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화장품 온라인쇼핑 1조 2,879억, 12.2%↑
소매판매 대비 비중 41.9% … 3분기 해외 직접판매 47.1% 급증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6-11-05 01:04:22]

[CMN 심재영 기자] 9월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조 2,879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이 차지하는 비중도 41.9%로 전년 동월보다 높아지며 온라인 중심의 유통 구조가 더욱 뚜렷해졌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 2일 발표한 ‘2026년 9월 온라인쇼핑동향’과 화장품 소매판매액 자료를 분석한 결과, 9월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3조 729억 원으로 전년 동월(2조 8,870억 원) 대비 6.4% 늘었다. 같은 기간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조 2,879억 원으로 전년 동월(1조 1,479억 원)보다 1,401억 원 증가해, 온라인쇼핑 성장률이 전체 소매판매 성장률의 약 두 배에 달했다.
이에 따라 화장품 소매판매액 중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41.9%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39.8%)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다만 전월인 8월(44.1%)과 비교하면 2.2%포인트 하락했는데, 9월 화장품 소매판매액이 전월(2조 6,998억 원) 대비 13.8% 늘어난 반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8월(1조 1,907억 원)보다 8.2% 증가하는 데 그친 영향이다.
모바일쇼핑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9월 화장품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조 343억 원으로 전년 동월(9,395억 원) 대비 10.1% 늘었고, 전월(9,908억 원)보다도 4.4% 증가했다. 다만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80.3%로 전년 동월(81.8%)보다 1.5%포인트, 전월(83.2%)보다 2.9%포인트 낮아졌다.
모바일 이외 거래액이 2,536억 원으로 전년 동월(2,084억 원) 대비 21.7% 늘어나며 온라인쇼핑 전체 증가율을 끌어올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화장품의 모바일 비중은 9월 전체 온라인쇼핑의 모바일 비중(76.4%)보다 3.9%포인트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9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4조 9,719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 증가했다. 화장품은 이보다 3배가량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며, 상품군별 거래액 증가액에서도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3,008억 원), 음식서비스(1,972억 원), 농축수산물(1,480억 원), 음·식료품(1,437억 원)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았다. 전체 온라인쇼핑에서 화장품이 차지하는 구성비는 5.2%다.
3분기(7~9월) 기준으로도 화장품 온라인쇼핑의 성장세는 뚜렷했다. 3분기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8조 5,474억 원으로 전년 동기(8조 1,405억 원) 대비 5.0% 증가했고, 같은 기간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3조 7,191억 원으로 전년 동기(3조 3,859억 원)보다 9.8% 늘었다.
온라인쇼핑 비중은 43.5%로 전년 동기(41.6%) 대비 1.9%포인트 확대됐다. 3분기 화장품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조 130억 원으로 7.5% 증가했으며, 모바일 비중은 81.0%로 전년 동기(82.8%)보다 1.8%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전분기(4조 1,589억 원)와 비교한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0.6% 감소했다.
올해 1~9월 누계 화장품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1조 6,717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0조 2,964억 원)보다 13.4%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직접판매에서는 화장품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1조 944억 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40.7% 증가했는데, 이 가운데 화장품은 6,363억 원으로 47.1% 늘어 전체 증가율을 웃돌았다.
화장품 증가액(2,037억 원)은 전체 증가액(3,164억 원)의 64.4%를 차지했으며, 해외 직접판매에서 화장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58.1%에 달했다. 면세점을 통한 화장품 판매액은 3,060억 원으로 전년 동분기보다 102.7% 급증했다. 온라인 면세점 판매액은 전체 3,717억 원 가운데 화장품이 82.3%를 차지했고, 지역별로는 중국이 3,431억 원(92.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만 전분기(7,046억 원) 대비로는 화장품 해외 직접판매액이 9.7% 감소했다.
반면 해외 직접구매는 위축됐다. 3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구매액은 1조 9,893억 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6.3% 감소한 가운데, 화장품 직접구매액은 946억 원으로 13.3% 줄었고 전분기 대비로도 1.0% 감소했다. 화장품 해외 직접판매액이 직접구매액의 약 6.7배에 이르는 셈으로, 해외 소비자의 K-뷰티 온라인 구매 수요가 국내 소비자의 해외 화장품 직구 수요를 크게 앞서는 구조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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