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산업 발전을 위한 국가 지원 본격 가동

화장품산업연구원, 글로벌 화장품 육성 인프라 구축 사업 본격 추진

문상록 기자 mir1967@cmn.co.kr [기사입력 : 2022-04-07 14:2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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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N 문상록 기자] 보건복지부의 화장품산업 지원이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 2017년 ‘화장품산업발전기획단’을 출범시켜 화장품산업의 실태 조사와 지원의 효율성 검토를 시작했던 보건복지부가 드디어 화장품산업 발전을 위한 지원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을 실행부서로 낙점하고 예산을 지원한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은 올해 주요사업으로 ‘글로벌 화장품 육성 인프라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화장품 육성 인프라 구축’은 국내 화장품산업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 및 수출을 육성하기 위해 화장품산업연구원이 보건복지부의 예산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사업이다.


세부 사업은 △화장품 안전관리 지원체계 구축 △피부 유전체 분석 인프라 구축 △K-뷰티 체험·홍보관 운영 △해외 수출 지원 △화장품 전문 교육 및 품질 검사 등이며 이미 1분기부터 일부 사업들을 진행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품 안전관리 지원체계 구축

화장품산업연구원은 글로벌 시장에서 환경규제 및 보호무역이 중요시되면서 친환경·안전성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에 따라 중국이 ‘원료 안전성 평가 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난 10년 동안 축적했던 자료를 제공하고 추가로 정보를 수집해 수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연구원은 지난 10년간 화장품 원료 통합정보 시스템을 통해 원료 안전성 평가자료, 안전성 예측 시스템, 화장품 규제원료 정보를 수출기업에 제공해왔다.


국내 다빈도 사용원료 5,335종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진행했고 앞으로도 기존 원료 정보를 지속해서 모니터링 및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에서 새롭게 요구하고 있는 원료 안전성 자료에 대응해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선정한 중국 다빈도 사용원료 5,945종 중 해외평가 자료가 있는 원료 정보는 연구원 DB를 통해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해외평가 자료가 없는 3,260종의 안전성 정보는 향후 구축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해부터 안전성 검토 및 평가 보고서 작성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해 향후 기업들이 수출 시 필요한 자료들을 쉽게 생성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피부-유전체 분석 센터 운영

최근 글로벌 기업이나 스타트업 기업을 중심으로 소비자 맞춤 제작 비스포크(Bespoke) 화장품이 등장하고 맞춤형 제품의 대량생산으로 산업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유전체·피부 특성·취향 등의 데이터 구축이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연구원이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맞춤형화장품이 대세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중소 화장품 기업들은 연구역량, 인력,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피부측정 데이터 수집과 결과에 대한 해석과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파악한 연구원은 지난 2025년까지 피부-유전체 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해 이를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한국 200명, 태국 700명을 대상으로 피부-유전체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2020년 시범사업을 통해 베트남 200명을 비롯해 2021년에는 베트남 106명과 한국 639명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한바 있다.


K-Beauty 체험·홍보관 운영

연구원은 경쟁력 있는 한국 화장품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해 지난해 서울 명동에 K-Beauty 홍보관 ‘뷰티플레이’를 개관하고 운영해왔다.


뷰티플레이 운영을 통해 6회에 걸쳐 180개 업체의 제품을 전시하고 이벤트를 진행했고 시즌과 테마에 따른 홍보·판촉 전시존을 상시 운영했다.


또 뷰티플레이를 방문한 내외국인 30,000명에게는 뷰티체험의 기회를 제공했고 K-Beauty와 연계된 소규모 체험 및 세미나인 ‘원데이 클래스’를 50회 진행했다.


올해는 홍보관을 본격적으로 운영하면서 유망 화장품 기업에게는 홍보(바이럴 마케팅) 및 비즈니스(라이브커머스, 팝업스토어)를 지원하고 소비자에게는 온·오프라인을 통한 다양한 K-Beauty 체험 프로그램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해외 수출 지원

수출기업을 위해 제공하는 해외정보 제공 사업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연구원은 지난주에 발간한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1호를 시작으로 올해도 매월 권역별로 10호까지 제공할 예정이며, 그 밖에 ‘코스메틱 트렌드 리포트(미국, 베트남, UAE)’와 ‘해외 스마트 뷰티 시장조사’를 연말에 발간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주춤했던 수출 판로개척 활동도 하반기에 다시 개시한다. KOTRA와 협업해 K-Beauty가 개척해야 할 시장인 미국, 유럽 등에서 홍보를 지원하는 ‘해외 전시회(로드쇼) 참가 지원’과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K-브랜드 해외 홍보관 운영’ 사업도 준비 중이다.


또 지난해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중국 바이어 상담회도 올해는 홍보관(뷰티플레이)과 연계해 바이어 초청 상담회로 진행할 계획이다.


화장품 전문 교육 및 품질 검사

연구원은 K-Beauty 역량 강화를 위해 연구원은 화장품 전문가 양성 교육 프로그램과 품질검사 업무를 상시 지원하고 있다.


이미 1분기에 화장품 책임 판매 관리자 교육을 시작했고 GMP, 산업입문, 창업, 제형개발, 수출전문가, 브랜드매니저 양성 등 화장품 전문 교육 과정 프로그램도 설계해 연간 운영할 계획이다.


품질 검사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최소 비용으로 중금속, 유기유해물질, 미생물 등의 안전관리 기준 적부 시험 검사와 ISO24443 비임상(in-vitro) 자외선차단지수(SPF/PA) 측정을 통한 중소기업의 제형 개발에 차별화된 시험 검사를 상시 제공한다.


올해는 중소기업 화장품 품질 검사 실무자 대상으로 화장품 실험·실습법 교육을 통해 분석기기를 활용한 정밀분석기기 사용법, 화장품 분석법 관련 고시·가이드라인 시험법 교육 등을 연 2회 시범 운영해 전문 실무자 양성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화장품산업연구원 관계자는 “2010년대 한국 화장품산업의 급성장기가 지나고 정체기에 돌입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 어느 때보다 내적 역량 강화를 기반으로 외적 성장을 꾀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지금의 정체기를 지나 더 큰 도약을 할 수 있도록 연구원도 다양한 산업 종사자의 의견을 청취하고 다양한 콘텐츠로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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