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하는 K-클린뷰티는 무엇?
슬록, 세미나서 한국형 지속가능 화장품 필요성 주장
CMN뉴스팀 기자
[기사입력 : 2023-10-16 10:29:21]
[CMN]
화장품 소비자의 약 93%
가 K
뷰티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해외 주요국의 기준과 조화를 이루는 한국형 클린뷰티의 기준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약 95%
는 소비자들에게 지속가능성에 대한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공신력 있는 인증이나 검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는 지난 12
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
글로벌에서도 통하는 K-
클린뷰티’
세미나에서 소셜벤처 슬록(
대표자 김기현)
이 국내 화장품 소비자 496
명을 대상으로 지난 9
월 1
일부터 18
일까지 온라인으로 자체 실시해 발표한 지속가능 화장품 관련 설문조사 결과다.
이번 세미나는 급성장중인 글로벌 클린뷰티 시장에서 K-
뷰티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서는 다양한 자체 설문조사 결과와 함께 글로벌 클린뷰티 시황을 분석하고,
국내외 클린뷰티 사례와 관련 서비스 등 다양한 정보와 솔루션이 소개되었다.
국제 통계플랫폼 스타티스타(Statista)
에 따르면, 2023
년 글로벌 클린 뷰티 시장 규모는 2023
년 83
억 달러로 추정되며 2028
년에는 153
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어,
연 평균 성장률이 약 10%
에 이르는 고성장 시장이다.
그러나 ‘
클린뷰티’
라는 용어에 대한 공식적인 정의나 규정은 없다.
북미와 유럽지역에서는 ‘
클린뷰티’
의 개념을 ‘
지속가능한 뷰티(Sustainable Beauty)’
와 같은 개념으로 인식하여 환경 친화성을 강조하는 반면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는 아직 피부에 무해한 피부 친화적인 화장품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화장품 소비자들은 클린뷰티 화장품과 일반 화장품과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대한 응답에서 ‘
환경친화적인 제품’(33.2%)
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
피부에 안전한 클린성분’(29.9%), ‘
동물보호,
동물복지’(17.8%), ‘
기업,
브랜드의 사회공헌,
사회적 약자지원 등 사회적활동’(16.7%)
등이 뒤를 이었다.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해 화장품이 개선해야 할 항목으로는 ‘
탄소발자국 공개 및 탄소배출량 감축’(19.0%)
을 꼽은 의견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
재사용,
재활용 원부자재 사용’(17.5%), ‘
폐기물 감축’(16.2%), ‘
원부자재 사용량 감축’(15.5%)
순으로 높았다.
또한 기존에 사용하던 화장품을 지속가능성이 검증된 환경 친화적인 화장품으로 교체할 의사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놀랍게도 약 97%
가 교체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김기현 슬록 대표는 “
국내에서도 가치소비 트렌드와 함께 클린뷰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해외 주요국에서 이미 자리잡은 ‘
지속가능 뷰티(Sustainable Beauty)’
개념과는 잘 맞지 않는 문제가 있다”
며 “
글로벌 클린뷰티 시장에서 K
뷰티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다가오는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글로벌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한국형 지속가능 화장품의 기준을 마련하고,
철저하게 검증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 주장했다.
한편 슬록은 화장품 자원순환 노 웨이스트(NO WASTE)
를 운영중인 스타트업으로,
현재 진행중인 탄소발자국 계산기의 실증이 완료되는 대로 지속가능 화장품 검증서비스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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