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화장품, 유럽이 주도 … 한국, 잠재력 큰 시장”

비건소사이어티, ‘윤리적 뷰티산업과 비건 화장품의 성장’ 세미나 개최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5-09-18 오전 12: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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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심재영 기자] 비거니즘이라는 개념은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이 확대되면서 화장품 업계에서 빠르게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윤리적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비건 제품을 선택함에 따라 화장품 시장에서도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비건화장품 개발에 나서는 분위기다.

영국 비건소사이어티(The Vegan Society)는 지난 11일 킨텍스 제2전시장 8홀 컨퍼런스장에서 ‘윤리적 뷰티산업과 비건 화장품의 성장’ 세미나를 개최했다. 미린 루이스(Mirrin Lewis) 세일즈 매니저가 방한해 강연에 나섰다.

미린 루이스 매니저는 “화장품 제조사들이 원료 조달부터 제품 유통에 이르기까지 지속가능성 관행들을 개선하는데 주력함에 따라 향후 몇 년간 생산 방식의 혁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비건소사이어티의 조사에 따르면, 비건화장품은 지난해 유럽이 33.8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가장 큰 시장을 형성했다. 유형별로는 스킨케어가 가장 크고, 헤어 제품은 조사 기간 동안 가장 빠른 성장률을 보였으며 수익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장하는 시장은 아시아태평양, 북미, 중동 지역이다. 국가별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 2023년부터 2030년까지 가장 높은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 비건화장품 시장 규모는 162억 9,550만 달러였으며, 2030년에는 261억 6,1400만 달러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미린 루이스 매니저는 “윤리적 뷰티는 사용된 성분, 조달 관행 및 공급망 조건을 포함해 브랜드의 환경적, 사회적 영향을 고려한다”며 “점점 강화되는 규제 환경 속에서 브랜드가 스스로 ‘윤리적’이라고 표현할 때 그 의미를 명확히 정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리적’인 뷰티 제품이란 ‘식물성’ 또는 ‘비건’이라는 개념과 마찬가지로 법적인 정의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크루얼티 프리(Cruelty Free)’ 제품이거나 ‘비건(Vegan)’ 인증을 받은 제품이라면 ‘윤리적’인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비건’과 ‘비거니즘’이라는 용어는 1944년 비건소사이어티에 의해 만들어졌다. 비건소사이어티는 명확하고 엄격한 기준을 갖춘 비건 트레이드 인증 마크를 관리한다. 70개국 7만개 제품에 표시된 비건 트레이드 마크는 동물 유래 성분이나 부산물을 전혀 포함하지 않았으며,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크루얼티 프리 제품임을 인증한다.

미린 루이스는 “미국은 비건 뷰티 최대 단일 시장임에도 동물실험에 대한 국가적 금지 조치가 없다. 이는 브랜드들이 명확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통해 윤리적 신뢰도를 강조할 수 있는 실질적 기회를 제공한다”며 “명확히 정의된 비건화장품 라인을 개발하는 것은 브랜드에게 고객 기반을 확장할 수 있는 큰 기회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끝으로 “K-뷰티는 혁신적인 제품과 스킨케어로 유명하며, 비건 및 클린뷰티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한국에서의 비건화장품 시장 성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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