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글로벌 매출 최근 2년간 131% 증가
NIQ “중남미‧중동서 폭발적 확대 … 소셜커머스가 성장 견인”
심재영 기자 <jysim@cmn.co.kr>
[기사입력 : 2026-07-21 오후 12:34:58]

[CMN 심재영 기자] K뷰티가 전 세계 뷰티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세그먼트로 자리매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글로벌 소비자 인텔리전스 기업 NIQ(NielsenIQ)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 ‘K뷰티 글로벌 진출(K-Beauty Goes Global)’을 통해 K뷰티의 금액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53%, 최근 2년 간 131%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역 트렌드에서 글로벌 스탠다드로
NIQ는 이번 보고서에서 K뷰티가 문화적 트렌드로 출발해 이제는 뷰티 산업 전반의 미래를 가늠하는 지표로 확장됐다고 평가했다.
시트 마스크, 여드름 패치, 앰플 등 한때 특화된 니치 제품으로 여겨졌던 품목들이 전 세계 소비자들의 일상적 뷰티 루틴으로 자리잡았으며, 달팽이 점액과 병풀 추출물(센텔라아시아티카), PDRN 등 성분 중심 혁신도 전문가 고객층을 넘어 대중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특히 K뷰티의 부상을 2010년대 여드름 패치의 확산 과정에 빗대 설명했다. 한국에서 출발한 트렌드가 동아시아를 거쳐 미국, 그리고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개념 형성-도입-성숙’의 3단계 패턴을 밟았다는 것이다.
지역별 성장률, 중남미 135%‧중동 76%
NIQ의 조사에 따르면 지역별 성장세는 편차를 보이면서도 전반적으로 고르게 확산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중남미(브라질‧멕시코)가 135%로 가장 높은 금액 기준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중동은 이커머스 부문에서 76% 성장했다. 이어 서유럽 578%, 북미 53%, 한국‧중국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27%로 뒤를 이었다.
서유럽에서는 한국 브랜드가 현재 온라인 스킨케어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 등 주요 시장에서는 이 비중이 15~20%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의 경우 이커머스가 K뷰티 매출의 76%를 차지했고, 캐나다는 2025년 전년 대비 57% 증가한 1억 6,4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소셜커머스, 발견‧구매 잇는 핵심 채널
보고서는 틱톡 샵(TikTok Shop)이 K뷰티 확산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틱톡 샵이 자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5년 영국에서 플랫폼 내 K뷰티 관련 검색량이 125% 증가했으며, 영국‧미국‧스페인‧독일의 틱톱 샵에서는 K뷰티 브랜드의 금액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430% 급증했다.
NIQ는 이를 두고 소셜커머스가 제품 발견부터 구매까지 이어지는 통합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 단계는 웰니스‧헤어케어로 확장
타라 제임스 테일러(Tara James Taylor) NIQ 글로벌 뷰티‧퍼스널케어 수석부사장은 “K뷰티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지역 뷰티 혁신이 어떻게 글로벌 성장으로 전환될 수 있는지 가장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로 자리잡았다”며, “그 성공은 속도, 문화적 관련성, 혁신을 일상적 습관으로 전환하는 능력에 기반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뷰티 브랜드는 이제 떠오르는 지역 신호를 더 일찍 읽고, 수요자 변화를 이해하며, 시장 전반엣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며, “성장의 다음 단계는 웰니스 및 헤어케어 같은 인접 카테고리로의 확장과 라틴아메리카‧중동 같은 고성장 지역에서의 규모 확대에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NIQ는 이번 조사가 오미샤퍼 패널(2026년 1월 24일 기준), 옴니세일즈(2026년 2월 22일 기준), 소매 측정(2026년 1월 25일 기준), SPG 월간 데이터 등을 토대로 미국, 캐나다, 호주, 인도, 영국, 프랑스, 독일 등 37개국을 대상으로 실시됐다고 밝혔다. 보고서 전문은 61페이지 분량으로, NIQ 홈페이지(www.niq.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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