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화장품 통해 동물, 환경 모두가 공존하는 가치 제시"

프랑스 이브 비건 인증 '뤼리에르' 개발
제품 진정성 바탕, 롱런 기반 마련할 것

신대욱 기자 woogi@cmn.co.kr [기사입력 : 2020-07-16 11: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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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혜경 클라레 대표


[CMN 신대욱 기자] 진정성은 진실된 마음을 뜻한다. 내세우는 사람보다 받아들이는 이의 평가에서 드러난다. 경험치다. 내세우는 이의 말보다 행동이나 태도가 중요한 이유다.


배혜경 클라레 대표의 창업도 진정성에서 출발했다. 말이나 눈속임이 아닌, 진짜 효과가 있는 제대로 된 화장품을 만들어보자는 다짐에서다. 효과에 더해 환경 가치까지 고려했다. 내세우는 이의 태도까지 바탕이 된 비건 화장품을 선택한 이유다. 지난해 10월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 비건 화장품 브랜드 ‘뤼리에르((LUILIERE)’다.


“인플루언서 판매가 확산되고 있는데, 실제 제품 구매 후 제품 질에 실망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현란한 말에 속아, 당장 눈에 보이는 반짝이는 효과에 현혹돼 구매한 것이지요. 이런 경험을 하면서 직접 제대로 된 화장품, 피부에 좋은 화장품을 만들어보자고 생각하게 됐어요.”


화장품 분야 공부를 지속해온 것도 직접 개발에 뛰어든 계기였다. 배 대표는 중앙대 향장학 석사와 건국대 화장품공학과 박사 과정을 거쳤다. 박사 과정을 마친 후 건국대 화장품과학과 대학원 최태부 교수가 운영하는 랩팀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여기서 만든 제품을 온라인으로 유통하기 위해 세운 개인사업자(클라레)가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


“효과가 좋은 화장품을 만들려면 좋은 원료를 사용해야 하는데, 좋고 예민한 원료들은 공기에 닿으면 급격히 산화돼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비타민C나 효소가 대표적이죠. 이를 가루 형태로 만들어 안정적으로 담아야 효과를 제대로 발휘할 수 있어요. 브랜드 개발을 결심하고 가루 형태를 안정적으로 담을 수 있는 용기 개발과 비건 화장품을 접목한 아이디어를 냈어요. 이 과제를 들고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하는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지원했고, 그게 통과돼 본격적인 브랜드 개발이 가능하게 됐지요. 이때 아이디어를 낸 용기는 특허 등록까지 마쳤어요.”


뤼리에르는 지난해 10월 ‘겟 글로우 브라이트닝 마스크’와 ‘슈퍼베리 스파클링 핑크 클레이’ 두 품목을 내놓으면서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프랑스 비건 인증인 ‘이브 비건’도 받았다. 동물성 원료를 철저히 배제한 천연 식물성 원료 사용과 동물실험을 하지 않아야 받을 수 있는 까다로운 인증이다. 마스크 시트에는 쑥 추출물이 핵심으로 담겼고, 클레이팩에는 베리 성분을 핵심으로 담았다. 후속 제품으로 식물성 펩타이드를 담아 주름개선 효과를 주는 에센스를 개발, 9~10월경 출시할 예정이다.


“비건 화장품에는 사람 피부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성분이 들어가지 않아요. 즉각적 효과를 내세운 화장품들은 대체로 장기간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어요. 비건 화장품은 단기 효과보다 중장기 효과로 봐야 해요. 채식이 당장 맛이 없어도 오래 지속하면 몸 상태가 좋아지는 것 처럼요. 국내는 비건 화장품이 유럽이나 미국처럼 크게 부각되지 않았지만 소비패턴과 가치관이 바뀌면 제대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판매는 비건 가치를 공유하는 인플루언서 판매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 대만을 시작으로 수출도 본격화했다. 그렇지만 코로나19 영향도 나타나고 있다. 베트남과 중동 쪽 진출 협의중이었는데 코로나19로 중단됐다. 반면 내수는 온라인 중심이어서 상대적인 타격이 적었다.


온라인 시장이 커지는 것은 호재로 보고 있다. 그만큼 넘쳐나는 신생 브랜드 사이에서 변별력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제품 효과에 대한 진정성이 중요하다는 것이 배 대표의 생각이다. 뤼리에르는 진정한 효과에 방점을 찍었다. 브랜드 슬로건으로 ‘말로만이 아닌,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효과(not just words, feel the results)’를 내건 이유기도 하다.


“우리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꾸준하게 이어가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진정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당장 안 팔리고 힘들다고 흔들리거나, 전혀 이질적인 것을 끼워넣거나 하면 진정성을 잃으니까요. 꾸준하게 비건의 가치를 알리면 롱런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진다고 믿어요. 뤼리에르는 진짜 효과가 있는 화장품, 건강한 화장품이에요. 우리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동물과 자연환경 모두가 공존할 수 있는 가치를 내세우고 있어요. 그래야 지구가 아름다워질 수 있고, 후대에도 더 나은 환경을 물려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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