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인기 높지만 지역별 상황 달라 맞춤 전략 필요

전문가 예측 “AI 빅데이터·뷰티테크가 K뷰티 미래 이끌 것”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4-02-27 11: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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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25주년 기획특집] HERO - Origin of the K



[CMN 심재영 기자] K팝과 K드라마에 이어 K뷰티와 K푸드가 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는 한류 열풍의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쿠션, 비비크림, 마스크팩으로 붐을 일으켰던 K뷰티가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영향력있고 혁신적인 존재로 거듭나기 위해선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접근 방법의 모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K뷰티의 지속가능한 성장 모멘텀을 찾기 위한 근원으로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틱톡 #KBeauty 56억 뷰

글로벌 트렌드 정보 서비스 업체 WGSN‘2025 K뷰티의 미래라는 리포트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트렌드와 함께 K뷰티가 글로벌 뷰티 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한국은 세계 3위의 뷰티 수출국이며,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의 여러 신흥 경제국에서 가장 많이 수입하고 있다. 틱톡에서는 #KBeauty(K뷰티)가 전 세계적으로 56억 뷰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포트에서는 테크족과 환경에 민감한 스킨케어족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한국 뷰티 시장에서 현재 트렌드가 더욱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가속화되며 미래 혁신이 이뤄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과학이 뒷받침된 뷰티 솔루션의 선두주자인 한국 소비자들은 스킨케어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고, 민감한 부위 관리와 모발 건강과 같은 품목에도 보다 정교한 제형의 사용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컬러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는 가운데, 사람들이 자신의 분위기, 무드, 스타일에 맞는 색조합을 찾아나섬에 따라 의도가 담긴 컬러 중심의 제품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K뷰티 성장 동력 데이터

지난해 1111일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콘텐츠 유니버스 코리아에서는 뷰티 업계 대표와 전문가들이 ‘K-뷰티의 미래를 묻다라는 주제로 토크쇼를 진행해 화제가 됐다.

송지우 지우컴퍼니 대표이사. 김동균 스페셜원메이커스 대표이사, 백아람 누리하우스 대표, 공준식 글로우픽 대표이사 등 이날 토크쇼에 참석한 패널들은 “K콘텐츠가 전 세계로 퍼지면서 K뷰티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각 지역마다 상황이 달라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데 견해를 같이 했다.

중소기업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돕는 스페셜원메이커스 김동균 대표는 시장 다변화를 위해 국가별 맞춤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고, 화장품 리뷰 랭킹 플랫폼을 운영하는 공준식 글로우픽 대표는 일본에서 K뷰티는 과거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졌고, 일본 뷰티기업들이 경계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아람 누리하우스 대표는 해외시장 진출 시 국가마다 다른 시장 여건과 소비자 성향, 반응 등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의 중요성이 더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패널들은 K뷰티의 발전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데이터를 꼽았다. 고객마다 피부톤, 선호하는 색깔, 필요한 기능, 체질 등이 모두 달라 이에 맞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선 더 많은 수요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데이터와 AI의 분석을 더한 서비스가 출현한다면 국내외에서 큰 파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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