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5-12-14 오전 11:28:36]
한국미용학회는 12월 13일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제64회 동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심재영 기자][CMN 심재영 기자] 한국미용학회(회장 김해남, 마산대학교 교수)는 지난 13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숙명여자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삼성컨벤션센터에서 제64회 동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디지털 뷰티 테크와 K-뷰티의 융합’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학술대회는 단순한 지식 공유를 넘어 디지털 기술과 뷰티산업의 지평을 확장하고 산학 협력의 실질적 모델 구축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김해남 한국미용학회 회장 [사진=심재영 기자]김해남 회장은 개회사에서 “AI‧데이터 기반 피부 분석, 3D‧메타버스 기반의 뷰티 서비스 등 뷰티테크는 이미 우리의 일상과 교육, 산업 전반을 변화시키고 있다”라며, “이 변화 속에서 한국미용학회는 학문적 중심축으로서, 또한 산업과 교육을 잇는 브리지로서 더욱 중요한 역할을 맡아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제15대 회장을 역임한 유현주 고문(원광보건대학교 교수)은 축사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K-뷰티의 중심에 한국미용학회가 있다. 한국적 미용의 뿌리, 뷰티산업의 디딤돌 역할을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오늘 학술대회 주제인 디지털 기술과 뷰티의 융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한다“라고 밝혔다. 특강을 맡은 박민석 비컨 대표(왼쪽), 김재민 인텔코리아 상무(오른쪽) [사진=심재영 기자]학술대회는 박민석 비컨 대표의 ‘AI 기반의 두피/피부 뷰티 테크 솔루션’, 인텔코리아 김재민 상무의 ‘AI 사용해 보기’ 초청 특강으로 시작됐다.
박민석 비컨 대표에 따르면, 비컨(becon)은 삼성전자가 개발하고 투자까지 한 세계 최초 인공기능 두피(탈모) 관리 술루션이다. 박 대표는 AI 뷰티 테크 기기 비컨을 이용한 두피 관리와 퍼스널 컬러 진단을 직접 시연해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김재민 인텔코리아 상무도 AI 도구를 활용한 이미지 제작과 동영상 제작을 시연해 보였다. 특히, 구글 노트북LM(Google NotebookLM)을 활용해 리포트를 생성하고 보고서를 제작하는 방법을 소개해 참석한 교수들로부터 논문 연구 설계에 큰 도움이 됐다는 호평을 받았다. 한국미용학회 임원 및 전임 회장들신규옥 을지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은 오후 논문 발표는 △싱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뷰티 소비 성향이 뷰티서비스 선택 속성에 미치는 영향-20~50대 1인 가구를 중심으로-(박세연‧박은준(서경대)) 등 5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뷰티 아카데미의 SNS 광고 속성이 구전 의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광고 태도의 매개 효과(하서진‧우미옥(창신대)) △피부미용사의 심리적 소진이 회복 탄력성 및 직무만족에 미치는 영향(이경미‧신규옥(을지대)) △알폰스 무하 작품을 모티브로 한 업스타일 디자인 제작 및 AI 활용 시각화(김채원‧박정아(숙명여대)) △텍스트 마이닝 기반 네일 미용 연구 동향 분석(김정희(원광대)) 등 뷰티 교육과 피부미용, 헤어, 네일 등 다양한 미용 분야 논문이 발표돼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국미용학회 제64회 동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 포스터 논문들 [사진=심재영 기자]행사장 입구 로비에는 포스터 논문 28편이 전시됐고, 논문 발표 후에는 분과별 토의, 우수 발표 논문 시상이 있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는 메조팜, 아람휴비스, 약손명가, 엠티엠코&머스테브, 퓨어코스메틱 등 5개사에서 후원‧협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