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5-12-16 오후 3:05:00]
홀니스 마스크팩 제품 [사진제공=제주테크노파크]마스크팩 수출 운송 사진 [사진제공=제주테크노파크][CMN 심재영 기자] 제주 원료를 기반으로 제주테크노파크 화장품공장에서 생산된 화장품이 유럽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제주테크노파크(원장 지영흔)는 농업회사법인 제주인디(대표 강춘일)와 협력해서 개발한 마스크팩 1만 5천 세트(17만 유로, 3억 원 상당)를 폴란드에 1차 수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수출 품목은 제주산 동백과 쪽의 원물로 개발한 제품 ‘홀니스(wholeness)’로, 뛰어난 밀착력과 보습력을 보여주는 천연소재인 바이오셀룰로오스 시트를 100% 활용한 마스크팩이다. 주름 개선과 미백 기능을 모두 갖췄다.
이번 폴란드 수출은 제주TP와 제주인디의 협업으로 유럽 화장품 코디네이터와 화상회의를 통해 마스크팩 품평과 유럽 현지에 맞는 제형을 개발하는 과정을 거쳐 맞춤형 제품 개발이 수출 성과로 이어진 사례다.
앞서 제주TP는 지난 3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2025 코스모프로프 볼로냐’에 참가해 천연 제주 원료와 개발된 마스크팩 제품의 우수성을 알렸고, 바이어 상담 등을 통해 세부적인 제품 수출을 협의해왔다.
이와 함께 제주TP 청정바이오산업본부는 제주인디에 화장품 제형 개발부터 ISO22716(화장품 GMP 우수 제조관리 기준)에 따른 제조와 화장품 시험검사(KOLAS)까지 유럽 안전성 시험규정에 맞는 원스톱 지원을 실시해 유럽 시장을 뚫는데 기여했다.
제주TP는 유럽 수출이 이뤄짐에 따라 향후 유럽 전역에 매장을 두고 있는 뷰티폅집샵 더글라스(Douglas)와 세포라(Sephora)에도 입점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글라스는 유럽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뷰티 유통 체인으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합친 지난해 매출이 4조 9천억원에 이르며, 세포라는 전 세계 2,700개 이상의 매장와 온라인 채널을 운영하며 글로벌 뷰티 리테일 시장에서 매우 큰 매출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지영흔 제주TP 원장은 “세계적인 미용박람회 참가와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제주화장품을 유럽에 알리고 소비로 연결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수출지원을 토대로 더 많은 제주기업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