을 받겠다는 것이다. 콜마홀딩스는 지난 27일 열린 이사회에서 오는 10월 29일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시주총에서는 윤동한 회장이 주주제안으로 제출한 사내이사 8명과 사외이사 2명 등 총 10명의 이사 선임 안건이 다뤄진다. 임시주총을 위한 주주명부 기준일은 9월 17일로 확정됐다. 이번 주주제안은 특정 주주가 한꺼번에 10명의 이사를 추천한다는 점에서 이사회와 제도 자체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는 게 콜마홀딩스 측의 주장이다. 이사회는 회사의 전략적 이사결정을 내리는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기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하지만, 특정 주주가 대규모로 사내이사를 추천함으로써 이사회의 독립성과 다양성을 해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우려가 있는 주주제안이지만, 콜마홀딩스는 상법과 정관에 따른 준법 절차에 따라 주주제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불필요한 법정 다툼을 최소화하고 분쟁 상황을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해서다. 모든 주주의 의견을 직접 듣는 임시주총을 통해 회사의 경영 방향에 대한 명확한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의지다. 또한, 콜마홀딩스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이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과 주주 권 강화를 시대적 과제로 제시한 만큼, 주주와 시장이 신뢰할 수 있는 지배구조 체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이미 9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 특정 주주가 추가로 신규 이사 10명 선임을 제안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다만 주주제안은 법이 정한 주주의 보장된 권리 행사인만큼 상법 절차에 맞춰 임시주총을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동한 회장이 제안한 신규 이사 10명은 △사내이사=윤동한, 김치봉, 유차영, 김병묵, 윤여원, 유정철, 조영주, 최민한(이상 8명) △사외이사=박정찬, 권영상(이상 2명) 등이다.
[CMN 심재영 기자] K-뷰티의 명성을 높인 스킨케어에 이어 K-메이크업이 최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K-뷰티 브랜드들은 동남아 6개국 중 메이크업 비중이 가장 높은 태국이 아닌, 베트남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이는 바이브컴퍼니 산하 데이터 기반 트렌드 연구소 생활변화관측소와 AI 인플루언서 추천 서비스 후택(WHOTAG)이 공동 주관해 지난 21일 개최한 ‘Go-Global! K-뷰티, AI와 데이터로 소비자를 사로잡다!’ 웨비나를 통해 발표된 내용이다. 총 두 개 섹션으로 구성돼 100여 명이 참가한 이날 웨비나에서는 AI 기반 실시간 글로벌 뷰티 트렌드와 인플루언서 발굴 노하우가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GPT 프포파일링을 통해 AI로 파악한 동남아 6개국의 최신 뷰티 트렌드가 소개됐다. 바이브컴퍼니는 GPT 프로파일링을 이용해 최근 3개월 동안의 동남아시아 6개국의 뷰티 데이터 84만 4,466건을 분석했다. 동남아 국가들의 스킨케어, 메이크업 비중을 비교한 결과, 메이크업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는 태국이고, 스킨케어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는 베트남으로 조사됐다. 메이크업 비중이 높은 국가는 태국(79.3%), 말레이시아(70.3%), 인도네시아(66.1%), 필리핀(65.8%), 싱가포르(65.8%), 베트남(56.7%) 순이었고, 스킨케어 비중이 높은 국가는 베트남(43.3%), 싱가포르(34.2%), 필리핀(34.2%), 인도네시아(33.9%), 말레이시아(29.7%), 태국(20.7%) 순이었다. 동남아시아에서 K-뷰티 브랜드로는 이니스프리, 코스알엑스, 아누아, 아로마티카, 스킨1004, 비플레인, 3CE, 클리오, 페리페라, 롬앤 등 국내에 잘 알려진 브랜드뿐 아니라 최근에는 퓌(Fwee), 베어앤블리스(barenbliss), 티핏(tfit), 하루하루원더 등 3세대 신흥강자들이 많이 언급되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K-뷰티가 동남아 국가들 중 메이크업을 가장 많이 하는 태국보다 베트남에서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이다. 메이크업 브랜드 퓌(Fwee)는 지난 7월 베트남 호치민시에 퓌 아지트를 오픈해 화제가 됐으며, 이를 비롯한 K-뷰티 메이크업 브랜드들의 언급량이 높아지는 추세다. 두 번째 세션은 후택(WHOTAG)의 GPT 프로파일링 기반 인플루언서 추천 기술을 통해 글로벌 마케팅 전략 수립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이 제시됐다. 해시태그 검색에 의한 기존 방식과 달리 AI로 국가별, 카테고리별로 브랜드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인플루언서를 자동 발굴하고 해당 인플루언서의 콘텐츠 특성과 협업 전략을 함께 제안해 주목을 받았다. 후택은 사용자가 원하는 국가, 타깃, 콘텐츠 스타일 등을 자연어로 입력하면 AI가 적합한 인플루언서를 실시간으로 추천하는 서비스다. 기존의 해시태그 검색이나 복잡한 필터링 없이 문장 한 줄로 탐색이 가능해 접근성이 높다. 특히, 바이브컴퍼니의 독자 기술인 ‘GPT 프로파일링’은 단순 계정 정보나 팔로워 수를 넘어 콘텐츠 스타일, 관심사, 협업 이력 등 정성적 특성까지 분석해 브랜드와 인플루언서의 적합도를 평가한다. 현재 후택 서비스(https://whotag.ai)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프리미엄 기능이 포함된 유료 버전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카드뉴스] [CMN 심재영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최근 1년간 화장품 영업자 행정처분 결과를 분석해보니 표시‧광고 위반이 76%로 가장 많았다고 27일 밝혔다. 식약처는 이에 따라 소비자는 화장품 구매 시 허위‧과대 광고에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자료=삭품의약품안전처]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화장품 영업자를 대상으로 총 427건의 행정처분이 있었으며, 표시‧광고 위반(324건, 76%), 영업자 준수사항 미준수(79건, 18%), 업 등록‧변경 위반(20건, 5%), 사용 제한이 필요한 원료 사용(4건, 1%) 순이었다. 식약처는 화장품이 의약품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하고, 의학적 수준의 과도한 개선 효과를 내세우는 광고는 일단 의심하고 현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장품은 인체를 청결‧미화해 매력을 더하거나 피부‧모발의 건강을 유지‧증진하기 위해 사용하는 물품이다. 따라서 여드름, 탈모, 아토피, 지루성 두피염, 습진, 질염, 근육통, 안면홍조, 무좀 등 질병을 예방 또는 치료하거나, 마이크로니들과 같이 피부 장벽층인 각질층과 표피를 통과해 피부 내로 유효성분을 전달하는 등 의약품처럼 광고하는 행위는 불법이다. 아울러 화장품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경미한 물품으로, ‘손상된 피부 개선’, ‘흉터 자극 옅어짐’, ‘국소적으로 축적된 지방 연소를 촉진’, ‘근육 이완‧피로 회복’, ‘홍반 감소’, ‘면역력 강화’ 등과 같이 신체를 개선하는 효능‧효과를 내세우는 광고는 소비자를 현혹하는 거짓‧과대 광고이므로, 이런 제품은 구매하면 안 된다. 또한, 기능성화장품은 구매 전에 식약처로부터 인정받은 화장품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고, 기능성화장품인 경우라도 ‘주름 제거’, ‘탈모 방지’ 등 기능성화장품의 효능‧효과를 벗어난 제품은 구매하면 안 된다. 식약처는 소비자가 화장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매년 제조‧유통관리 기본계획을 세우고 계획에 따라 화장품 영업자가 관련 법령을 준수하는지를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으며 유통화장품을 수거해 품질 기준에 적합한지도 철저하게 확인하고 있다. 한편, 식약처는 정식으로 수입되는 제품은 국내 화장품책임판매업자가 검사해 안전기준에 적합함을 확인하고 있으나 해외직구 화장품은 별도의 검사 절차가 없다는 점도 고려해 정식 수입 제품을 구매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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