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패서디나 뒤흔든 ‘CJ올리브영’

‘K뷰티 열풍’에 오픈런 이어져 … 이달 LA ‘센추리시티점’ 오픈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6-06-04 오전 2: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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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올리브영 미국 패서디나점 개점 행사의 리본 커팅식. 행사에 참석한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왼쪽에서 네 번째), 빅터 고도 패서디나시장(왼쪽에서 여섯 번째). [사진=CJ올리브영]
[CMN 심재영 기자] CJ올리브영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시에 오픈한 미국 첫 오프라인 매장에 대한 현지인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올리브영은 패서니다점의 성공적인 오픈에 힘입어 이달 중 LA 대표 상업 중심이자 대형 쇼핑 상권인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Westfield Century City) 쇼핑몰에 ‘올리브영 센추리시티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5월 29일 올리브영 미국 페서디나점 개점 첫날 매장 입장을 기다리는 현지 소비자들 [사진=CJ올리브영]
지역사회 최대 화제된 올리브영
올리브영에 따르면, 패서디나점은 오픈 전날부터 ‘오픈런’ 대기줄이 형성되며 화제를 모았다. 첫 날 방문을 위해 인근 지역에서 몰려든 고객들은 매장이 위치한 콜로라도대로 일대 네 개 블록에 걸쳐 400미터 가량의 대기줄을 형성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개점 행사에는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와 권가은 올리브영 미국법인장을 비롯해 패서디나점 개점을 준비한 올리브영 임직원들이 함께 했으며, 현지 채용된 매장 직원들이 개점식의 일환으로 로제의 ‘아파트’에 맞춘 공연을 선보이자 축제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는 “이제 글로벌 고객들이 한국을 찾아 올리브영을 만나는 것을 넘어 올리브영이 직접 전세계 핵심 시장으로 진입해 현지 소비자의 잃상 속으로 들어가고자 한다”며, “이번 패서디나점은 올리브영이 지향해 온 글로벌 플랫폼의 청사진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자, 국내 우수 중소 인디 브랜드들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무대에서 함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 고도화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점식에는 빅터 고도(Victor Gordo) 패서디나 시장과 스트브 매디슨(Steve Madison), 타이론 햄튼(Tyron Hampton) 시의회 의원 등 지역 주요 인사도 참석해 환영의 인사를 거냈다.
올리브영 미국 패서디나점 개점 첫날 매장을 찾아 K뷰티 제품을 구매하는 현지 소비자들 [사진=CJ올리브영]
K뷰티에 열광한 미국 소비자들
“안녕하세요! Welcome to Olive Young! We’re here to help!”

직원들이 외치는 올리브영의 시그니처 환대 멘트가 이어지면서 매장 내부에는 생동감과 유쾌한 분위기가 넘쳤다. 고객들은 피부고민 유형별로 진열된 매대를 탐색하듯 쇼핑을 이어가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현지 소비자가 가장 많이 몰린 곳은 피부 진단 서비스인 ‘스킨스캔’ 존과 피부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K뷰티 루틴 등 기초 스킨케어 레슨을 제공하는 ‘더 뷰티 랩(THE BEAUTY LAB)’이었다.

미국 소비자들은 피부 수분도, 유분, 모공 등 다양한 피부 분석부터 제품 추천, 상담까지 한 번에 제공되는 개인화된 쇼핑 경험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이러한 서비스가 별도 비용없이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카테고리별로는 스킨케어, 선케어, 마스크팩, 클렌징 등 기초화장품이 전체 매출의 60% 이상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립, 쿠션 등 메이크업 카테고리가 뒤를 이으면서 K뷰티 색조 제품에 대한 관심도 확인됐다.

이밖에도 헤어케어, 바디케어, 미용소품과 베이글칩, 소스, 건강식품 등 K웰니스 카테고리까지 고르게 판매되며 올리브영이 제안하는 K뷰티‧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전략이 현지 소비자들에게도 통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올리브영 미국 패서디나점에서 스킨스캔으로 피부를 진단하는 고객의 모습 [사진=CJ올리브영]
소셜미디어서도 방문 인증 이어져
직원들의 한국식 인사, 올리브영 쇼퍼백, 사은품 증정 이벤트 등 다양한 요소들은 소셜미디어 상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에 1,000건 이상의 콘텐츠가 업로드됐고, 합산 8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한국 올리브영 매장서 경험한 좋은 기억을 공유하거나 ‘올리브영 쇼핑 하울(대량의 구매 인증)’ 콘텐츠와 함께 “우리나라에도 진출해달라”, “드디어 K뷰티의 왕이 왔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이달 두 번째 매장 출격 예고
올리브영은 이달 중으로 LA 대표 프리미엄 쇼핑몰인 웨스트필드 센추리시티에 추가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센추리시티는 젊은 전문직 종사자와 고소득 소비자, 글로벌 관광객 유입이 활발한 LA 핵심 상권이다.

패서디나점이 K컬처와 체험형 쇼핑에 관심이 높은 고객층을 공략했다면 센추리시티점은 보다 폭넓은 프리미엄 소비자층과 글로벌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올리브영은 이번 서부 지역 진출을 시작으로 향후 동부, 중남부 등 미국의 주요 핵심 권역을 현지 고객 접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다음, 미국에서도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옴니채널을 구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궁극적으로는 미국 내에서 뷰티를 넘어서 웰니스와 식품 등 라이프스타일 상품 전반을 아우르는 ‘로컬 뷰티 리테일러’로 진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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