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사우디아라비아 화장품 시장 트렌드 [CMN 심재영 기자] UAE와 사우디아라비아는 양국 모두 친환경에 주목하고 있다. 이 두 국가를 비롯해 중동 진출을 원하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들은 현지 마케팅 시 친환경 요소를 적극 어필하는 전략을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UAE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넷 제로 2050(Net Zero 2050)’ 계획을 발표했다. 그 이후 산업 폐기물과 배출물 감소 정책에 따라 뷰티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에너지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생분해돼 퇴비로 재활용되는 생분해성 코팅 종이, 천연 섬유 소재인 셀룰로스를 활용한 포장박스 등 화장품으로부터 발생하는 쓰레기를 줄이는 등 환경 부담이 적은 소재와 사례에 주목하고 있다. 플라스틱 파우치에 크림이나 클렌저를 담아 본품 용기를 재사용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은 화장품의 환경적 영향을 줄이는 주요 솔루션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향수 등 다양한 품목에서 적용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2030년까지 경제 사회 국가적 부문에서 개혁을 추진하는 프로젝트인 비전 2030(Vision 2030)의 일환으로 2021년 3월 27일에 사우디 그린 이니셔티브(Saudi Green Initiative, SGI)를 출범시켰다. 환경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과 제품이 사우디아라비아 소비자들의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러쉬(Lush)는 플라스틱 프리(Plastic Free)를 내세우고 있으며, 다양한 바디 및 헤어 용품을 고체형 바(Bar) 형태로 만들었다. 별도로 플라스틱 용기가 필요하지 않아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로컬 소매 유통 체인인 ‘울워스(Woolworths)’의 PB 브랜드인 더블유 뷰티(Wbeauty)에서도 아이섀도, 브론저, 파우더, 블러셔 등의 다양한 제품을 리필 가능한 용기로 출시, 포장 폐기물을 줄여 호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은 2024년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9호(UAE, 사우디아라비아편)에서 “중동지역은 정부 주도의 친환경 정책이 잇달아 발표되면서 사회 전반에 걸쳐 친환경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제품의 형태, 용기 및 포장 소재에 이르기까지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기업들의 새로운 시도가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나아가 마케팅에도 활용되고 있어 우리 기업들도 현지 마케팅 시 친환경 요소를 적극 어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UAE 재활용 패키지 관심 증가 UAE 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겠다는 넷 제로 이니셔티브 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에너지 생산 배출량을 줄이고, 재생 에너지 점유율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산업 폐기물과 배출물을 감소시키려는 정책에 따라 화장품 산업에서도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데 관심이 커서 재활용 가능한 패키지를 개발하는 기업과 소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일례로 생분해성 코팅 종이와 천연 섬유 소재를 사용해 완전히 재활용할 수 있는 박스 포장재가 개발돼 관심을 받았다. 또한 용기를 재사용할 수 있는 연구가 계속되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패키지에 대한 관심 속에 향수의 내용물만 리필할 수 있는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화장품에 사용되는 원료와 성분에서도 지속가능성을 중요하게 고려한다. 많은 제조사들이 친환경적인 원료를 개발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그중에서도 자작나무 껍질을 원료로 사용하는 북유럽 연구에 관심이 많다. 한편, 최근 UAE 소비자들은 친환경을 마케팅이나 홍보로 내세우는 기업을 구별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UAE에서는 천연 원료로 제품을 만들고, UAE에 특화된 지속가능한 활동을 하고 있는 러쉬(LUSH)가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처럼 기업들은 더 이상 그린 워싱이 아닌, 실질적인 결과물을 보여주고 제품 생산에 좀 더 책임있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SNS오프라인서 쉽게 접하는 K뷰티 UAE에서 K뷰티는 케이팝 가수들이 출연한 광고와 소셜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뷰티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의 스킨케어와 메이크업 루틴을 설명하는 콘텐츠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한국 뷰티 제품을 노출시키고 관심을 가지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한국 화장품은 혁신적인 성분과 뛰어난 피부 개선 효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가격도 저렴하게 책정돼 인기가 많다. 최근에는 현지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한국 화장품을 구매할 수 있어 UAE 소비자들이 K뷰티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한국 뷰티 브랜드가 UAE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현지 소비자들의 선호도와 문화를 심도 있게 이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 화장품은 품질이 우수하지만 다양한 피부 톤을 위한 색상과 제형 옵션이 다소 부족한 경우가 있어서 이를 보완하는 것이 좋고, 온라인에서 진행하는 마케팅은 전 세계적으로 퍼지기 때문에 타깃 국가 외에도 다양한 국가들의 문화와 특성을 민감하게 고려한 전략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인기 스킨케어 제품 분석 2024년 4월 2주차부터 9월 2주차까지 UAE 아마존 스킨케어 상위 10개 인기 제품을 분석한 결과 클렌징 폼, 선케어, 올오버 크림, 핸드 워시 등 다양한 제품군이 순위에 올랐다. 특히 선케어 제품들은 4월 2주차와 9월 2주차 순위에서 각각 3개씩 포함됐으며, 주로 가볍고 끈적임 없이 부드럽게 흡수되는 젤과 크림 제형의 선케어 제품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국가별 브랜드 분포를 살펴보면, 코스알엑스, 조선미녀, 이즈앤트리, 아누아와 같은 한국 브랜드들이 순위에 다수 포함됐다. 4월 2주차에는 한국 제품이 4개, 9월 2주차에는 3개가 순위에 올랐으며, 코스알엑스는 9월 2주차에 인기가 급상승하며 1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미국 브랜드인 뉴트로지나, 세라비, 도브와 인도 브랜드 더 더마코, 미니멀리스트, 히말라야가 순위에 포함됐고, 유세린, 무스텔라, 세타필 등 다양한 유럽 브랜드들이 골고루 인기를 얻었다. 클렌징 폼 인기 제품, 미니멀리스트 UAE에서는 미니멀리스트(Minimalist)의 ‘살리실산+LHA02% 페이스 클렌저(Salicylic+LHA02% Face Cleanser)’가 상위에 랭크됐다. 미니멀리스트(Minimalist)는 인도의 스킨케어 브랜드로 심플한 디자인에 주요 성분과 함유된 농도를 제품명에 드러내 소비자들이 직관적으로 제품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케팅에서도 비포 앤 애프터(Before & After) 이미지와 공인기관의 임상 실험 결과 등 제품 효능을 객관적이고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콘텐츠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 살리실산+LHA02% 페이스 클렌저(Salicylic+LHA02% Face Cleanser)는 세안으로도 메이크업과 피부 노폐물은 물론, 각질이 부드럽게 탈락하면서 깨끗하고 매끄러운 피부로 관리하는데 도움을 준다. BHA, LHA 두 가지 살리실산과 아연, 판테놀 등 항염 및 진정에 효과적인 성분이 배합돼 꾸준히 사용하면 과도한 피지 분비를 감소시키고, 여드름을 예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실제 사용자 후기에서도 여드름이 감소되거나 번지는 것을 막아주는 효과를 느꼈다는 후기가 다수였다. UAE는 높은 기온 때문에 과하게 분비되는 피지로 인한 트러블 고민을 가진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이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기 메이크업 제품 분석 2024년 4월 2주차부터 9월 2주차까지 UAE 아마존 메이크업 상위 10개 인기 제품을 분석한 결과 아이라이너, 마스카라, 컨실러, 블러셔, 립 오일 등 다양한 품목들이 골고루 순위에 올랐다. 그중 립 제품은 양 순위에 총 6개가 포함됐는데, 주로 부드럽게 발리면서 광택감을 부여하는 오일, 리퀴드, 글로스 등의 가벼운 제형을 가진 제품들이 다수 포함됐다. 9월 2주차에는 아이라이너, 마스카라 등 아이 메이크업 제품 5개가 순위에 오른 것으로 보아 아이 메이크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TOP10에 오른 브랜드를 살펴보면 미국의 메이블린과 닉스의 제품들이 순위의 과반수를 차지했다. 특히 메이블린의 제품 중에서 4월과 9월 순위에 모두 오른 제품들이 다수 있어 꾸준한 인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외 독일의 에센스, 싱가포르의 쉬글램, 이탈리아의 키코 밀라노 제품들이 순위에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 할랄 화장품 산업 성장에 투자 할랄 시장 규모는 전세계적으로 급격하게 성장할 전망이다. 할랄 제품은 무슬림뿐 아니라 인증에 대한 신뢰에 기반해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은 안전하고 건강하다는 인식을 가진 소비자들의 수요가 증가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는 할랄 산업에서 선도국이 되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 싱가포르에 위치한 할랄 화장품 제조사의 본사를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전하고, 할랄 제품을 제조할 수 있는 공장을 설립해 할랄 화장품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는 할랄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약청, 대량 불법 화장품 적발 사우디 식품의약청이 불법으로 제조된 화장품과 유통기한을 변경한 제품들을 대량으로 적발했다. 한 무허가 창고에서만 약 15만 개의 불법 제품이 발견됐고,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원산지 불명 화장품을 추적해 주거용 주택에서 불법으로 제조한 화장품을 찾아낸 사례도 있다. 이에 식품의약청은 소셜 미디어 공식 계정을 통해 유통기한이 지난 화장품을 식별하는 방법을 알렸다. 다수의 현지 언론과 뷰티 매체들에서도 변질된 화장품이 불러오는 피부 문제를 설명하며 사용을 경고하고, 위조품을 구매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두각을 나타내는 K뷰티 브랜드들 사우디아라비아 소비자들은 한국 화장품이 우수한 스킨케어 효과를 제공한다고 믿는 등 긍정적인 인식을 갖고 있다. 한국 제품을 사용하면 한국인처럼 맑고 깨끗한 피부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기도 한다. 한국 화장품은 비건 및 유기농 성분이 기반이 돼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현지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과 잘 맞는다. 높은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가격이 합리적이고, 제품 패키지도 세련돼 매력적이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에서는 프랑스 브랜드들이 여전히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 브랜드들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지만 일본, 중국, 태국 등 다른 아시아 브랜드들은 거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현지 전문가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사우디아라비아 시장에 진출해 성공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뷰티클래스, 체험 이벤트 등을 통해 현지 내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인기 스킨케어 제품 분석 2024년 4월 2주차부터 9월 2주차까지 사우디 아마존 스킨케어 상위 10개 인기 제품을 분석한 결과, 멀티 밤, 클렌징 폼, 선케어 스크럽, 바디 로션, 립 밤 등 다양한 제품군이 순위에 올랐다. 2024년 4월 2주차에는 얼굴과 전신에 사용가능한 멀티 밤과 올오버 크림 등 총 4품목이 순위에 올라 사우디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보여줬다. 9월 2주차에는 클렌징이 3품목으로 늘어나고 선케어 2품목이 새롭게 진입한 것으로 보아 시즌에 따라 자외선 차단과 깨끗한 피부 관리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순위에 포함된 브랜드들을 살펴보면, 바세린, 아큐어, 뉴트로지나와 같은 미국 브랜드와 유세린, 가르니에, 바이오더마 등과 같은 유럽 브랜드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바세린은 4월 2주차와 9월 2주차에 모두 2품목씩 Top10에 올라 소비자들의 선호를 알 수 있다. 한국 브랜드는 2024년 4월 2주차에 순위 밖이었으나 2024년 9월 2주차에 조선미녀의 인기가 급상승하며 5위를 차지했다. 스크럽 인기 1위 제품, 크램 캡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조사 기간 동안 랭킹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제품은 크램 캡(Krem Kap)의 ‘엑스폴리에이팅 페이스 앤 바디 스크럽(Exfoliating Face & Body Scrub)’이다. 크램 캡(Krem Kap)은 UAE의 나지그룹(Nazih Group)에서 만든 스킨 및 헤어케어 브랜드로, 건조한 기후 환경에 있는 아랍권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매끄럽고 촉촉한 피부와 헤어를 관리할 수 있는 퍼스널 케어 제품을 전문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으며, 모델 메이크업과 이미지 색상 등을 일관성있게 게시하면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브랜드 계정에서 추첨을 통해 제품을 증정하는 방식의 이벤트를 진행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제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익스폴리에이팅 페이스 앤 바디 스크럽(Exfoliating Face & Body Scrub)은 알갱이가 없어 피부에 부드럽게 펴 발리고 자극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묵은 각질 제거뿐만 아니라 피부 진정과 보습에 효과적인 제품으로 실제 사용한 소비자들의 후기에도 피부결 개선과 톤이 밝아졌다는 호평이 대다수였다. 2024년 4월 2주차부터 9월 2주차까지 사우디 아마존 메이크업 상위 10개 인기 제품을 분석한 결과, 립 오일, 마스카라, 컨실러, 블러셔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들이 골고루 순위에 올랐다. 특히 오일, 리퀴드, 틴트와 같이 부드러운 제형을 특징으로 하는 립 제품들이 양 순위에 각각 3개씩 올라 선호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닉스의 펫 오일 립 드립 순위가 4위에서 1위로 상승해 인기가 두드러졌다. Top10에 오른 브랜드를 살펴보면, 미국의 닉스와 메이블린, 독일의 에센스가 순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사우디아라비아 소비자들의 높은 선호도를 알 수 있었다. 눈에 띄는 브랜드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엘리자베스 헬렌과 영국의 레볼루션이 9월 2주차에 새롭게 순위에 오르며 인기가 급상승했다.
전문점 살리기 프로젝트14 [화장품신문·장업신문·주간코스메틱·CMN 공동취재단] 상당한 불안 요소들이 지적됐음에도 과감한 출발을 시도했던 맞춤형화장품이 아직 실체를 드러내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맞춤형화장품은 확실한 정의도 정립하지 못한 채 다양한 연구와 시도를 토대로 실체를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기업이나 지자체에서 투자와 연구를 통해 어느 정도의 윤곽은 잡아가고 있지만 아직은 확실한 개념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까지 정리된 맞춤형화장품 수준은 소비자의 구체적인 피부특성을 먼저 체크하고 이에 맞는 처방을 통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정도의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소비자의 개인 피부특성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적인 문제로 부각되면서 맞춤형화장품의 진도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비자의 피부특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와의 접점 공간이 필요한데 이 또한 마땅치 않다는 점도 맞춤형화장품 진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정부에서 시행중인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자격제도도 지금의 상황에서는 자격증만 남발하는 사태로 끝을 맺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책임판매관리자로 대체하고는 있지만 당초 목적에 맞는 고유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이를 해결할 방법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아 자칫 맞춤형화장품은 ‘그림의 떡’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있다. 이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는 화장품 관계자들이 내놓은 해법 중 하나가 ‘전문점 활용’이다. 맞춤형화장품은 소비자의 피부특성을 수집하는 것이 관건인데 현재 이것이 가능한 최적지로 ‘화장품 전문점’을 활용하자는 의견이다. 많은 관계자들은 소비자와의 상담 기능을 가지고 소비자의 피부특성을 저항 없이 얻어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는 전문점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맞춤형화장품을 소비자에게 가장 잘 전파시킬 수 있는 최적지로 전문점을 꼽았다. 특히 무분별하게 배출되고 있는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 또한 전문점에서 당초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한다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신박한 해법으로 충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맞춤형화장품 조제관리사가 전문점에 상주하면서 전문점을 찾는 소비자와의 상담을 통해 소비자 개개인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정착시킬 수만 있다면 맞춤형화장품과 전문점은 ‘WIN-WIN’이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동네 사랑방으로 전락한 전문점이 맞춤형화장품을 전파할 수 있는 최적지로 부상할 수 있을지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화장품 오프라인 유통을 장악하고 있는 올리브영이나 다이소와 같은 장소에서 맞춤형화장품을 접목시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맞춤형화장품을 수용할 수 있는 최적지로 전문점이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논의와 검토만 하고 있는 수준이지만 맞춤형화장품의 최적지로 전문점을 활용할 수만 있다면 맞춤형화장품에는 청신호가 분명할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공통된 견해다. 이들 관계자들은 전문점 역시 맞춤형화장품을 접목시킬 수만 있다면 뒷전으로 밀려난 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전기로 충분하게 작용할 수 있을 전망이기에 보다 적극적으로 이를 수용하는 자세를 견지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CMN 심재영 기자] 화장품 내수 부진이 3개월 째 이어졌다. 통계청이 지난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2조 6,458억 원으로, 지난해 10월 3조 83억 원보다 12.0% 감소했다.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올해 1월 3조 2,6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6% 증가하며 경기 회복이 기대됐으나 2월부터 감소세로 돌아서 6월까지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7월에 2조 7,336억 달러로 전년 대비 소폭 상승(4.6%↑) 했지만 8월부터 다시 마이너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료=통계청] 10월에는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감소한 것은 올해 처음이다. 통계청이 지난 1일 발표한 ‘2024년 10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10월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조 330억 원으로, 지난해 10월 1조 468억 원보다 1.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8,456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6.2% 증가했다.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81.9%로 지난달 82.0%에 이어 80%대를 유지했다. 취급상품별로 보면, 종합몰에서의 10월 화장품 거래액은 9,036억 원으로, 지난해 10월 9,200억 원에 비해 1.8% 감소했고, 전문몰에서의 10월 화장품 거래액은 1,29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67억 원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온‧오프라인병행몰의 10월 화장품 거래액은 3,27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91억 원에 비해 11.3% 감소했다. 화장품 소매판매액에서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월 39.0%로 40%에 육박했다.
[CMN 문상록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11월까지 화장품 수출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100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화장품 수출이 11월까지 93억 달러를 돌파하면서 종전 최고 수출액으로 기록됐던 2021년 92억 달러를 뛰어 넘어 최고치를 찍었다. 국산 화장품 수출은 2021년 92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정점을 찍은 이후 2022년 80억 달러로 주춤했지만 2023년 85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다시 상승세를 타는 중이었다. 올해의 수출 증가세는 하반기부터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중이다. 특히 10월에는 월 10억 달러 이상의 수출을 기록하면서 역대 월간 최고 수출액을 경신했다. 이후 11월에도 9.2억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올해는 100억 달러 수출이 확실시 되고 있다. 한국 화장품 수출의 지속적인 증가는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 가격으로 현지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규제혁신과 글로벌 규제조화 등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부의 노력도 한 몫 했다는 평가다. 특히 소셜미디어를 통한 K-POP과 K-DRAMA를 중심으로 한 K-Contents 확산이 국산 화장품의 수출을 더욱 촉진시켰다는 분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은 “올해가 아직 한 달이 남은 시점에서 역대 최대 수출액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운 화장품 업계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한국 화장품 기업들의 수출 성장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국가 간 협력 채널을 강화하고 합리적 규제 개선으로 국내 기업의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CMN] 대봉그룹이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혁신적인 뷰티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개최한 ‘An Exclusive Invitation to Cosmetics Inspiration 2025’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화장품소재 및 원료의약품 전문기업 ‘대봉엘에스’, 화장품 ODM·OEM 전문기업 ‘유씨엘’, 국내 1위 인체적용시험기관 ‘P&K 피부임상연구센타’, 프리미엄 색조 연구개발 회사 ‘케이오니리카’가 함께 준비했다. 총 3개의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컨퍼런스에는 7명의 전문가가 연사로 나서 다양한 주제를 통해 2025 뷰티 트렌드 키워드와 혁신적인 인사이트 등을 제시했다. 대봉엘에스 융합기술연구소 박은주 연구소장은 대봉엘에스만의 차별화되고 획기적인 소재와 고객 맞춤형 DDS 플랫폼 △ 나노에멀젼 리포좀 △ 트렌스포좀 △ 엑소좀 △ 타겟지향형 폴리머릭 마이셀 등 4가지 기술을 선보였다. 함경만 화장품소재개발정보부 이사는 2025년 뷰티트렌드로 민감성 피부를 위한 장벽 솔루션 ‘Calm Barrier’, 자외선 차단에 대한 다양한 니즈가 반영된 ‘Glow Sun Screen’, 노화가 오기 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Prejuvenation’, 급부상하고 있는 기술인 ‘Peptide’, ‘Exosome’으로 분류해 소개했다. 유씨엘 홍원기 연구소장은 예방을 위한 선케어와 회복을 위한 장벽 케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유씨엘만의 특허 기술로 탄생한 독자적인 제형 기술을 소개하고 리얼 더마 LC 크림, 퀵 카밍 LC 베리어 앰플, 뉴트리치 SheaB 크림 등을 소개했다. 김정미 제주연구소 소장은 제주 화산 암반수, 청정 제주 원료 등 ‘제주 헤리티지’를 강조하며 제주 어성초 발효 추출물, 제주 당근잎 발효 추출물 등의 효능과 적용된 제품의 성공 사례 등을 발표했다. 또한 넘쳐 나는 고시 성분 함유 화장품 속 효과적인 천연 주성분으로 차별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피엔케이 이해광 대표이사는 선케어에 의한 피부 보호와 장벽회복의 효능평가 기술 및 국가별 차단지수 등 업데이트된 정보와 새로운 선케어 기술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실증자료 확보 방안에 대해 유익한 강의를 제공했다. 신진희 소장은 ‘첨단 이미징 기술’을 소개하며 피부의 변화와 제품의 효능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렸다. 케이오니리카 마르코 난니니 대표이사는 색조 화장품의 ‘글로벌 제품 개발’이라는 주제로 국가별 다양한 법규, 문화적·지리적 차이에 따른 메이크업 방식 및 요구사항에 관해 설명하고 맞춤형 제형 솔루션과 대봉엘에스와 함께 개발한 ‘네오겔 테크놀로지’(NeoGel Technology)를 다양한 제품에 적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흥미로운 질문과 열띤 토론이 이어지며 활기를 띠었던 각 세션의 질의응답 시간에는 고객사들의 끊임없는 질문이 쏟아지며 강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각 테이블과 샘플 전시 코너에 마련된 그룹사의 다양한 제품들은 참석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지원 유씨엘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는 고객사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정성껏 준비했다. 대봉그룹은 고객사의 니즈를 반영한 고객 맞춤형 원스톱 토탈 서비스 대응이 가능한 플랫폼이다”라면서 “대봉그룹 4사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사와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비즈니스 성과를 함께 창출할 소중한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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